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91370595
view 5975
2024.04.18 23:39
재판 망해서 시무룩 상태로 휴대폰 꺼놓고 사무실 쳐박혀서 재판 서류 정리만 잔뜩 하고 퇴근 도장은 야무지게 찍고 나온 허니인데,
비 와서 살짝 썰렁해진 저녁 날씨에 몸 움츠리고 한참 집 쪽으로 걷다가 아차 싶어서 휴대폰 켜보니까 몇 시간 전에 도착한 문자에
퇴근하면 우리 자주 가던 카페로 와
이렇게 적혀있어서 발걸음 빨리 해서 가보면
맡은 사건 없었던 스완 커피 마시면서 책 읽고 있다가 문득 고개 들어서 유리창 통해서 허니 보고는
저렇게 웃어주는 거..
"왔어?"
하더니 옆 자리 툭툭 두드려주고는 앉으니까 어깨 감싸고 끌어당겨서 머리 기대게 해줬음 좋겠지...
"계속 기다렸어?"
"퇴근하고 쭉 있었지. 답장이 없길래."
별 일 없으면 칼답하는 허니인데 답장 없으면 뭐 잘 안 풀렸다는 뜻인 거 알고 더 묻지도 않을 스완.
“미안.”
“아냐. 가서 따뜻한 거 주문하고 오자.”
하더니 손 깍지 끼고 조근조근 대화하는 변호사 커플이 너무 잘 어울린다,,,
스완너붕붕
https://hygall.com/591370595
[Code: 93c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