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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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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렇게 이별했다. 한번도 사랑하지 않은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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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는 너를 흔들 수가 없으니까. 나는 네 과거니까. 나는 그게 치가 떨리게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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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드 가와 비 가의 결혼뒤에는 항상 무엇인가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 왕가의 방계인 비 가, 왕가와 역사를 같이 하며 그들의 지위에 버금가는 영광울 누려 온 공작가인 구드. 양가의 가장 젊은 독신이었던 허니와 매튜, 그들은 응당한 연애를 했고 사람들은 그 마땅함에 오히려 조소를 보냈다. 데뷔탕트를 치르고 3년이 지나지 않아 결혼을 했던 왕가의 다른 여자들과는 달리 레이디 허니 비의 나이는 스물보다는 서른에 가까워져 왔고, 그녀 보다는 그녀의 가족이 그리고 그녀의 가족보다는 시중에 팔려나가는 옐로우 페이퍼를 채우는 기사들이 그녀의 결혼에 더 조바심이 난 듯 보였다. 그녀는 오랫동안 나라를 떠나 해외를 떠돌며 그들의 걱정에 무심한 듯 보였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가 돌아왔을 때에, 그녀를 나라안에 붙잡고자 그녀의 아버지가 연 성대한 파티에서, 절묘하게도 허니 비가 구드가의 삼남이요, 나머지 두 자식과는 달리 구드 공작 3세가 그의 정인이자 정부에게서 얻은 사생아인 매튜를 만났다는 스토리는 연일 아침 뉴스와 인스타그램의 가십채널에 오르 내렸다. 그들은 시기와 질투를 뒤로하고 버진로드를 나란히 걸었다. 사람들은 그것이 불같은 연애이길, 혹은 그저 차가운 정약이길 바랐고, 금방 식어 버릴 사랑이길, 아니면 기가 막히게 수지타산이 맞는 계약이길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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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화려했으나 이혼은 극적이었다. 언론은 연일 서로에게 다른 연인들이 생겼다고 앞다투어 보도했고 팀 허니, 팀 매튜로 대중들은 헐뜯고 싸웠다. 그러나 세상을 집어 삼킬 어떤 태풍이라도 그 중심은 적요하기만 한 것 처럼, 사실 그들의 이혼은 전쟁도 치정도 없이 고요하게 마무리 지어졌다. 양가의 변호팀이 합을 이뤄 속전 속결로 합의서를 만들었고 결혼이 시작된 그 때부터 끝난 지금까지의 모든 것은 진공으로 밀봉되어 그들의 지하실에 남겨졌다. 왕가의 공보팀과 구드가의 변호팀은 허니와 매튜는 여전히 좋은 친구로 남을 것이며 구드가는 여전히 왕가의 좋은 조언자일 것이라 산뜻한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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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인생에서 나가달라는 그 말 조차 너는 그렇게 산뜻했고. 나는 모욕을 느꼈다. 너의 산뜻함에서가 아니라 그럼에도 여전히 너의 남편으로 남고 싶은 내 미련에게서. 그럼에도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 천치처럼 너를 마주보고 웃으며 그러마 해주겠다 말한 내 치졸한 자존심에게서. 여전히 너의 친구로 남겠다는 그런 값싼 거짓, 우리의 결혼이 가짜이길 바랐던 세상에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그 성명에 내 서명을 넣었다. 너의 무엇으로라도 남고 싶어서. 너의 인생이 사랑이 아니라 너의 자유를 위한 탈출구에 불과했던 전남편으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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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나눠가진 반지를 부부였던 우리가 살던 집에 네가 그대로 두고 간 것을 발견한 나를 상상해 봤어? 너는 그걸 버릴 의미조차 찾지 못해서 그저 유기했다. 너는 그렇게 언제나 과거를 뒤에 두고 앞으로 앞으로 떠나기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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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졌어? 그냥 정부로 두지 그랬어. 정부가 있는 배우자를 대하는 덕목에 대해서, 나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은 없다는거 알잖아, 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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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좋은너붕붕
칼럼너붕붕?


  
 
2024.06.29 23:2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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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일이 있었던거야... 그냥 사랑한다고 가지말라고 잡아보기라도 하지 그랬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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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9 23:5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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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의 시작... 센세 나 여기서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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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30 00:2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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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재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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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30 00:37
ㅇㅇ
하 미쳣다 센게 억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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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30 00:5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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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억나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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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30 01:5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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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의 시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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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30 05:3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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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아니 존나 사랑이잖아ㅠㅜㅠㅠ 사랑한다면서 왜 이혼했어ㅠㅠㅠㅠ 센세 제발 알려줘ㅠㅠㅠㅠ
[Code: b66b]
2024.06.30 08:3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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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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