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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전쟁알못ㅈㅇ


요드는 키가 크고 호리호리하지만 자세히 보면 덤벙거리는 젊은 마스터를 제 마스터만큼 자주 만났음. 왜냐면 두 사람이 매일 붙어다녔거든. 두 사람의 관계는 누가 봐도 특별했어. 코러산트에 있을 때는 늘 같이 다녔어. 어느정도냐면 요드에게 와서 제 마스터가 아닌 그 마스터의 행방을 물을 정도로.

처음에는 요드도 어렸으니까 제 마스터를 앗아가는 것만 같아서 솔을 경계했겠지. 그러다가 종종 꿈에 솔과 마스터가 함께 나왔고, 어느순간부터는 솔만 나왔음. 그때까지도 몰랐을거야, 이게 어떤 감정인지.

그날은 솔에게 파다완이 생긴 날이었어. 오샤는 사실상 암암리에 솔의 파다완이었지만, 어쨌든 영링 기간을 거쳐야 했기에 오샤는 요드보다 조금 더 늦게 파다완이 되었겠지. 그리고 그 사건이 솔에게도 그리고 제 마스터에게도 꽤나 중요하다는 건 알고 있었음. 다만 솔과 제 마스터가 키스할 정도로 중요한 줄은 몰랐을 뿐.

솔의 길고 단단한 손이 제 마스터의 뺨을 간절하게 붙잡았고, 제 마스터는 솔의 가는 허리를 감싸 안은 채였어. 맞붙은 입술 사이로 끈적한 타액이 오가고 밭은 숨소리가 들렸지. 요드는 눈을 떼지 못한 채로 마른 침만 꼴깍꼴깍 삼켜댔어. 심장소리가 들릴까봐 겁이 났지. 아래로 피가 몰리고 있었고. 더 봐서는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어. 하지만 그 선정적인 장면, 가늘게 뜬 솔의 눈이 제 마스터를 바라보다가 슬프게 접히는 모습이나 파르르 떨리는 손끝. 조금 더 닿고 싶어 다가가는 몸 같은 것들이 견딜 수 없이 자극적이었어.

그러나 그것이 솔의 외사랑이라는 건 금세 알 수 있었어. 두 마스터의 입술이 떨어지고 솔은 그의 어깨에 잠시간 얼굴을 묻고 기댔다가,


"미안."


하고 아주 슬프게 웃었거든. 제 마스터는 솔, 하고 담백하게 툭, 이름을 건넸다가 어차피 어루만져줄 수 없음을 알기에 고개를 숙였음. 솔은 다시금 살짝 웃고는 제 마스터 곁을 스쳐 지나갔어. 그날 밤, 요드의 꿈에 다시 솔이 나왔어. 솔은 다시 누군가와 혀를 섞으며 신음을 흘리고 있었지. 그 상대는, 요드 자신이었어. 그제야 깨달았지. 솔을 사랑하고 있다는 걸.

그리고 솔의 사랑은 영영 이루어지지 못했어. 요드의 마스터는 몇 달 뒤 임무 중 귀환하지 못했거든. 단 한 줌의 재로 사라져서, 이름 모를 행성에 흩어진 채로. 아무도 모르지만 솔이 제 마스터의 침상에 엎드려 밤 내내 울었다는 것을 요드는 알고 있어. 요드가 그의 등을 밤새 두드려주었으니까. 그리고 새벽 동이 터올 때쯤 솔이 푹 젖은 목소리로 말했어.


"미안."


마치 그날 밤처럼.




무튼 그래서 요드는 다른 마스터 밑에서 마저 수련하다가 나이트가 되지만 여전히 솔을 짝사랑하고 그러다가 본편처럼 일겪으면서 솔에게 고백하는데 솔은 밀어냄. 우리는 제다이다, 그런 관계가 될 수 없다, 게다가 우리는 사제지간 아니냐 네가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면서. 요드는 그런 솔에게 차마 제 마스터와 키스하는 걸 봤다고 얘기는 못함.

근데 사실 솔도 요드한테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다. 근데 그게 요드와 요드의 마스터를 겹쳐서 보는 건지 아닌지 구분할수가 없어서 밀어내는거지. 자기가 아직 그를 잊지 못했다고 생각해서. 요드도 죽은 사람을 이길수는 없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마음이 접히지를 않으니까 곁을 맴돌면서 잔잔하게 표현하고 챙겨주고 그러겠지. 혹여나 너무 부담이 되어서 자길 쳐낼까봐.

그러다가 요드의 마스터가 나타나면 좋겠다. 사실 어디 구금되어 있다가 풀려난거지. 그러면서 솔에게 다정하게 굴고, 요드는 그리워하던 제 마스터가 나타나서 좋아야 하는데 좋지가 않고 그게 죄책감이 들고 솔이 그에게 갈까봐 불안하고 그러는게 보고싶다... 솔의 마음이 굴렀으면 좋겠다... 아니면 두 건장한 제다이 사이에서 몸이 굴러도 좋다... 제발 누가 써줘 압해줘ㅠ 릷



요드솔 애콜라이트 별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