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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02:36
이라는 개념이 딱히 없었던거 같음 근데 그때 그냥 내가 가는 모든 곳을 걔랑 같이 댕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 다 체력 미쳐가지고 맨날 목줄 빨간거 채우고 놀이터 공원 잔디밭 뛰어댕겨서 걔는 하얀 애가 회색되고 나는 하도 돌아댕겨서 피부 다 타고... 근데 엄청 똑똑해서 진짜 나 잘따라다녔음 막 내가 미끄럼틀 타면 자기도 알아서 슉 점프해서 미끄럼 타고 그네도 나랑 같이 잘타고ㅋㅋㅋㅋ 내 친구들도 귀신같이 알아보고ㅋㅋㅋㅋㅋ 그때 동네에 큰 아울렛? 같은데가 있어서 거기 구경하는거 좋아했는데 심지어 거기 갈때 맨날 데려감 근데 그땐 지금처럼 막 팍팍하지 않았는지 셔틀버스 같이 탔어ㅋㅋㅋㅋㅋㅋ 개웃기네 생각해보니까 그렇게 아울렛 가면 똑똑해서 에스컬레이터도 존나 잘타고 완전 잘 따라다님 안에선 배변도 안해 개똑띠였네 생각해보니까... 그렇게 맨날 놀다가 집에 들어오면 둘 다 밥먹고 걔 발닦이고 나 씻고 뻗어서자고 그래서 댕댕이도 원없이 돌아댕겼던 듯... 지금 체력으로는 꿈도 못꿀 이동거리인데 푸들이 잘도 따라댕겼다 싶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잼민이때 창조주 친구네서 찬밥 대우 받던 애 데려다가 그렇게 몇년 베프로 지내닥 갑자기 무지개다리 건너서 거의 반년을 학교 갔다 올때마다 같이 놀러 나갈 댕댕이 없어서 울었는데 갑자기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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