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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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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의 강의 준비까지 마친 금요일
, 평소보다 빠른 퇴근을 하려 가방을 챙기는데 페리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특별한 일이 아니고서야 이 시간에 그가 직접 전화할 일은 없었다. 혹시 브랫한테 무슨 일이 생겼나 싶어 급하게 통화 버튼을 눌렀다. 네이트의 마음과는 다르게 세상 태평한 목소리가 네이트를 맞이했다. 교수회관 건물 앞이니 준비되면 천천히 나오라는 말에 네이트는 잠시 멍하게 창밖을 내려다봤다. 방금 전화한 게 페리인지 브랫인지 헷갈릴 정도의 당당함이었다.

 

여전히 미심찍고 어리둥절한 얼굴로 노트북 가방을 들고 나오니 익숙한 차의 운전석 문이 열리면서 페리가 나왔다. 정장에 선글라스까지 쓴 차림이라 누가 봐도 이곳에 어울리지 않는 행색이었다. 자기 이름 하나 걸 캠퍼스 후원이나 아니면 총장을 만나 정책 얘기를 하러 온 게 아니라면 그가 여기에 있을 이유가 없었다. 네이트가 눈을 세모로 뜨고 다가갔다.

 

뭐예요.”

뭐긴, 자기야. 오늘 우리가 만난 지 십 주년인데 기념해야지.”

십 주년은 뭐고 기념은 뭔데요.”

 

반짝거리는 그의 차 후드 위에 무거운 가방을 턱 얹어놓고 네이트가 팔짱을 꼈다. 페리의 말을 이해 못 한 게 아니었다. 네이트가 대학원을 졸업하고 의원의 사무실에서 일하기 시작한 게 대략 십 년 전이긴 했다. 날짜를 특정하진 못했지만.

 

사랑하는 후배님이라 기념하고 싶었어. 브랫한테 허락받았으니까 의심스러우면 전화해 보든가.”

 

브랫허락이라는 말이 한 문장에 나오자 기분이 이상해졌다. 갑자기 타임슬립해서 정말 십 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은 감상이 들었다. 안 그래도 모든 게 복잡했던 그때, 사태를 더 복잡하게 만들었던 장본인이 지금 눈앞에 있었다. 그리고 뻔뻔하게도 십 주년을 기념하고 싶다고 했다. 네이트가 눈을 깜빡이며 쳐다보자 페리 역시 확신시키려는 듯 선글라스를 콧등에 걸치고 같이 눈을 깜빡였다.

 

일단 타시죠. 잘 모시겠습니다.”

 

네이트가 아무렇게나 얹어놓은 가방을 들어 뒷좌석에 실은 페리가 차를 돌아 다시 조수석의 문을 열어젖혔다. 재킷을 벗어 팔에 걸치며 네이트가 여전히 내키지 않는 얼굴로 올라탔다. 학교 건물들을 빠져나가며 네이트는 브랫에게 전화를 걸었다.

 

당신 지금 외간 남자 차에서 전화 거는 겁니까?’

 

받자마자 브랫이 경계심을 가장하며 목소리 깔고 하는 소리에 네이트가 코웃음을 쳤다. 둘이 진짜 자길 두고 뭐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게 새삼 웃기기도 하고, 슬쩍 짜증 나기도 했다.

 

브랫, 선배랑 같은 배 탔다고 너무 방심하는 거 아냐? 나 이대로 납치당하면 어떡해?”

 

이번엔 운전하던 페리가 어이가 없는지 헛웃음을 터뜨렸다. 브랫 역시 마찬가지였다.

 

귀엽네요. 내 반려가 해병대 중에서도 정예 리컨마린, 그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장교였는데요. 당신이 선배를 납치했으면 납치했겠죠.’

 

괜히 그 소리에 기분이 붕 뜬 네이트가 사이드미러를 보며 씨익 웃었다. 통화 소리가 페리에게도 들렸는지 이번엔 그가 고개를 젓고 있었다. 페리의 말대로 브랫은 무려 금요일 저녁을 페리에게 양보했다. 어쩌다 저런 얘기가 나왔고 누가 먼저 꺼낸 아이디어였는지 몰라도 여전히 네이트는 기분이 묘했다. 어디로 가는 거냐고 묻지 않았고 그럴 필요도 없었다. 둘 사이에는 그런 것들이 불필요해지는 유대감이 충분히 형성되어 있었다. 어차피 어딜 가도 크게 상관없었으니까. 그리고 페리는 당연하게도 파인 다이닝 중에서도 가장 비싸고 인기가 많은 곳으로 네이트를 데려갔다. 나름 브랫하고 인기 많다는 곳은 도장깨기하듯 가봤는데 여긴 이름조차 생소한 곳이었다.

 

브랫하고 좋은 데는 다 다녀봤을 거 아냐. 그럼 난 제일 좋은 데로 데려와야지.”

나쁘지 않네요.”

 

나쁘긴커녕 브랫하고 다닌 그 어느 곳보다 팬시했다. 아마 페리가 아니었으면 네이트의 복장이 너무 캐주얼해서 입장조차 못했을 수 있었다. 프랑스어로 점철된 테이블 위 메뉴를 보다가 별생각 없이 와인 리스트를 집어 들었다.

 

... 조건이 있었어.”

술은 안 된다고요?”

 

빠르게 눈치챈 네이트가 미련없이 메뉴를 도로 내려놨다. 신뢰가 깊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브랫은 네이트와 알콜과 바깥세상의 조합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딱히 네이트도 술 생각이 있어서 본 건 아니었다. 너무 습관적으로 음식에 곁들일 와인을 찾고 있었을 뿐이었다. 이미 정해진 코스대로 먹는 식사였기에 와인이 아니라면 딱히 정할 게 없었다. 재킷 안주머니에서 만년필을 꺼낸 페리가 오늘의 메뉴에 뭔가를 적고 있었다. 그러더니 직원을 호출해 코스 메뉴 사이사이의 정확한 간격을 분 단위로 고지했다. 음식이 너무 늦게, 너무 빠르게도 나와서도 안 되며, 음식의 3분의 2 정도를 먹었을 때 다음 메뉴를 준비해달라는 주문이었다. 직원이 잔뜩 긴장한 얼굴로 페리의 요구를 듣고 있었다. 잠시 잊고 있었다. 일할 때 모든 부분에서 예민하고 까다로웠던 그를.

 

가끔 까먹어요. 선배 얼마나 무서웠는지.”

그랬어?”

 

펜의 뚜껑을 닫으며 페리 역시 기억나지 않는 사람처럼 무심하게 답했다. 그 반응에 네이트가 어이없다는 얼굴을 해 보였다.

 

그랬어라뇨. 솔직히 거기서 의원보다 선배가 제일 무서운 존재였을걸요.”

네이트 픽은 나 하나도 안 무서워했잖아. 그때부터 네가 남달랐지.”

 

, 웃으며 네이트가 아뮤즈 부시로 나온 요리를 포크로 건드렸다.

 

선배는 기억도 안 나겠지만 내 자존감 깨부순 말 한 적 있어요. 얼굴 써서 위로 올라가라고 했을 때.”

 

손목에서 시계를 풀러 시간을 맞추던 페리가 네이트의 말에 고개를 들었다. 무슨 생각인지 가늠할 수 없는 표정이었다.

 

집에 가서 브랫한테 얘기하면서 얼마나 분개했는지. 그때 안 그래도 자존감 바닥 치던 때였는데.”

기억을 왜 못해. 그 바닥에서 자기 같은 얼굴은 모든 걸 다 이겨. 한번 보면 잊혀지지가 않는 얼굴인데. 아마 지금도 옆에 끼고 싶어서 드릉대는 인간들 꽤 있을걸.”

 

의자에 깊게 기대앉은 페리가 네이트의 얼굴을 감상이라도 하듯 빤히 쳐다봤다. 그의 입꼬리가 올라가고 있었다. 아마도 네이트가 여전히 저런 말들에 흔들릴까 테스트해 보는 것처럼.

 

뭐 지금은 그런 말 들어도 아무렇지 않지만, 그땐 콤플렉스였나 봐요.”

예쁜 게?”

선배 밥 혼자 먹고 싶어요?”

 

시계를 다시 손목에 차며 그가 피식 웃었다. 아까 잠깐 통화를 하긴 했지만 브랫 생각이 안 날 수가 없었다. 집인지, 아니면 브랫 역시 다른 사람과 저녁 식사를 하는 건지. 이제 네이트는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브랫을 생각할 수가 없었다.

 

남편 생각나?”

당연하죠.”

가끔은 자네가 더 좋아하는 거 같아.”

사랑의 양이나 정도를 측정하는 게 가능하다면 그럴지도요.”

 

꽤 간단하게 인정하는 네이트를 보고 페리가 놀란 듯 눈썹을 치켜올리더니 못말린다는 듯이 웃었다.

 

정평 나 있기로 유명한 식당답게 나오는 요리 하나하나 놀랍도록 네이트의 입맛에 잘 맞았다. 음식 사진 찍는 걸 이해 못하는 네이트가 몇몇 개는 사진으로 남기고 싶을 정도로 플레이팅이 아름다웠다. 입이 짧아 코스로 나오는 요리를 먹을 때면 메인 디쉬가 나오기도 전에 식욕을 잃는 네이트였는데, 지금 앙트레까지 끝낸 자신을 본다면 브랫이 매우 뿌듯해할 거였다.

 

브랫이 보고 싶어졌다. 브랫이 일부러 이런 걸 의도한 거였을까 뒤늦은 깨달음이 밀려왔다.

 

나중에 브랫한테 꼭 말해줘요. 나 엄청 잘 먹었다고.”

하필 나랑 있을 때 그렇게 잘 먹었다고 말하는 게 과연 옳을까?”

 

깨달음에 멍해진 얼굴을 하고 네이트가 입꾹꾹이를 했다. 식사를 마치고 페리는 담당 직원에게 꽤 넉넉한 팁을 남겼다. 페리의 차를 타고 오느라 학교에 차를 두고 온 네이트가 학교까지 다시 데려다 달라고 말했다. 그 요구를 아주 간단히 무시한 페리는 네이트를 집 앞에 내려주었다. 집은 정원과 현관으로 이어지는 조명만 켜져 있을 뿐이었다. 네이트는 묘하게 실망했다. 브랫이 외출했다는 거니까. 아니면 벌써 잠들었거나. 후자일 리가 없었다. 집안엔 복도에만 간접조명이 켜져 있었다. 어두워지면 자동으로 켜지는 거라 브랫이 켰다고 볼 수 없었다. 통화버튼을 누르며 거실 조명을 켜기 위해 손을 뻗는데 별안간 벽에 밀쳐졌다. 놀란 숨소리와 함께 폰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바람 잘 피우고 왔어요?”

 

속삭이는 목소리가 살랑거리면서 동시에 위협적이었다. 이미 등 뒤로 느껴지는 익숙한 향과 체온과 부피로 브랫인 걸 알면서도 심장은 마구 요동치고 있었다.

 

-

 

어느 타이밍에 선배가 관여했을 거라고는 생각했었는데, 아예 시작부터였구나.”

 

쪼글쪼글해진 손끝을 문지르며 네이트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그의 표정은 부드러웠다. 최악의 상황을 예상했다가 상대적으로 충격을 덜 받아 차라리 평온한 것처럼. 브랫은 격한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가면 같은 얼굴이 더 두려웠다. 네이트의 손가락 사이로 제 손가락을 얽히며 두터운 엄지로 그의 손등 위 물기를 밀어냈다.

 

실망했어요? 운명이라고 믿었었잖아요.”

 

브랫 역시 애써 담담하게 감정을 억누른 채 물었다. 그때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했다. 운명이라며 꿈꾸는 듯한 눈동자로 사랑과 확신을 가득 담아 저를 바라보던 네이트. 그가 운명이라고 믿길 원한다면 영혼을 팔아서라도 그렇게 해주고 싶었던 그때의 자신.

 

놀란 건 사실이지만 실망은 아냐.”

 

꽤 단단한 눈으로 네이트가 브랫을 빤히 쳐다보며 답했다. 그의 시선이 브랫의 표정을 실시간으로 읽어내고 있었다. 브랫은 그래서 지금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말로 단정할 수 없는 진심을 네이트에게 전하고 싶었다. 머리와 가슴속에 있는 모든 것들을 표현하기에 말은 너무도 가볍고 불필요했다.

 

운명이라고 믿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지. 근데 생각해 보니까 운명이라고 믿었던 착각보다 더 내가 간절히 원했던 게 있었어. 현실로 이루어질 거라고 기대조차 못 해서 아주 깊이 파묻었던 욕망.”

 

네이트의 말을 곱씹고 소화시키며 브랫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한테 그런 것도 있었어요? 그게 뭡니까.”

말해주고 싶지 않은데.”

 

긴장이 탁 풀리면서 브랫이 맥없이 웃고 말았다. 네이트가 그런 브랫의 얼굴을 보더니 같이 웃었다.

 

알파메일 브랫 콜버트가 나한테 집착하고 나만을 위해서 돌아버리는 거?”

 

네이트의 말에 이번엔 브랫이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네이트에게는 그게 깊이 숨겨둔 욕망이라고 했지만, 브랫에겐 숨 쉬는 공기처럼 당연하고 필수 불가결인 것이었다. 짐작은 했지만 저를 따라오려면 아직 한참은 먼 네이트의 고백에 어지러워진 브랫이 잠시 눈을 지그시 감고 호흡을 골랐다. 감은 눈으로도 네이트의 얼굴이 훤히 보였다. 네이트의 존재와 인영이 아예 온몸에 각인된 것처럼. 물소리조차 나지 않는 침묵이 이어졌다. 브랫이 다시 눈을 떴다. 불그스름한 눈가와 대조되는 선명한 초록눈이 욕실의 습기를 머금어 반짝였다. 모래바람 불던 사막에서도 네이트는 저런 눈이었다. 세상에 온갖 종류의 희망을 퍼부을 것처럼 환하면서도 동시에 당장이라도 울어버릴 것 같이 물기 어린 눈.

 

그때가... 내 인생에서 제일 힘들었던 시기였어. 헤어져 있는 동안보다 더. 너를 다시 만나서 모든 게 혼란스러웠던 때 너는 나한테 하필 제일 잔인하게 굴었었잖아. 그것도 계획이고 일부러였어?”

아뇨. 의도한 건 아무것도 없어요. 의지를 가지고 한 건 당신을 찾아 지갑을 훔친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당신보다 더 길을 잃고 확신도 없었으니까요. 내가 당신을 다시 찾는다고 해서 당신이 여전히 날 원할지도 몰랐고요. 나 때문에 여전히 당신이 상처받을 수 있다는 게 유일한 단서였습니다.”

 

이번엔 네이트가 놀란 듯 입이 벌어졌다. 뜨거운 물에 발갛게 익은 뺨을 브랫이 손으로 감쌌다. 네이트가 그런 브랫의 손바닥 안에 들어차고도 남는 작은 얼굴을 부볐다.

 

버드 얘기로 괴롭혀서 미안해. 네게서 나를 사랑한다는 확신을 받을수록 버드에 대한 죄책감도 그만큼 커져서 견딜 수가 없었어.”

 

네이트가 먼저 꺼낸 사과에 브랫의 심장이 피가 마른 것처럼 쓰라렸다.

 

한참 지난 얘기고 진작에 풀었어야 하는 건데 당신 힘들게 한 건 납니다. 제대로 마무리하지 않은 것도 내 잘못이고, 당신이 나 대신 죄책감 가지고 있던 것도 내 잘못이야.”

 

네이트가 말 대신 브랫의 손가락에 걸린 반지에 입술을 찍었다.

 

당신에게 집착하고 당신만을 위해 돌아버린 것도 맞습니다. 그런데 그건 당신도 처음부터 알고 있었잖아.”

그래. 그게 겁났던 시기도 있었지. 그런데 너한테 옮았나? 이젠 겁나긴커녕 네가 안 그러면 오히려 그게 겁날 거 같아.”

 

네이트가 몸을 앞으로 기울여 브랫의 무릎 위로 턱을 얹었다. 그 강아지 같은 행동에 아이작이 떠올랐다. 그런데 그게 브랫만이 아니었는지 네이트가 바로 고개를 번쩍 들고 브랫을 쳐다봤다.

 

아 맞다, 아이작!”

 



 슼탘

2024.04.23 21:23
ㅇㅇ
세상에 센세가 오셨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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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21:24
ㅇㅇ
모바일
어나더가 오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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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21:2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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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니미친 오늘 붕키생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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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21:2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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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센세가오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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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21:2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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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하실로 가자 다시느놓치지않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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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21:3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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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악 센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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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21:3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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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그저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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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21:35
ㅇㅇ
센세이즈댓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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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21:3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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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가돌아왓다는걸믿을수가없어눈을마구비비적대고다시보다가눈알이빠져버렷어센세...이걸읽기위해윗댓붕의눈알을훔쳐왔지우리다시는헤어지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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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21:4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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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센세가 오길 바라면서 눈물 흘린 날이 46억년이야 의외로 잘 지내지 못했어 스테이크 먹을 때 아이스크림 먹을 때마다 센세를 떠올렸어 빅브라더랑 슼국제비로 마음 정화하고 읽을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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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22:0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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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편에 네이트가 새로운거 원하는거 같아서 브랫이 바람피고 온 롤플 준비해 준 건가ㅋㅋㅋㅋㅋㅋㅋㅋ 센세 너무 반가워 보고싶었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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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22:0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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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카펫 다 깔아놓고 있는 중이었는데 내센세 드디어 오시뮤ㅠㅠㅠㅠㅠㅠ너무 보고싶었어 센세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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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22:59
ㅇㅇ
꺄아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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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23:13
ㅇㅇ
아 이거 보니까 페리 왜 이렇게 멋있지 ㅋㅋㅋㅋㅋ 똑똑한데 순진하고 맹한 네이트랑, 똑똑한만큼 까다롭고 예민한 페리.. 너무 잘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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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23:13
ㅇㅇ
만난 지 10년 된 날도 기억하고 챙기는 페리 스윗함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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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23:28
ㅇㅇ
중위님 이제 큰일났다 ㅋㅋㅋ 브랫은 지금껏 자신의 진짜 모습(중위님한테 돌아버린 집착광공)을 보이는 걸 꺼렸는데, 중위님도 그런 취향이라는 걸 알아버림.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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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23:16
ㅇㅇ
어휴 페리 주문을 분단위로;; 무서운 놈이라는거 잊고 있었네.. 브랫이랑 잘 풀어서 다행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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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23:17
ㅇㅇ
중위님 집착부랫이 취향이야 ㅋㅋㅋㅋㅋ 둘이 천생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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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23:2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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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내센세 오신거???? 제목 보고 눈비비고 들어왔네 심장 멈추는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센세 너무 보고싶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 심장 터질 것 같아서 호흡 가다듬고 목욕재개하고 영접하겠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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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4 00:2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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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왔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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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4 00:30
ㅇㅇ
한번 보면 잊혀지지가 않는 얼굴인데. 아마 지금도 옆에 끼고 싶어서 드릉대는 인간들 꽤 있을걸. >> 그 인간들 중에 제일 드릉대는 데 페리 당신 아니냐구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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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4 00:31
ㅇㅇ
오늘 에피 보니까 평행세계의 페리네잇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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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4 00:4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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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센세!!!!! 오심!!!!!!!!!!!!!!!!!!!!!!! 감동의 눈물 한바가지 흘리다가 브랫네잇 염병천병에 눈물 쏙 들어갔네 ㅋㅋㅋㅋㅋㅋㅋ 브랫 걱정하던게 무색하게 중위님 집착하는 부랫한테 이미 길들여졌어 ㅋㅋㅋㅋ 둘이 이렇게 서로가 취향이 되어버린게 너무 좋더라 ㅠㅠㅠㅠㅠㅠ 둘이 그만큼의 충분한 시간을 공유한 느낌이고 서로한테 맞춰주려고만 했던 시간을 넘어 서로를 온전히 수용하는 느낌이야 이제 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또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졌는데도 여전히 불타오르는 브랫네잇... 이 둘을 너무 사랑하는걸 이번편 읽으면서 새삼 또 깨달았네 ㅠㅠㅠㅠㅠㅠㅠㅠ 센세는 천재만재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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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4 00:4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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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바람?으로 ㅋㅋㅋㅋㅋ 무려 부랫한테 인정받은 페리랑 네잇의 관계도 너무 좋음 브랫이 진심으로 질투하면서도 또 둘의 관계에 페리를 자연스럽게 들이는것도 좋고 페리 자체도 너무 매력적인 사람이라 좋음 둘이 티키타카도 잘맞고 네잇이 브랫만큼 의지하는 사람이 페리인것도... 관계성 맛집 ㅠㅠㅠㅠㅠ 휴 센세 평생 함께해요 우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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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4 23:51
ㅇㅇ
22222 다 받음 ㅋㅋㅋㅋ
[Code: 73d6]
2024.04.24 02:08
ㅇㅇ
존나기다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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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4 04:40
ㅇㅇ
이젠 겁나긴커녕 네가 안 그러면 오히려 그게 겁날 거 같아 << 개좋다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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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4 07:55
ㅇㅇ
페리쉑 네잇이랑 처음 만난 날까지 기억하고 있었던건가 진짜 브랫 못지않은 네친놈.... 평화로운 세가완삼 응원합니다
[Code: d018]
2024.04.24 08:0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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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서로한테 푹빠져서 이젠 그걸 표현하는거 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8358]
2024.04.24 08:0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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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ㅠㅠ브랫네잇 영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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