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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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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정략이지 사실상 다 망해가지만 유서만 깊은 귀족집안의 고명 오메가 솔이 반대로 돈만 많고 뼈대없는 졸부인 카이미르한테 팔려가듯이 시집가는 거 보고싶다...

카이미르 돈에 미쳐서 수전노나 다름없다는 소문도 있는데다 교양없고 냉혈한이라고 유명하니까 다들 솔 걱정하겠지. 아니나 다를까 결혼하기 전부터 솔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덥썩덥썩 손 잡고, 이리저리 끌고다니는 모습이 천박하기 그지 없는 인사였음. 솔 끌고다니면서 이 오메가가 이제 제 마누라가 된다며 여러 귀족들과 거래처 지인들에게 소개시키는 카이미르의 눈에는 옅은 승리감과 희열마저 어른거리고 있었지.

그렇게 세상 모든 돈을 다 긁어모으더니 기어코 귀족 핏줄 트로피 와이프까지 샀군. 저 순진한 오메가만 불쌍하지 뭐. 저리 교양없는 자의 부인이 되다니. 쯧쯧.

세상 사람들 모두가 카이미르와 솔의 결혼을 그렇게 흉봤음. 카이미르를 향해서는 혐오와 멸시 그러나 은근한 질투와 부러움이 섞인 눈빛을 보냈고, 솔을 향해서는 동정과 안타까움 그러나 귀한 오메가의 추락에 대한 흥미가 담긴 눈빛을 보냈지. 다들 이 결혼의 불행을 확신했음.

카이미르는 어차피 솔의 배경과 혈통이 필요했던 거니까 후계자만 낳고나면 온갖 다른 오메가들과 놀아나며 정부를 수십명은 만들어 댈거다, 어차피 저런 재미없는 규수따위 어떤 알파가 매력을 느끼겠나? 결국 저 귀한 오메가는 말그대로 귀한 혈통을 만들어줄 도구, 요람에 불과하다, 라고 말임.

그리고 그건 솔 본인도 어느정도 예상하는 미래였음... 자긴 아마도 귀한 혈통의 후계자를 낳을 자궁 그 뿐이라고... 후계자를 낳을 때까지 도구처럼 안겨 애를 임신하게 되겠지... 그리고 나면 남편은 목석같은 나 대신 화려하고 요염한 오메가를 정부로 들이겠지... 그렇게 되더라도 너무 불행해하진 말자... 솔은 결혼식장에 들어서고, 결혼 맹세를 하는 순간까지도 계속 제 마음을 다잡고 또 다잡았음.










그런데 둘이 존나 잘 살았으면 좋겠다ㅋㅋㅋㅋ

카이미르 평생 장사치로 살아와서 정말 그냥 교양이 좀 없고 귀족적 의식과 문화를 잘 모르는 거뿐 딱히 귀한 혈통에는 관심없고 그저 우연히 파티에서 솔 보고 첫눈에 반해서 일사천리로 결혼 추진한 것뿐이고, 결혼 전에 솔 끌고 여기저기 선보인건 그게 교양없는 행동이라는 것도 모른채 정말 그냥 솔이 제 부인이 된게 넘 좋아서 자랑하려는 순수한 의도였고, 솔보고 마누라라고 부른 것도 제가 아는 한 그 호칭이 제일 사랑스러운 호칭이라고 생각해서 그런거였으면....ㅋㅋㅋㅋ


솔은 처음엔 그런 카이미르 마음 잘 모르다가(솔은 카이미르가 맨날 솔 황홀하게 바라보면서 나의 태양, 나의 솔이니 하며 속삭이거나, 당신은 너무 고귀한 사람이라는둥, 어쩜 이렇게 손가락 발가락까지도 품위가 넘치냐는둥 늘어놓는 갖은 찬양들이 그저 제 혈통에 대한 칭찬이라고만 생각함) 메이, 오샤, 제키까지 애 셋 연년생으로 낳고 나서야 아, 이 사람은 정말 내 혈통이나 배경이 아니라 나 하나만 보고 결혼한거구나 하고 깨달을듯...

근데 카이미르한테 나도 이제 당신 마음 깨달았다고 말하진 않음. 다행이었지. 그걸 말했으면 매일밤 매번 첫날밤인 것처럼 절박하고 간절하게 솔을 품어왔던 카이미르가 그럼 지금껏 애 셋 낳을 때까지 그 수년간 내 맘도 모른채 억지로 안겼던 거냐고 너무 억울하고 분통터져서 질질 짰을테니까....ㅋㅋㅋㅋㅋㅋㅋㄱㅋ


대신 이제 카이미르의 물건이 제 안을 파고들 때 슬쩍 허벅지로 카이미르 허리 감싸 당긴다던가, 교양없이 아무때나 제 엉덩이, 가슴 주물거리는 카이미르 손길 얌전히 받아준다던가, 저녁부터 자정이 넘도록 양껏 절 품어놓고도 한 번 더 하고 싶다고 풀죽은 강아지처럼 낑낑대는 카이미르에게 못 이기는 척 다리 벌린다던가, 가끔씩 특별한 날에는 이벤트처럼 카이미르가 그토록 꿈꿔왔던 기승위를 해준다던가 하는 방식으로 카이미르의 사랑에 대한 보답과 사과를 대신하는 솔 보고싶다....


근데 그때마다 카이미르 대흥분초흥분해서 눈돌아간채로 개걸스럽게 솔 덮치고 밤새 안 놔주는 바람에 날이 갈수록 힘겨워하는 솔 보고 세간에선 저거 보라고, 카이미르한테 팔려가더니 마음고생 심하게 했는지 몸 마른 거 보라고 수근덕대겠지. 그래두 카이미르솔은 둘만의 세계에서 달달하게 야한떡이나 노나먹으면 좋겠다....










카이미르 미친광놈인것도 좋지만 밑도끝도없이 달달한것도 보고싶어서 찌끄려봄...



애콜 카이미르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