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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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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는 왼손을 오므렸다 폈다.

빨간 수술자국은 전보다 많이 옅어진 상태였다. 힘도 많이 줄 수 있었고, 무엇보다 그 손을 스톤 하퍼가 잡아준다는 사실이 정말 좋았다.

남편인 스톤 하퍼는 커다랗고 두툼한 손을 가지고 있었다. 손톱은 늘 깔끔하게 정돈되어있었고. 코너의 손은 작은 편이 절대 아니었지만, 하퍼에게는 작디 작은 손이었다. 마디가 붉어 가끔은 그게 야하다고 하퍼는 코너의 귓가에 속삭였다. 그럴때마다 정직하게 코너의 귓가도 손마디와 같은 색을 띄곤 해서 부인의 모습에 중령은 늘 웃음을 터뜨렸다. 

"많이 좋아졌어요, 여보"
"그런 것 같아요."

코너의 왼손은 늘 하퍼의 오른손 안에 쥐어졌다. 하퍼는 힘없는 코너의 왼손을 놓치지않기위해 늘 힘을 주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코너의 손재활이 진행되면서 하퍼의 오른손에는 점차 코너의 힘이 느껴졌다. 자신이 잡는 손이 조금씩 조금씩 자신을 잡아온다는게 그렇게나 행복할 수가 없었다. 코너의 왼손이 하퍼의 오른손을 잡고선 이를 놓치지않기위해 있는힘껏 힘을 주었던 날에는 하퍼는 정말로 하루종일 코너의 온 얼굴에 뽀뽀를 해댔다. 

코너가 꺄르르 웃었고, 웃는 얼굴은 어느새 우는 얼굴이 되어있었다. 여보, 미안해요. 너무 기특해서 못 참겠어. 햇살이 들어오는 하퍼와 코너의 하와이 신혼집 침실엔 액자가 하나 있었다. 제복을 입은 스톤 하퍼가 꽃다발을 들고 미소짓는 부인 코너 하퍼를 보고있는 액자였다.

사랑이 넘치는 신혼부부. 그 어떤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사실이 담긴 액자였다.





























"살살.."

"이런. 나도 많이 참은건데"

헐떡거리는 코너의 손목에 점점 붉은 빛이 돌았다. 코너는 살결이 약한 편이라 힘을 조금만 잘못 줘도 늘 자국이 남곤 했다. 벌써 짓물린 눈가도, 귓가도, 코 끝에 입술까지 모두 붉어 모조리 씹어먹고싶다는 욕구를 내려앉히느라 바빴다. 

전과 달리 이제 코너의 왼손이 움직였다. 손가락 마디가 떨리는게 보였다. 아직 오른손만큼은 아니지만 왼손도 제 기능을 하는게 보여 참을성있게 기다렸다. 코너가 이내 왼손마디를 제 손마디 사이사이에 천천히 껴넣었다. 저 잘했나요? 하는 표정이었다. 

"잘했어요"

그래서 이미 질질 흘러 넘치는 코너의 아래에 끝까지 박아넣었다. 자궁구에 닿은 모양인지 코너가 신음을 내질렀다. 고개를 저으며 입을 앙다물던 예전과 다르게 이제 코너는 마음껏 신음을 터뜨리곤 했다. 아흐..! 더 해달라는듯이 코너가 다리를 제 허리에 감는게 느껴져,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코너 하퍼는 늘 그랬다. 결국 참지 못하게 만드는 것. 

그러니 지금껏 조절하면 뭐하나, 결국 눈이 돌아가 온갖 흔적을 만들어 놓을 수 밖에 없는거였다. 눈물을 쏟으며 하퍼, 하퍼! 하고 부르는 코너가 미친듯이 아름다워 끝까지 털어넣었다. 온 감각이 코너에게 집중되고, 그렇게 넋을 놓고 허릿짓을 하다보면 결국 아래까지 짓물린 코너가 눈을 뒤집고 벌벌 떨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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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스테판은 사랑한다는 말을 코너에게 끝없이 중얼거렸다. 

코너 하퍼는 그 말을 해주지 않았지만 상관 없었다. 제 형인 스톤 하퍼는 코너 하퍼에게 그 말을 들을 자격이 없었으니까. 































"여보"

부인. 

코너?

코너 하퍼는 안방에서 새근새근 자고 있었다. 긴 항해를 끝내고 돌아온 날 얼마나 애틋했는지 모른다. 코너는 빨개진 눈가로 육지를 밟는 스톤에게 열심히 달려갔다. 그런 코너의 몸을 부서질듯이 와락 안은건 스톤 하퍼였고.

애틋한 신혼부부의 재회를 막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퍼는 제 해군모를 왼쪽 옆구리에 끼고, 오른손으로 코너의 왼손을 잡았다. 꽉 잡아오는 왼손길에 스톤이 정말 크게 웃었고, 그 웃음에 코너 또한 행복하게 웃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빨간불에 멈출때마다 둘은 열심히 키스했다. "여보, 초록불..!" 뒷차의 경적소리에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엑셀을 밟은 순간을 셀 수가 없었다.

스톤은 잠든 코너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항해애 나가있는 동안 열심히 재활을 한 모양인지, 기특함에 코너의 왼손을 열심히 매만졌다. 제가 참 많이 부족한데도 어린 부인이 상처 없이 단단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게 참 미안하고, 애틋해서. 스톤 하퍼는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코너 하퍼의 입술에 제 입술을 내려앉혔다. 

"스톤, 왔어요?"

나 왔어요, 여보. 여보 기다리다가.. 졸았나봐. 그랬어요? 코너의 잠을 방해하기 싫어 하퍼는 그대로 코너의 옆에 누웠다. 몇달동안 육지에서 서류처리만 간단하게 하면 되었기에, 하퍼는 최근 이른 퇴근을 하고 있었다. 정말 졸렸던 모양인지 제 이름을 더 부르다가 잠든 코너의 등을 하퍼는 계속해서 토닥였다.

사랑하는 코너 하퍼를 품 안에서 때놓고 싶지않은건 스톤 하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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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상하게 집에만 오면 하퍼는 네이트 생각이 나지 않았다.

사랑하는 부인, 코너 하퍼와 함께 하는 모든 순간에는 네이트를 위한 자리가 없었으니까. 


























그러나 모든건 결국 깨지기 마련이라고.

잠든 코너의 핸드폰 알람이 울리자 스톤은 이를 무심코 열었고. 스테판 하퍼에게 온 연락이었다.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남편의 남동생과 주고받지않을 만한 내용의 연락들이 눈에 보였다. 

코너의 핸드폰은 어떠한 잠금도 없었다. 마치 보란듯이.

그렇게 얼어붙은 스톤의 품을 파고들며 코너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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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말아요, 스톤."

언제부터 깨어있었지?



"내가 사랑하는건 여보뿐이에요."

질문이 틀렸다. 언제부터 알고있었지가 더 정확하다.




"여보도 내 앞에선 네이트를 사랑하지 않잖아요."

얼어붙은 자신을 다독이는건 그 누구도 아닌 코너라는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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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톤. ]
[ 만나서 잠시 이야기 할 수 있을까? ]

[우리 관계에 대한 이야기야. -네이트 ]













[ 코너. ]
[ 보고싶은데 도저히 시간이 안나네. ]

[ 사랑해. -하퍼 ]















희희 혼파망

슼탘 하퍼코너 스테판코너 하퍼네잇 약브랫네잇
2024.04.17 23:04
ㅇㅇ
모바일
오마이가시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
[Code: e6fc]
2024.04.17 23:15
ㅇㅇ
모바일
알고보니 폴리아모리 뭐 그런거냐고ㅋㅋㅋㅋㅋㅋㅋ 네이트는 헤어지려고 하는 건가?....
[Code: f205]
2024.04.17 23:29
ㅇㅇ
모바일
달달한 신혼부부 염천에 함박웃음 지으면서 내려왔는데 스테판 나온 순간 숨 못쉴뻔... 아니 그 하퍼가 중령님이 아니라 스테판이라니 근데 중령님은 또 중위님이랑요? 아니 근데 코너는 그걸 또 알고 있어? 이무슨 혼파망인데 이게 또 너무 맛있잖아요 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 모랄없는 하퍼코너 부부.... 이제 어떻게 되는건데요 여기서 끊으시면 안됩니다 센세 아 현기증나 중위님은 어떤 관계 정립을 원하는건지 중령님은 스테판과 코너와의 관계를 알게되고 어떤 반응이신지 상세하게 더 풀어주세요 ㅠㅠㅠㅠㅠ
[Code: d806]
2024.04.17 23:55
ㅇㅇ
모바일
와...
[Code: 30d4]
2024.04.17 23:55
ㅇㅇ
모바일
와 센세 여기서 약브랫네잇??? ㅌㅌㅌㅌ 이거 무조건 억나더
[Code: 30d4]
2024.04.18 01:58
ㅇㅇ
헐 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 미쳤어
[Code: 61fc]
2024.04.18 03:15
ㅇㅇ
모바일
크아아아악 ㅠㅜㅜ
[Code: ee09]
2024.04.18 10:33
ㅇㅇ
모바일
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
[Code: f114]
2024.04.18 10:34
ㅇㅇ
모바일
사랑이 온세상에 넘친다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
[Code: f114]
2024.04.18 10:34
ㅇㅇ
모바일
어나더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
[Code: f114]
2024.04.21 09:52
ㅇㅇ
모바일
세상에….. 센세는 천재다..
[Code: 6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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