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97954826
view 1371
2024.06.23 11:59
본인도 똑같이 오렌지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떡칠하고 데이트에 나서는거 보고싶다. 오렌지 볼캡에 오렌지 선글라스에 오렌지 시계에 오렌지 팔찌에 오렌지 셔츠에 오렌지 벨트 오렌지 바지 오렌지 양말 오렌지 신발... 본인이 구할 수 있는 모든 아이템을 구해서 착용하면서도 너무 비참해서 눈물이 줄줄 흐르는 브랫임. 그래도 이 모습을 보면 중위님도 뭔가 깨닫지 않을까 싶어서 흉물스런 모습으로 데이트에 나가는데 중위님이 정말 너무 좋아하는거임. 뺨도 발갛게 물들어서 너무 예쁘다 브랫! 하고 어느 때보다 화사하게 웃으시는데 그 얼굴이 너무 예뻐서 말문이 막히는 브랫.. 중위님이 이렇게 좋아해주신다면 이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아주 조금 들었을 찰나에 고급 레스토랑에 들어가기 전 입구컷 당하고 역시 이건 아니라고 정신 차림... 
중위님은 아직 왜 입구컷 당했는지 모르고 툴툴댐. 결국 중위님에게 딜을 걸겠지.
한달에 한번 이렇게 하루종일 입을테니까 그 외에는 제가 코디해주는대로 입으시는게 어떻습니까, sir.
겨우 한번?
...세번. 
좋아.
중위님과 약속도 꼭꼭 하고 그 뒤에는 한달에 세번만 빼고 행복할 줄 알았음. 그런데 그 이후 어느날 브랫이 좋아하는 컬러인 보라색으로 과하지 않게 적당히 매치하고 나갔더니 중위님이 싸늘하게 쳐다보겠지. 
지금 나한테 헤어지자고 하는건가?
네? 그, 그게 무슨 말씀,
됐어. 데이트 안해.
그리고 성큼성큼 멀어지는 중위님임. 알고보니 중위님은 보라색을 싫어했던거겠지. 허겁지겁 보라색 아이템을 빼고 가도 부루퉁하길래 알몸으로 애교 부리고 잘못했다고 빌면 그제야 용서해주시겠지. 브랫은 오렌지에 중독된 중위님을 수년 동안 참았는데 중위님은 보라색과 친해진 브랫을 하루도 못견뎌하니까 브랫은 슬퍼서 눈물 쏙 뺄거야. 가끔씩 너무 차갑고 냉정한 중위님이 원망스러워질 쯤에 낮잠 자고 일어난 버드가 압빠(아님) 나 배고파 하고 안겨오면 마음이 싹 정화되면서 그래그래 얼른 간식 만들어줄게 하고 주방으로 가겠지. 가끔 힘들어도 아들(아님) 보면서 버티는 브랫 보고싶다

그러던 어느날 버드가 형아(중위님)처럼 멋있는 옷 입고 싶다고 투정부리면 브랫 세상이 무너지겠지

슼탘 
2024.06.23 12:11
ㅇㅇ
모바일
아니 중위님 내가 하면 로맨스오렌지 부랫이 하면 불륜보라색이냐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아들(아님) 버드가 효자다
[Code: 4fb9]
2024.06.23 12:13
ㅇㅇ
모바일
보라색 갑자기 이별템 됐어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부랫이니까 알몸애교 통했지 아니면 오렌지광인한테 어림도 없었을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위님도 알몸으로 부랫 섹슈얼 힐링 해줘요
[Code: f735]
2024.06.23 12:13
ㅇㅇ
모바일
아니 중위님 너무 무뢰배꾸 아닙니까 ㅋㅋㅋㅋㅋ 부랫이 오렌지를 지금 몇년을 참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랫 울컥할때마다 중위님 얼굴 보고 아가버드 보면서 스스로 습습후후 하는거 사랑이다 사랑이야 ㅠㅠㅠㅠㅠㅠㅠ
[Code: a521]
2024.06.23 12:17
ㅇㅇ
보라색은 극혐 ㅋㅋㅋㅋㅋ 반대색이라서 그런거냐구
[Code: 91b9]
2024.06.23 13:22
ㅇㅇ
모바일
중위님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ffea]
2024.06.23 14:02
ㅇㅇ
모바일
중위님 너무해ㅋㅋㅋㅋㅋㅋㅋ
[Code: 0611]
2024.06.23 14:14
ㅇㅇ
첫번째 문장부터 힘들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0098]
2024.06.23 14:58
ㅇㅇ
모바일
오렌지 아이템 저거 어디서 다구했어(아찔) ㅋㅋㅋㅋㅋ 부랫 거울치료하려 했지만 중위님 웃음에 홀려서 괜찮지않나 하고 넘어가버린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위님 내오남보 너무하다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26dd]
2024.06.23 17:01
ㅇㅇ
모바일
레스토랑 입구컷당한거 개웃기넼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c80e]
댓글 작성 권한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