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사실도 힛싸든 생리든 늘 제 날짜에 오던게 안와서 되짚어보다가 오... 하고 깨달았을 거 같음 배 한번 쓰다듬어보고 미소지을듯
허둥지둥하던 나이트 시절도 아니고 늘 느긋하게 다니는게 버릇이 되어서 별로 티도 안날 거 같음 주변에 알리는 것도 서프라이즈도 아니고 막 기뻐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아 맞다 나 임신했단다 이런식으로 알릴 거 같음 늘 마시던 차를 제키가 준비하려는데(솔은 매번 자기가 하겠다고 하는데 그러기도 전에 제키가 준비해줌) 담담하게 당분간 차는 마시지 못하겠구나, 해서 제키가 왜 그러시는지 물어도 되겠습니까, 마스터? 하겠지
그러면 그제야 아이에게 안 좋을 거 같아서 말이다. 아쉽지만 따뜻한 물.. 하는데 제키 처음으로 마스터 솔 말 끊어볼듯 예??? 아이요?????

제키도 놀라고 마침 와있던 오샤도 놀라는데 솔만 담담할듯 -을 대신 마실 생각이란다. 사실 하루에 차 한잔 정도는 마셔도 괜찮다고는 하지만 말이야. 존나 아무렇지 않게 끊긴 말 이어서 하면 차고 나발이고 그게 중요한게 아닌 두 사람 아니... 아이라니, 누구의, 하다가 말 채 다 끝나기도 전에 들어온 요드 보고 알아서 깨닫겠지
마스터 솔 본다고 신나서 서둘러 들어오다가 문 앞에서 옷매무새 가다듬고 들어온 요드는 오샤와 제키가 죽일 듯이 노려보고 있어서 잠깐 당황하겠지... 마스터 솔만 계실 줄 알았는데.(노려보등가..) 그리고 곧 둘한테 개털리면서 그제야 요드도 임신 소식 알게되겠지 애 아빤데 제일 늦게 앎..




마스터 솔 임신 수발은 제키가 끝장나게 들거 같음 솔 뭐 먹고싶다고 생각만 해도 눈치채고 준비해줄듯.. 좀 더운데 창문을 열까, 하고 생각하면서 창문쪽으로 시선만 줘도 마스터, 더우십니까? 창문을 열어도 될까요? 하는 존나 유능한 제키 그래서 안그래도 그의 파다완이 아니라 같이 있을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은 요드는 제키에 비해 수발 실력도 딸려서 광광 울듯 아니 애 아빠는 난데 왜때무네.... 뭐 해주려고 하면 이미 제키가 다 준비해둬서 늘 뒷북치겠지
하루종일 뒷북만 치다가 늦은 밤 비장하게 이것까진 모르겠지 하며 따뜻한 물 받아다 찾아가면 이미 제키가 마스터 솔 앉혀놓고 족욕해주고 있음..... 발 붓는다고ㅋㅋㅋ 솔은 제자가 자기 수발드는게 미안해서 늘 이러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막 자기가 아이를 가진 자신한테 막 지극정성으로 뭘 할 것같진 않음.. 애가 태어나면 애한테야 잘하겠지만 자기한테는 그냥 담담할듯 허리가 아프구나 발이 붓는구나 피곤하구나 하고 걍 끝일듯ㅋㅋ 잘 먹고 잘 자고 평소에 좀 조심하고 그정도가 끝임 그럼 그런 솔 귀신같이 알아채고 제키가 마사지 해준다거나 족욕해준다거나 쉬게 해준다거나 영양제를 준비한다거나 하고... 요드가 제가 해드리겠습니다 제가 애 아빠니까요! 해도 솔도 사실 제키가 더 잘한다고 생각해서 굳이 그래야할까 요드^^; 이래서 요드 또 울겠지...
아기 태어나기만 해봐라ㅠㅠ 하는데 아기 태어나도 제키가 아기 케어마저 더 잘해서 또 밀려날듯ㅋㅋㅋㅋ 요드가 안으면 울고 제키가 안으면 안 울어서 요드는 솔 품에서 울어따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