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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2 19:22
늘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유난히 일이 안 풀렸던 날, 노부 포옹에 눈물 터지는 마치다 보고 싶다. 처음엔 그냥 글썽이기만 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뚝뚝 떨어지는 눈물에 놀라 멋쩍게 웃으니까 노부가 얼른 마치다 얼굴 확인하겠지. 왜 우냐는 말에 바보처럼 눈물은 더 나오고. 내가 지금 연하 애인한테 안겨서 뭐하는 건가 싶어 괜히 노부 툭 밀어내면서 괜찮은 척 할 거임.

노부는 그런 케이 다시 토닥거리고 오늘은 자기가 쏜다며 역 근처 꼬치집 가서 즈그 애인 배불리 먹일듯. 먹는 중에도 문득문득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았던 일 떠올라 한숨 나오면 노부가 진지한 얼굴로 집에 갈까요? 하겠지. 마치다는 미안하니까 괜찮다고 하는데 솔직히 일도 다 관두고 싶고 너무너무 힘든 상태일 거임.

늦게 집에 들어가서는 노부가 마치다 뽀득뽀득 씻기고 자라고 한 다음, 몰래 주방에서 도시락 만들어 두면 좋겠음ㅇㅇ 다음날 출근하려던 마치다가 식탁 위에서 그거 발견하고 입 찢어지게 웃으며 들고 가겠지. 그리고 노부는 점심시간에 마치다가 도시락 념념하는 동안 즈그 케이 힘들게 한 범인 찾아내서 가볍게 경고할 것 같다ㅇㅇ 마치다 과장님 그만 괴롭히시죠? 능력있고 잘생겨서 질투하시나요? ...근데 이 말 하는 노부는 그냥 평사원일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팀 과장님한테 하극상 하고 그날도 지하주차장에서 즈그 케이 껴안고 도시락 맛있었냐고 댕댕거리는 노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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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마치
2024.06.15 17:43
ㅇㅇ
즈그 케이 위해서 모든걸 다 해주고 즈그 케이 앞에서 즈그 케이 웃으라고 댕댕거리는 노부 개벤츠다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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