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98699375
view 1619
2024.06.30 19:38
카이미르는 최근 도시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연쇄살인의 범인인데 증거도 뭣도 아무 것도 안남겨서 경찰들을 이갈게 만드는 존재겠지. 나름대로 프로파일링도 하는데 카이미르랑 맞는 건 하나도 없을 듯. 경찰은 범인이 일정한 직업이 없고 험상궂은 거구에, 자기 과시 성향이 강한 타입일 거라고 추측했음. 하지만 카이미르는 수상쩍긴 해도 자기 소유의 가게도 있고, 눈에 띄지 않기 위해서 허름한 옷을 걸치고 구부정하게 다녔으니까.

근데 하루는 길에서 어떤 양아치랑 시비가 붙게 되는 거. 주제도 모르고 칼을 들고 설치는 양아치를 보면서 마침 피가 고팠던 카이미르는 오늘은 얘로 할까 각을 재고 있었음. 마침 인적도 드문 골목이라 애써 꾀거나 할 필요가 없어서 편할 거 같다고 생각했지. 그대로 슥삭하려던 순간 뒤에서 누군가가 불쑥 끼어들었음. 순찰 중이던 솔이었지.

누가 봐도 카이미르가 일방적으로 위협을 당하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이었고, 솔은 양아치를 제압하고 무기를 빼앗음. 간만에 피 좀 보나하고 기대를 했던 카이미르는 아쉽게 입맛을 다셨지. 방해를 받은 게 영 마뜩치 않아서 그냥 쟤도 죽일까? 하고 있던 차였음. 솔이 몸을 낮추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카이미르와 눈을 맞추며 괜찮냐고 물었지. 무슨 착각을 한 건지, 그 양아치가 보복할 일 같은 건 없게 할거라고 말하며 다정하게 사는 곳이 어디냐고, 데려다드리는 게 좋냐고 물었음. 사실 치안이 좋지 않은 이 도시의 경찰들은 범죄자 못지 않게 난폭한 걸로 유명했음. 처음 보는 타입의 경찰에 카이미르는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지.

그 이후로 가끔씩 둘은 마주치게 됐음. 몇 번은 정말 우연이었고, 대부분은 솔에게 관심이 생긴 카이미르가 접근한 거였겠지. 솔은 첫인상과 다르지 않았음. 누구에게나 친절했고 부패 같은 것과도 거리가 멀었지. 카이미르는 쟤는 도대체 뭘까 하고 점점 솔에게 집착하기 시작함.

그 즈음에도 뉴스엔 연쇄살인 보도가 끊이지 않았음. 근데 살인의 경향이 달라져서 모방범이거나 새로운 살인마일 수도 있다는 의견이 튀어나왔지. 그 전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고 마치 우발적으로 죽인 것처럼 보였다면, 최근엔 비슷한 인상의 남자만 죽이는데다 시체에 고문을 한 흔적이 있었던 거야. 그렇게 타입이 다른데도 아직까지 같은 범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이유는 특유의 잔혹성 때문이었지. 그 엽기성이 차마 따라할 수도 없을 정도였으니까



솔을 죽여보고는 싶은데 이상하게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솔을 닮은 사람들을 포 뜨는 걸로 갈증을 푸는 싸패 카이미르랑 본인이 집착당하는 거 1도 모르고 요즘 들어 자주 마주치는 허름한 행색의 시민을 돌봐주는 솔........그렁거 ㅂㄱㅅㄷ

애콜라이트 카이미르솔
2024.06.30 19:47
ㅇㅇ
모바일
와 미친존맛 누곧너 센곧너
[Code: ebe7]
2024.06.30 19:49
ㅇㅇ
모바일
센곧너 센세 흘린 2 주워왔어요......
[Code: f872]
2024.06.30 20:04
ㅇㅇ
모바일
빨리..! 더줘...!
[Code: 0986]
2024.06.30 20:30
ㅇㅇ
모바일
솔 닮은 놈들만 골라서 죽이는 카이미르 존나ㄷㄷ솔이 그 사람들 죽인 이유 알게 되면 멘탈 터질듯 존잼
[Code: 489f]
2024.06.30 20:57
ㅇㅇ
모바일
솔 앞에선 약한척하고 뒤에선 솔 닮은 남자만 잔인하게 고문하고 죽이는 살인마 카이미르요? 너무너무너무 마히따💦💦💦
[Code: b082]
2024.06.30 21:42
ㅇㅇ
모바일
와 미친 진실을 마주했을 때 솔의 표정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ㄷㄷ
[Code: e1d8]
2024.06.30 22:11
ㅇㅇ
모바일
이런 미친 자기가 잘해준 게 살인범인걸 알게 된 솔 존맛이겠다ㅌㅌㅌㅌㅌ 당장 어나더를 주세요ㅠㅠㅠㅠㅠ
[Code: 2c9f]
댓글 작성 권한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