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hygall.com/523698851
view 2194
2023.02.03 11:40






오타 비문 ㅈㅇ 캐붕ㅈㅇ
전편: https://hygall.com/523556732
*
<에필로그1>
"그래도 이번 방학에는 이 일로 큰 교훈을 배우긴 한 거 같아요."
그건 피로연이 한창 진행되던 중 피터가 불쑥 던진 말이었다. 피로연장 한가운데에서 노래가 시작하던 순간부터 지치지도 않고 춤을 추던 브래들리와 제이크가 마침내 한숨 돌리기 위해 테이블로 막 돌아왔을 때이기도 했다.
"교훈?"
매버릭이 되물었다.
"네."
피터는 태연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테이블에 앉아있던 어른들은 다소 당황한 눈초리로 서로의 시선을 교환했다. 피터가 교훈을...? 라이온킹을 보고도 스카가 좀 더 철저하게 날조와 선동을 했어야 하는데 어설퍼서 실패한 거라는 말을 하던 애가?
"뭔데? 권선징악?"
하비가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
"사랑이 이긴다?"
레이나였다.
"Go, 브래드쇼...?"
이건 윌러드였다.
"생각하지 말고 일단 행동해라?"
이건 매버릭이었다.
"매브, 그 말은 한동안 우리 집에서 금지에요."
브래들리가 다소 음산하게 말했다.
"다 아닌데요."
그리고 피터는 헛다리만 짚는 어른들을 한심한 눈초리로 보았다. 그때 제이크가 씩 미소지으며 피터와 윌러드의 어깨를 끌어안았다.
"내가 뭔지 알 거 같은데, 아가."
"음 아뇨. 틀렸어요."
"...나 아직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지금 훈훈하고 감동적인 표정 지었잖아요. 탈락이에요 아빠."
"그래서, 자네 생각은 뭔데?"
매버릭이 궁금한 얼굴로 물었다. 제이크는 보조개가 보일만큼 웃으며 회심의 한마디를 던졌다.
"내 새끼들이 제일 이쁘다."
"엥? 아뇨? 다들 왜 이래요? 돈과 권력이 짱이라고요."
피터가 황당한 얼굴로 단칼에 잘랐다. 피터는 그의 한마디로 단박에 허탈해진 어른들을 향해 손까지 휘저으며 환장하겠다듯이 말했다.
"다들 무슨 순진한 소리를 하는 거예요. 나 참."
아... 내 새끼 진짜 어떻게 하지...? 브래들리가 이마를 짚고 고개를 흔들었다. 피터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제이크를 돌아보며 뾰족하게 말했다.
"그리고 대기업 오너가 그렇게 이기적인 가족주의를 내세워도 되는 거 맞아요?"
제이크의 눈빛이 쓸쓸해졌다. 어려운 내 새끼... 그의 곁에 있던 매버릭이 아련한 얼굴로 제이크의 등을 위로해주는 듯 툭툭 두드렸다. '모든 육아가 어려운 건 아니지만... 피터는 어렵단다... 무척...' 매버릭의 아련한 표정은 그런 의미를 담고 있었다.
그때 하비가 무슨 생각이 난듯 씨익 웃으며 피터에게 턱짓했다.
"피터, 삼촌이 진짜 교훈을 말해줄까?"
"...뭔,...데요?"
피터가 뭔가 불길하다는 듯한 눈으로 그를 보았다.
"결과가 좋아도 방법이 틀리면 방학동안 외출금지 당한다."
하비가 고개를 까닥해보이며 한껏 얄미운 목소리를 흘렸다. 피터는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그때 오가는 대화를 가만히 듣던 윌러드가 활짝 웃으면서 마지막 한마디를 장식했다.
"전 우리 가족이 너무 좋아요."
아우우... 다들 밀려오는 감동에 심장을 부여잡았다. 피터만 콧방귀를 뀌었다. 그때 한 손에는 카나페, 다른 한 손에는 대체 어디서 갑자기 들고 온 건지 알 수 없지만 고장난 게 분명해 보이는 라디오를 들고 캐롤라인과 곁을 지나가던 빌리가 테이블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튀어나오는 감동어린 신음에 걸음을 멈추었다.
"다들 무슨 말 하고 있었는데?"
"프리츠, 넌 또 뭘 고장낸 거야...?"
"간만이네 프리츠 소령. 우리가 방금 교훈 대회하고 있었는데, 방금 우리 깜찍이가 이겼네."
"...언제 대회였어요?"
브래들리가 벙 찐 얼굴로 매버릭을 보았다.
"오, 나도 참여할래."
빌리는 흥미로운 얼굴로 테이블 쪽으로 몸을 기울였다. 그는 누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미소를 지으며 카나페를 든 손을 치켜들곤 말했다.
"출아법은 진짜 가능하다."
"...아니... 아냐, 빌리... 그거 아니야..."
다들 이마를 부여잡고 황당한 웃음을 흘리며 고개를 흔들 때, 피터는 윌러드에게 몸을 바싹 기울이고는 동생에게만 들릴 정도로 작게 속삭였다.
"거 봐, 내가 어른들 별거 아니랬지."
"...우음..."
"그러니까 다음주에 뉴욕푸드축제 보러 엄마 몰래 나가는 거야, 알겠지?"
윌러드는 곤란한 듯 눈을 굴렸다가 이내 형 못지 않게 악동스러운 미소를 씩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테이블 밑으로 작게 주먹을 부딫혔다.
-
파월텔러 행맨루스터 행루
https://hygall.com/523698851
[Code: 4eb2]
2023.02.03 12:18
ㅇㅇ

피터야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근데 피터말이 또 썩 틀린 건 아니라는 게ㅠㅠㅋㅋㅋㅋㅋㅋㅋ우리 똑똑한 공주,,,쟤를 어쩌면 좋아 귀여운쉑이,,,,근데 새삼 윌리랑 피터ㅋㅋㅋㅋㅋ똑같은 짓 하는거봐ㅋㅋㅋㅋㅋ당연함 쌍둥이임;; 아이고 아기들앜!!!!! 또 외출금지당할래!!! 이 귀여운 사고뭉치들아ㅋㅋㅋㅋ브래들리는 머리부여잡고 제이크는 어려운 내새끼...이러고 시무룩해진 것도 너무 웃기고 귀여워ㅠㅋㅋㅋㅋㅋ그와중에 아무래도 코요테..피터랑 존나 잘맞음..쟤한테 저렇게 카운터 날릴 수 있는거 코요테정도인듯ㅇㅇ...하 너무 좋다 진짜...나도..나도 이 가족이 너무너무 좋아...너무 사랑해ㅠㅠ브래드쇼 가족과 그들을 아끼고 그들이 아끼는 모든 주변인들을 사랑한다ㅠㅠㅠㅠㅠ이런 글을 쓰는 센세는 얼마나 따뜻한 사람인거야ㅠㅠㅠㅠ센세 나 윌리가 좋은 알파 만나는 날까지 존버할 거야 어..사랑해 센세 움쪽
[Code: de10]
2023.02.03 12:57
ㅇㅇ

아 그나저나 다시 또 읽는데 행루 둘이서 시작부터 끝까지 댄스 갈긴 거 왤케 웃곀ㅋㅋㅋㅋㅋㅋㅋ브래들리 의사 반영이었을 확률 90프로 보고..
"라이온킹을 보고도 스카가 좀 더 철저하게 날조와 선동을 했어야 하는데 어설퍼서 실패한 거라는 말을 하던 애"응 우리공주..역시 만만치 않구..흑 나 이 세계관을 너무 사랑해서 어쩌지..피터가 그냥 좀 좆냥이같을 뿐인 큐띠빠띠 공주로 보임...ㅠ윌리야 언제나 사랑둥이인 깜찍이고..제이크는 존나 멋진 알파인데 이제 엄청난 팔불출인..깜짝 등장한 4차원 프리츠마저ㅋㅋㅋㅋㅋ임팩트 오져ㅋㅋㅋ하아 센세 너무 좋다 정말ㅠㅠ센세 점심 아직이면 맛있게 먹고 날이 많이 풀리긴 했지만 감기조심해!!!
"라이온킹을 보고도 스카가 좀 더 철저하게 날조와 선동을 했어야 하는데 어설퍼서 실패한 거라는 말을 하던 애"응 우리공주..역시 만만치 않구..흑 나 이 세계관을 너무 사랑해서 어쩌지..피터가 그냥 좀 좆냥이같을 뿐인 큐띠빠띠 공주로 보임...ㅠ윌리야 언제나 사랑둥이인 깜찍이고..제이크는 존나 멋진 알파인데 이제 엄청난 팔불출인..깜짝 등장한 4차원 프리츠마저ㅋㅋㅋㅋㅋ임팩트 오져ㅋㅋㅋ하아 센세 너무 좋다 정말ㅠㅠ센세 점심 아직이면 맛있게 먹고 날이 많이 풀리긴 했지만 감기조심해!!!
[Code: de10]
2023.02.03 19:44
ㅇㅇ
아 진짜 에필로그에서도 너무나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두 쌍둥이... 둘이 나중에 또 브래들리 몰래 나가려는 거 진짜 너무 귀여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새끼들이 제일 이쁘다."
"엥? 아뇨? 다들 왜 이래요? 돈과 권력이 짱이라고요."
제이크 팔불출 다 됐다고...하비가 하는 말에 입술 삐죽거리는 피터도 너무 귀엽고 가족이 너무 좋다고 말하는 윌러드는 사랑스러워 ㅠㅠㅠㅠ몰래 나간다는 거 보니까 행루의 앞으로의 육아가 걱정된다 하지만 이렇게 귀여운 쌍둥이들이라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에필로그도 너무너무 좋아 센세 사랑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새끼들이 제일 이쁘다."
"엥? 아뇨? 다들 왜 이래요? 돈과 권력이 짱이라고요."
제이크 팔불출 다 됐다고...하비가 하는 말에 입술 삐죽거리는 피터도 너무 귀엽고 가족이 너무 좋다고 말하는 윌러드는 사랑스러워 ㅠㅠㅠㅠ몰래 나간다는 거 보니까 행루의 앞으로의 육아가 걱정된다 하지만 이렇게 귀여운 쌍둥이들이라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에필로그도 너무너무 좋아 센세 사랑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4858]
댓글 작성 권한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