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는 관심도 없고 만들생각도 없던 양반이 자기 허벅지께 오는 보슬머리 중위님미니미버전인 다섯살짜리...등짝이 자기 손바닥 하나로 다 가려질거같고 부딪히면 큰일날거같은 아기버드를 처음 보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브랫 얼어서 반발자국 뒤로 물러날거같음ㅋㅋㅋㅋ중위님 브랫 툭 치며 괜찮아 편하게 해~하고 둘이 인사시켜주겟지 버드 형 애인 브랫이라고해 브랫 얘는 우리집 막내 버드야 자 둘이 인사~
버드 조막만한 손 척 내밀어서 브랫 허리 어정쩡하게 굽힌채 고사리손 조심히 잡으면 버드가 손 착착착 흔들어서 악수하고 뽈뽈뽈 사라지겟지 브랫오기전까지 공룡인형놀이가 한창이엇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브랫 고장난채로 삐그덕삐그덕 거실소파에 앉아 그 앞에서 엄청 열심히 놀고잇는 금발머리꼭지만 보고있고ㅋㅋㅋㅋㅋㅋㅋㅋ버드 공룡인형가지고 한참을 놀다가 목말라서 부엌으로 달려가 냉장고 착 열어서 빨대컵으로 물 쪽쪽마시고 다시 넣고 문도 야무지게 착닫고 다시 우다다달려와서 브랫 옆자리 소파에 앉아서 틀어져잇는 만화영화 또 열심히 봄 그리고 계속 뭐라고 혼자 종알종알댐 뭔..뭔 노래같기도하고 만화영화에 나오는 대사같기도 하고 암튼 브랫이 들어도 뭔말인지 해석불가임 쉴새없이 쫑알쫑알 거리는게 신기할따름임 그렇게 소파에 (브랫만)어색하게 나란히 앉아 중위님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브랫ㅋㅋㅋㅋㅋㅋㅋㅋㅋㅂㄱㅅㄷ








슼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