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나 벌써 치매인걸까?




검은색 나시티에 털 풍년인거 보니까 브렛 어릴 때 파파 품 좋다고(자기랑 같은 냄새 나서) 솜뭉치 상태고 게속 앵겨가지고 행맨 모든 옷에 여우 솜털 묻은 상태로 굴러다녔으면....어린 동물들 보면 처음에 솜털이엇다가 털갈이 하고 나서 본래 그 동물의 털 나잖음 펭귄도 그렇고...여우도 마찬가지일텐데 진짜 듬성듬성 났던 솜털 싹 벗고 행맨처럼 빽빽한 여우털 날 때까지 온 집안에, 특히 행맨 옷에 브렛 솜털 많이 묻어있겠지
행맨 옷에 하도 브렛 털 날리니까 돌돌이 돌리고 청소기 돌리고 뭔 짓을 해도 외출하려고 뭐 옷 집어들면 꼭 브렛 털 묻어있음. 아니 분명히 저번에 이거 돌돌이 돌리고 드레스룸에 넣어놨는데...? 왜 묻어있지? 내가 덜 했나? 아니지 그럴리가 없지 완벽주의 행맨 성격상 대충 돌돌이 굴리고 넣어놨을리가 없음. 그래서 아니 진짜 이상한데...! 아니 너무 이상한데...! 이거 저번에 엄청 빡세게 돌돌이 굴리고 넣어놨는데...!!
그런데 사실 범인이  따로 있었음





바로 솜뭉치 브렛이었음







행파파 냄새 좋아서 맨날 행맨이 잠시 슈퍼 다녀오거나 그러는 동안 쪼르르 드레스룸에 가서 행파파 옷 위에서 뒹굴었던거임








(🥟:이잉 미안해)(🦊:난 내가 치매인줄 알았다고 이 나이에! 너 때문에!)





그런데 루대디 옷에는 잘 안 뒹굴것 같음 본능적으로 자기보다 강한 수인의 냄새기도 하고 브렛은 행맨 옷에 은은하게 베인 향수냄새, 행맨의 바디로션 냄새 이런거 좋아하기 때문이라서...딱 하나의 향이 아니라 바디로션과 향수와 행맨의 체향이 섞인 오묘한 냄새를 좋아하는거라 정작 또 행맨 품에 엄청 오래 있지는 않음. 브렛이 제일 좋아하는건 행맨이 "입었던" 옷임. 물론 행파파 품도 좋아하긴 함. 루스터 좀 서운해져서





나는...이러는데 브렛 꽤 냉정하게 







그치만 루대디는 늑대잖어!




이래서 루무룩됨ㅋㅋㅋㅋ 근데 브렛이 누구한테 배웠겠음 다 행파파 보고 배운거 아니겠냐고








행맨 술만 취했다 하면 루스터 옷 벗겨서 품에 끌어안고 잠드는거 브렛이 많이 봤겠지ㅋㅋㅋㅋㅋㅋ





루스터행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