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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열은 첫ㅈㅈ 한 날 기절잠 자는 대만누나 씻겨놓고 조용히 나와서 자기가 벗겨놓은 옷 주워다 빨래까지 끝내놓고 잘 것 같음.
다음날 정대만이 일어나서 보면 자기 옷은 베란다에서 거의 다 말라있고 브래지어랑 팬티는 방 한쪽 건조대에 널려있는데, 호열이가 준 티셔츠 하나만 입고 있는 상태니까 민망해서 빤스라도 주워입을까하면 "미안 아직 덜 말랐어요." 하고 드라이기로 말려줄 느낌이야ㅋㅋ
대만이가 티셔츠 아랫자락 당겨서 다리 사이 가리고 우물쭈물 기다리면 고개 돌리고 피식 한번 웃었다가, 뽀송하게 마른 팬티 건네주면서 콩나물국 끓였는데 좋아하냐고 물어보는 양호열.
그렇게 작은 상 펴놓고 콩나물국에 밥 말아먹으면서, 대만이는 얘가 다정해서 좋긴 좋은데 너무 익숙한거 아닌가 묘하게 기분 찝찝했음 좋겠다.


송태섭은 대만이 속옷 사러 따라가서 저 멀리 5미터쯤 떨어진데서 먼산 보고 쇼핑백 들고 있다가, 집에 도착하자마자 정대만이 "나 아까 뭐샀는지 궁금하지 않냐" 하고 입어볼라하면 그거 한번 빨아서 입어야 된다고 티비에서 그러던데. 하고 자기가 빨래 해줄 것 같음.
마음 급한 정대만은 괜찮아~평생 멀쩡했어~하겠지만 누나 건강 문제만큼은 단호박인 송태섭.
중성세제 풀어서 조물조물 손빨래 하는데, 한번씩 펼쳐보면서 오.. 와... 오..... 저 인간 미쳤나봐.... 귀까지 새빨개져가지고 첨벙첨벙 물 튀길 것 같음.
나중에 정대만이 세탁기에 그냥 돌리려고 하면 그것도 뭐라뭐라 잔소리하면서 자기가 다 손빨래 해줄 것 같다ㅋㅋㅋㅋ
그렇게 정대만 속옷빨래는 영원히 송태섭 담당으로 남는데, 나중에 집에 놀러온 아라가 어김없이 무뚝뚝하게 "어 왔냐"만 하는 자기 둘째오빠, 욕실에 쪼그리고 앉아서 대만언니 속옷 빠는 것 보고 좀 많이 웃었으면 좋겠음ㅋㅋㅋㅋㅋ


박철은 정대만이 비를 맞았거나, 더워서 벗어놨거나... 암튼 자기 자취방 욕실에 아무렇게나 벗어놓은 브래지어 보고 한숨 푹푹 쉬다가 너 저거 빨리 안 치우냐 뭐라고 한소리 하는데, 정대만 아무렇지 않게 "아 니네집이니까 니가 빨아줘~~" 할 것 같음.
그럼 박철은 너 미쳤냐고 어이없이 쳐다보겠지만 정대만은 이미 노브라 티셔츠 한장 차림으로 이불 속에 들어가서 드르렁 쿨쿨 자는 연기 하고 있을텐데 박철이 뭐 어쩌겠음. 망할기집애라고 궁시렁거리면서 담배 하나 물고 좁아터진 욕실에 쪼그려 앉아 브래지어에 비누 묻히고 있겠지.
자기 쓰던 비누로 하면 왠지 안될 것 같아서 향기 풀풀 나는 새 비누 꺼내다가, 망가질까봐 벅벅 빨지도 못하고 조물조물ㅋㅋㅋㅋㅋ
손바닥만한 천조각 빠는 게 뭐가 그렇게 진이 빠지는지, 욕실 수건걸이에 물 빠지라고 널어놓고 나와서 자는 연기 때려치우고 테레비 보고 있는 정대만 정수리 꽝 쥐어박았으면 좋겠다.
물 빠지면 갖다가 창가에 널어.
어허 거기다 널면 사람들 다 봐서 창피하잖냐.
그걸 아는 기집애가 아무데서나 벗어재꼈냐?
너밖에 없는데 뭐 어때. 이따 물 빠지면 선풍기로 말려줘.
그럼 이새끼가 하면서 한대 더 쥐어 박고, 터덜터덜 일어나서 베란다에 있는 선풍기 꺼내놓으러 갈 것 같음.


호열대만 태섭대만 철대만
2023.06.05 01:0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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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아아아 개좋다
[Code: f4ae]
2023.06.05 01:2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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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상남자인데 자기 여자한테는 섬세할 것 같은 애들 ㅋㅋ
[Code: 4403]
2023.06.05 03:4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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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대만아.....잘해라
[Code: 7dd9]
2023.06.05 01:2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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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ㅊ 존좋 셋 다 반응 존나 현실감 넘친다 ㄹㅇ 그럴 것 같음ㅋㅋㅋㅋ
[Code: 186c]
2023.06.05 01:3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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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 하나하나 다 다정해ㅠㅠㅠㅠㅠ
[Code: bee7]
2023.06.05 22:2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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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 다정해ㅠㅜㅜ
[Code: 0e05]
2023.06.07 00:1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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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해서 좋긴 좋은데 너무 익숙한거 아닌가 <<<<< 크아ㅏㅏ아아아악 미친 왠지모르게 능숙한 대만누나의 연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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