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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5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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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부의 아침은 이르다. 오전 6시에는 기상해서 7시 전까지 아침식사를 마친다. 그리고 8시 30분까지 오전훈련. 훈련 메뉴는 자유지만, 모두가 주장을 선두로 한 아침구보로 시작한다.
정우성은 단 한 번도 훈련에 지각한 적 없다. 합숙훈련을 못 견뎌 도망쳤을 때도 다음 날 아침에는 한 시간 일찍 나와서 슛을 던지고 있었다.

1학년의 이명헌은 그러진 못했던 것 같다. 지각은 안 했지만, 그냥 설렁설렁 정각만 맞춰 나왔다.



중등부 농구는 쿼터당 8분으로 4쿼터, 총 32분.
고등부부터 성인 기준에 맞춰 쿼터당 10분으로 4쿼터, 총 40분.
산왕의 모든 주전은 풀타임 출전을 전제로 체력을 완성시킨다. 1학년 주전도 예외는 없다. 즉, 인터하이를 앞둔 여름 합숙에는 몇 달 전까지 32분 게임이나 뛰던 16살 짜리를 데리고 중등부 기준 5쿼터는 뛸 수 있게 만들어 놔야 한다는 뜻이다.
당해본 경험자로서 허세도 과장도 없는 감상: 너무 힘들면 수시로 올라오는 구역질 때문에 숨이 안 쉬어질 수도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

뭘 계획하고 도망친 건 아니었다. 그냥 웬일로 체육관 문이 열려 있길래 나갔다. 하도 태연하게 걸어나가서, 다들 선배가 심부름이라도 시켰나 보다 했단다. 아무도 안 잡길래 계속 걸었다. 정류장까지 내려오고서야 학교로 연락이 갔다.
어떤 아주머니가 기차 타지 말고 여기 앉아서 선생님 기다리라길래 그대로 했다. 어차피 더 걷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 정류장 그늘이 시원해서 좋았다. 이명헌의 산왕 입학 이래 처음이자 마지막 일탈은 그렇게 허무하게 끝났다.


정우성의 일탈도 계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마무리가 달랐다. 정우성은 저녁때 도망쳐서 한밤중에 제 발로 돌아왔다.
엎드려뻗쳐 자세로 팔을 덜덜 떨면서 정우성은 이를 악물고 울었다. 전부터 느낀 거지만, 얘는 무슨 남자애가 이렇게 금방 우냐.


"야. 정우성이. 뭘 잘했다고 울어?"
"잘해서 우는 사람이 어딨어요!"


당시 주장 선배가 엄한 말투로 지적해도 절대 기는 안 죽었다. 말대꾸도 존나 잘하고. 아직 덜 힘든가 보네.


"부끄러워서 우는 거예요."


이명헌이 한쪽 눈썹을 비뚜름하게 올렸다. 이건 흥미가 동한다. 주장 선배도 마찬가지였는지, 떨리는 손목을 발끝으로 툭툭 쳤다. 그만 하고 일어나라는 신호. 정우성이 비척비척 일어났다.


"농구 잘하고 싶어서 산왕까지 왔는데... 막상 농구 잘하라고 시키는 훈련은 힘들어서 도망친 게 부끄러워요. 내가 이 기회와 시간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코 먹은 소리를 내면서도 또박또박 말한다. 주장 선배가 "허!" 짧게 웃었다. 어처구니없고, 기막히고, 근데 제법 기특하고. 그런 뜻. 주장 선배는 정우성의 땀에 젖은 등을 한 대 찰싹 때리는 것으로 응징을 마치고 그 애를 용서했다.


그리고 이명헌은, 뭐랄까, 조금 충격받았다.

나는 그런 생각까진 안 했던 것 같은데.


쟤는 농구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17년 인생 중 10년을 농구부에서 부대끼며 살았다. 농구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수두룩하게 만나 봤다. 그런데 그중 정우성이 최고였다.
이렇게까지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은 처음 본다.

농구가 너무너무 좋으니까 그 외의 것들에 관해서는 자존심을 세우지 않는다. 솔직하게 치부와 직면하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반성하고, 솔직하게 눈물 흘린다.
온 마음과 영혼을 다 바쳐 농구 하나만을 사랑하는 삶. 언제나 부끄럼 없이 반짝반짝 빛난다. 이명헌은 그 나름 진심으로 농구를 사랑하지만, 그렇게 살 자신까진 없었다.
내가 못하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실현하는 사람은 멋있다.

그래, 멋있다.


이런 씨발, 천하의 이명헌이 한 살 어린 애새끼한테 반한 이유가 '멋있어서'라고 하면 누가 믿을까?




그래서 이명헌은 정우성이 내게 아무 관심도 없다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였다. 그 애는 바로 그런 점이 멋있으니까. 농구 말고는 아무것도 관심 없는 거.
괜히 꼬셔보겠다고 답잖은 짓을 해서 나의 어리고 서툰 면을 들키느니 별로 안 친한 선배로 남는 게 낫겠다 싶다가도, 그 애의 인생에 이름도 얼굴도 남기지 못한 기억으로 잊히기는 싫었다.

이명헌의 합의안은 침묵과 경청이었다. 무슨 투정을 하든 나무라지 않고 들어주기로. 정우성은 눈치를 안 보고 살 뿐이지 눈치가 없는 녀석이 아니니까. 누울 자리에 발 뻗는 녀석이니까.
신현철에게 말했으면 가차없이 허리가 반으로 꺾였을 이야기-이를테면 발렌타인 시즌마다 초콜릿 선물을 너무 많이 받아서 처치곤란이라는 둥-도 이명헌은 그냥 들어줬다. 정우성에게 짜증내지 않기는 하나도 어렵지 않았다. 실제로 전혀 짜증스럽지 않았으니까. 몇 번 받아주니 금방 좀 곤란한 일이 생길 때마다 쪼르르 상담(이라기보다 정우성이 일방적으로 투덜대는 것)하러 오는 게 귀여우니까.

정우성은 자기가 뭐 때문에 곤란한지 털어놓는 데 망설임이 없다. 남이 자신의 약함을 엿보도록 허락한다. 그 애의 가장 여리고 약한 모습에서 진솔한 강인함을 읽는다.
그래서 정우성이 시답잖은 고민으로 주장 방을 제 방처럼 드나들게 놔뒀다. 그런 시간이 즐거웠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


[내공 100] 곤란할 때 상담해주는 선배가 딸치는 소리 들어버려서 곤란할 때는 누구한테 상담해야 하나요?

진짜 씨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정우성은 단 한 번도 훈련에 지각한 적 없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한 시간은 일찍 나와서 공을 튀기다가, 이명헌이 체육관에 들어오면 "형 안녕하세요!" 또는 다짜고짜 "형! 들어 봐요, 제가..." 따위의 말로 인사한다.


"...오셨어요?"


이딴 식으로 인사한 적은 1학년 때도 없었다. 니가 대체 언제부터 그렇게 깍듯했냐. 정우성이 예의바르게 고개를 꾸벅 숙이고 슛 연습에 집중한다. 거짓말은 하나도 못하면서 슛은 쏘는 대로 다 들어가는 게 말할 수 없이 얄밉다.
애초에 사내놈들끼리 딸잡는 거 좀 걸렸다고 저렇게 내외할 이유가 뭔지. 내가 니 이름을 부르길 했나, 너한테 포르노 배우처럼 해달라고 말하길 했나. 차라리 저질러 봤으면 억울하지나 않았을 것 같다.



"집합! 정렬! 인사! ...뿅."

"수고하셨습니다!!"


8시 30분, 오전훈련 종료.
50분까지 샤워하고, 교복으로 갈아입고, 교실에 들어가 앉으려면 은근히 빠듯한 시간. 일사불란하게 체육관을 빠져나가는 발걸음들이 분주하다. 그중 앞장서 걷던 명헌의 발이 멈춘다.


"저, 명헌이 형."


뒤에서 말을 걸 때 팔꿈치를 살짝 붙잡아 돌려 세우는 습관. 모르지 않는다. 정우성의 습관이라면 아주 사소한 것 하나까지 전부 알고 있다.

그런데도 흠칫 놀라 손을 쳐냈다.

이런 경우는 우성의 습관을 모를 적에도 없었다. 정우성도 못지않게 놀란 표정. 갈 곳 잃은 손을 허공에서 주먹 쥐어 내린다.


"...어제 형 방에다 제 교복 마이 놓고 가서요. 죄송하지만 이따 가져다 주실 수 있을까요?"


그러니까, 니가 언제부터 그렇게 깍듯했냐고. 심심하면 주인 없는 방에도 먼저 들어와서 대자로 누워 있더니. 그냥 직접 와서 가져가면 되잖아.
대답해 주기도 괘씸한 마음이 들어서 건성으로 고개만 끄덕이고 걸음을 재촉한다. 뻔뻔하고 유치한 정우성은 하나도 안 미운데, 정중하게 선을 지키는 정우성은 짜증난다.

방문 근처에 곱게 걸려 있는 가쿠란. 이명헌도 자주 겉옷을 걸어놓는 곳이라 몰랐다. 어제는 주위를 둘러볼 여유가 없기도 했고. 그랬구나. 교복 가지러 다시 왔었구나.
문득 마이를 내리려던 손이 멈춘다. 간신히 가라앉힌 짜증이 도로 확 치민다. 정우성 하나 때문에 변덕이 죽 끓듯 하고 심술이 나는 속이 자존심 상한다. 그러니 정우성도 이 정도 수고는 해야 수지가 맞는다. 갖다 주지 않을 테다. 이번에도 네가 다시 가지러 와.




다시 한 번 처음으로 돌아가서, 정우성은 단 한 번도 훈련에 지각한 적 없다. 수업이 끝나고 시작되는 오후훈련도 마찬가지다. 종이 치기 무섭게 제일 먼저 달려나왔다.
그런데 오늘, 정우성은 훈련 시간이 10분 가까이 지나도록 체육관에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이런 적은 처음이다. 감독님도 화를 내기보다 걱정하는 눈치다.


"우성이 별관 청소 중이요. 오늘 복장검사 걸려서요."


우성과 같은 반인 2학년의 해명으로 우스운 전말이 밝혀졌다. '참 나, 우성이 녀석. 농구할 땐 빠릿빠릿한데 은근히 애가 맹하다니까. 무슨 기숙사 사는 녀석이 마이를 까먹고 와서 학생부장한테 걸리냐...'
다들 한 마디씩 핀잔을 놓으며 웃는 마당에 이명헌만 웃지 못한다. 평소에도 웃음이 적어서 이상하게 보는 사람은 없었다.

뒤늦게 체육관으로 뛰어들어온 정우성은 감독님께 머리를 한 대 쥐어박혔다. 별로 아프지도 않으면서 맞은 데를 연신 문지르며 입을 비죽인다. 하지만 '제가 일부러 늦은 것도 아니잖아요. 너무해. 그쵸, 명헌이 형?' 따위의 투정은 부리지 않는다.


좋아하는 애 괜히 괴롭히는 남자애들, 진짜 애새끼같은 짓이라고 한심하게 여기곤 했다.




정우성은 멋있어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그냥 그때그때 솔직하게 살 뿐이다. 그런데 정우성의 멋있는 부분을 흉내내자니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하다.
정우성이라면 바로 사과했겠지.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든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렇다. 정우성의 사과는 단지 이 불편한 상황을 타개하고 자신의 죄책감을 해소하고자 하는 행동이라서.
이명헌은 그렇지 못해서 어색한 거다.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하지만 해야 한다. 이명헌은 한심한 애새끼들과 다르니까. 솔직히 정말 다른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적어도 정우성은 다르다고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


2학년 기숙사 방문을 두드린다. "누구?" 묻는 소리. 그러고 보니 정우성 방에 방문하는 건 처음이다. 누군지 확인부터 하는 타입이었구나. 이건 몰랐던 습관. 돌아오는 대답이 없어도 문은 금방 열린다.


"형? 어, 웬일이세요...?"


정우성에 관해 뭐든 안다고 자부했던 날들이 부끄럽다. 정우성이 방문객에게 어떻게 인사하는지도 모르면서. 먼저 찾아오지 않아서 그렇다. 짝사랑 중인 쪽은 이명헌인데, 새삼 지금껏 얼마나 정우성의 일방적인 호의에 의지해 관계를 유지해 왔나 깨닫는다.
오늘 하루, 정우성이랑 한 마디도 나누지 않았다. 정우성이 먼저 말을 걸지 않았으니까. 가끔 말을 걸어도 이명헌은 고개만 끄덕였지 대답을 안 했으니까. 오늘 처음 건넬 말은 정해 놨다. '네 교복 돌려주기로 했었는데...'


"아, 교복! 감사합니다. 까먹고 있었어요."


그런데 정우성은 그마저 가로챈다. 이명헌 손에 들려 있던 가쿠란을 눈치채고 잽싸게 가져간다. 멋쩍은 웃음. 오늘 웃는 얼굴도 처음 보네. 이러면 이명헌이 해야 할 말은 하나밖에 안 남아버리는데...


"......미안...뿅."

"예? 아, 네. 괜찮아요. 진짜로! 오늘 저 훈련 늦어서 그러시는구나. 죄송해요. 근데 진짜 괜찮아요. 아이, 형이 이렇게 막 미안해하실 일이 아닌데..."


정우성이 보기에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는지, 일부러 목소리를 띄워 수습하려는 티가 난다. 아문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입술을 씹는다.
생각해 보면, 누구한테도 말 못할 상상 속에서도 항상 그랬지. 이명헌은 가만히 있는다. 정우성이 다가왔다. 고개를 가까이 숙이고, 안절부절 못하는 표정으로, 입술을 손끝으로 건드리며...

입술을?


"저기, 입술 물어뜯지 마요..."


굵은 엄지손가락이 입술을 조심스레 훑는다. 번들거리는 립밤 위로 손끝이 미끄러진다. 축 늘어뜨린 눈썹. 살짝 상기된 뺨.
어쩐지 낯설다. 이런 얼굴의 정우성은 본 적 없다. 그러고 보니 정우성이, 오늘 하루 온종일 대놓고 피해다닐 정도로, 그렇게 남을 의식하는 사람이었던가...


"그, 제가 오늘 이상하게 군 거 알아요. 그냥 좀 신기해서 그랬어요. 형은 그...런 쪽에 관심 없을 줄... 나쁜 뜻 아니고, 완전 어른같아서. 솔직히 또래보다는 젊은 선생님처럼 여기고 있었거든요. 근데 형도 그런 거 신경 쓰는구나, 사적인 부분 들키면 어색해하는구나, 나랑 한 살 차이밖에 안 나는구나, 그렇게 생각하니까, 저..."


시선이 제대로 맞지 않는다. 정우성의 턱과 목 언저리에 눈을 둔다. 거기서 더 올리면 잘생긴 얼굴을 마주볼 자신이 없고, 더 내리면 얇은 티 하나 걸친 탄탄한 몸을 훑지 않을 자신이 없다.
얘는 이런 말 하는 게 안 부끄러운가? 난 지금 혀 깨물고 죽고 싶은데. 정우성이 상체를 더 깊숙이 숙인다. 기어코 내리깐 시선마저 맞물린다.


"...형, 몰랐는데 민망할 때 눈 피하는 습관이 있으시더라고요."


이게 습관이라고 할 만한 행동인가. 대부분 사람들 다 그러지 않아? 이런 와중에도 절대 눈을 안 피하는 정우성이 이상한 거다. 목덜미가 홧홧하게 달아오른 게 느껴진다. 피부 아래에서 혈관이 부글부글 끓는 기분.
반면 정우성은 더 이상 안절부절하지도 횡설수설하지도 않는다. 이건 익숙한 얼굴의 정우성이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제야 무언가 깨달은 사람처럼. 확신을 얻은 사람처럼...

정우성은 자기가 착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고민 안 한다. 거부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더더욱 없다. 애초에 상대가 자신을 거부할 의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고려를 안 한다. 그냥 자기가 좋으면 저지르는 거다.
그 미숙함에서 용기를 읽는다. 유치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마음 한편으로 동경하게 되는. 내가 갖지 못한 것을 가지고, 하지 못한 일을 해내는 사람은 멋있다.


신현철은 절대 동의하지 않겠지만, 솔직히 이명헌 자신도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게 놀랍지만, 정우성은...

정우성은 멋있는 녀석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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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포인트] 첫키스의 맛은 송골송골 맺히는 핏방울과 오천 원짜리 립밤 맛.





우성명헌
2023.06.05 04:1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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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 첫 키스한거냐구!!!!! 미친 대흥분
[Code: 7d34]
2023.06.05 04:5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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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위대함을 느끼는중...

정우성은 자기가 뭐 때문에 곤란한지 털어놓는 데 망설임이 없다. 남이 자신의 약함을 엿보도록 허락한다. 그 애의 가장 여리고 약한 모습에서 진솔한 강인함을 읽는다.

캬아...ㅠㅠ 우명학 박사님이야 센세는

뻔뻔하고 유치한 정우성은 하나도 안 미운데, 정중하게 선을 지키는 정우성은 짜증난다.

우성이한테 서운해하는 이명헌 너무좋다 으아아아악

게다가 마지막 키스장면 키스한다소리도 없이 어떻게 저렇게 설레냐 너무행복
[Code: eb4f]
2023.06.05 05:1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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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너무너무 좋다ㅠㅠ 우성이 마냥 어린후배같았는데 말수 줄어들고 명헌이가 우성이한테 관심있는것 만큼이나 명헌이에 대해 많이 알고 있구나 싶으니까... 훅 덩치큰 사내의 느낌이.... 얼른 둘이....
[Code: 91aa]
2023.06.05 06:5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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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 우성이 너무 반짝거린다..
[Code: b549]
2023.06.05 07:1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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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자슥......정우성........사실 명헌이 좋아하고 있는거였겠지?! 하......센세가 쓰는 고딩 이명헌 너무 고딩이라 좋아ㅠㅠ 명헌이도 망설이고 고민하고 자기가 싫고ㅠㅠㅠ 존좋...키스는 어땠는지 궁금하다아악 명헌아아악
[Code: fe49]
2023.06.05 07:4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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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글 진짜 잘 쓴다ㅠㅠㅠㅠㅠ
[Code: e9cb]
2023.06.05 08:4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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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으악 아악 살려줘 ㅅㅂ 숨못쉬겟다
[Code: 2155]
2023.06.05 08:5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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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이 반짝반짝 빛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명헌이도 진중하고 어른스럽지만 또 귀엽고 또래라는 느낌이 확 들어 글 너무 좋아ㅠㅠㅠ
[Code: 478f]
2023.06.05 09:1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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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청게의 맛... 여름이엇다...암튼 청춘이다 존맛ㅠㅠㅠㅠㅠ
[Code: 7c04]
2023.06.05 09:5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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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헌이가 보는 우성이 진짜 멋지다 ㅋㅋㅋㅋ 솔직담백한데 상큼해... 이것이 청게의 맛..? 명헌이도 그저 귀여울따름 ㅠㅠㅠㅠ
[Code: 233f]
2023.06.05 11:00
ㅇㅇ
아니 나 이거 읽고 일상생활이 안되는데... 센세 책임져...ㅠㅠㅠㅠㅠㅠ 너무설레잖아
[Code: 39f9]
2023.06.05 12:1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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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간질거려 미치겟다 으아아아아 두번읽고 세번읽고 외울때까지 또 볼꺼야ㅠㅠㅠ 너무 좋아ㅠㅠㅠ
[Code: 9076]
2023.06.05 15:3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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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씨 너무좋아 청게의맛이란 음~
[Code: f265]
2023.06.05 17:5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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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왜 추천이 안되지 햎 정신차려 ㅠㅠㅠㅠ 이 금무순에 추천이 하나씩밖에 안박히다니 말이되냐
[Code: 90c3]
2023.06.05 23:0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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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금무순을 보고 너무너무 행복한데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 나의 비루한 글솜씨가 너무나 밉다 ㅠㅠㅠㅠㅠ 우성이가 너무 반짝반짝하고 예쁘고 멋있는데 그런 우성이 보는 명헌이 짝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어서 ㅠ 너무 당연해서 ㅠ좋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죽을거같아 ㅠ 고마워센세 ㅠ
[Code: f6c5]
2023.06.07 01:5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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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추천 왜 또 못눌러? 복습할때마다 누르게해달라고 아
[Code: 0148]
2023.06.07 09:1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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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나 왜 이거 이제봤지?????하..솔직하고 투명하고 밝은 우성이를 마음속에 담을 수밖에없었던 명헌이의 마음 ㅠㅠㅠㅠ 나미쳐ㅠㅠㅠ 너무젛아진찌
[Code: 11c0]
2023.06.10 22:1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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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너무 어이없음 어케 이게 공식이 아님
[Code: c1a7]
2023.06.16 07:47
ㅇㅇ
봐도봐도 설레네요 센세ㅜㅜㅜㅜ
[Code: c0f7]
2023.07.11 05:3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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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건 문학인데
[Code: a93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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