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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3 22:26
만성적인 두통이며,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가만히 누워있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 그 모든 걸 손짓 한 번에 해결해줄 수 있는 가이드가 나타났다니, 답지 않게 들뜨는 행맨이었지만, 제 가이드가 누군지 알게 되자 바로 매칭 가이드가 없었던 때보다 더 가라앉는 느낌이었음
그도 그럴 것이 밖에서 가이드를 굴리는 방식도 곱진 않았는데 군에서 가이드가 받는 대우는 더 척박했고, 심지어는 가이드가 원래 군인이었다? 그러면 가이드 스스로도 본인이 혹은 본인의 센티넬이 차출된 미션에 목숨 바치는 일을 그리 대수롭지 생각하지 않아 죽어나는 경우가 적지 않았음
미션에 차출되었다가 죽는다, 그럴 수 있지
미션에 차출되었다가 가이딩 못 받고 폭주해서 죽는다,
뭐 큰 일이라고, 그럴 수 있어
나 때문에 베이비가 죽는다-, 이거는 말이 안 되는 거임
애초에 날 때부터 가지고 태어난 능력이니, 매칭이니, 이런 것부터 마음에 안 드는 행맨이었으나, 그건 어쩔 수 없다 치고, 솔직히 제 가이드가 밥이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 그러면 어찌저찌 적정선에서 이용해 먹을 생각도 없었던 건 아니지만, 몇 년을 짝사랑 해온 상대에게 폐를 끼치는 건 정말 문자 그대로 죽기 보다 싫었음
검사실 안에서 멀뚱멀뚱 앉아서, 그래서 제가 가이드라고요? 관련해서 읽을 수 있는 책자가 있을까요? 너무 간단한 팜플렛 같은 건 말구요. 그런 건 이미 검사 받기 전에 읽어봤어요. 아마 내부적으로 제공되는 책자나 논문 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그런 걸 좀 전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매칭이 누구인지도 알 수 있는건가요? 같은 질문을 던지며 또 덤덤하게 구는 밥을 보니 더 짜증이 나는 것 같은 행맨이었겠지
정말 그 누가봐도 하늘 나는게 체질인 그런 행맨인데 밥이 본인 가이드로 밝혀지자마자 그토록 혐오하던 아버지께 전화해서
"아버지 소원 이루셨네요. 저 정치합니다"
하는 행맨밥 ㅂㄱㅅㄷ
그도 그럴 것이 밖에서 가이드를 굴리는 방식도 곱진 않았는데 군에서 가이드가 받는 대우는 더 척박했고, 심지어는 가이드가 원래 군인이었다? 그러면 가이드 스스로도 본인이 혹은 본인의 센티넬이 차출된 미션에 목숨 바치는 일을 그리 대수롭지 생각하지 않아 죽어나는 경우가 적지 않았음
미션에 차출되었다가 죽는다, 그럴 수 있지
미션에 차출되었다가 가이딩 못 받고 폭주해서 죽는다,
뭐 큰 일이라고, 그럴 수 있어
나 때문에 베이비가 죽는다-, 이거는 말이 안 되는 거임
애초에 날 때부터 가지고 태어난 능력이니, 매칭이니, 이런 것부터 마음에 안 드는 행맨이었으나, 그건 어쩔 수 없다 치고, 솔직히 제 가이드가 밥이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 그러면 어찌저찌 적정선에서 이용해 먹을 생각도 없었던 건 아니지만, 몇 년을 짝사랑 해온 상대에게 폐를 끼치는 건 정말 문자 그대로 죽기 보다 싫었음
검사실 안에서 멀뚱멀뚱 앉아서, 그래서 제가 가이드라고요? 관련해서 읽을 수 있는 책자가 있을까요? 너무 간단한 팜플렛 같은 건 말구요. 그런 건 이미 검사 받기 전에 읽어봤어요. 아마 내부적으로 제공되는 책자나 논문 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그런 걸 좀 전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매칭이 누구인지도 알 수 있는건가요? 같은 질문을 던지며 또 덤덤하게 구는 밥을 보니 더 짜증이 나는 것 같은 행맨이었겠지
정말 그 누가봐도 하늘 나는게 체질인 그런 행맨인데 밥이 본인 가이드로 밝혀지자마자 그토록 혐오하던 아버지께 전화해서
"아버지 소원 이루셨네요. 저 정치합니다"
하는 행맨밥 ㅂㄱㅅ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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