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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8 01:05
알렉폴로 알오로
폴이 경찰이랑 다른 조직들 피해서 시골로 피신 했는데 거기서 소 키우면서 농사 짓는 알렉만나는게 bgsd



"fuck"

폴의 입에서 평소 잘 하지 않는 욕이 나왔어 그건 그가 잘 사용하지 않는 천박한 단어중 하나 였고 그걸 내 뱉는 다는건 그만큼 지금 이 상황이 아주 아주 맘에 안든다는 거였어

몇일 전 애송이 경찰 하나가 끈질기게 자신을 쫒기에 홧김에 그를 쏴서 죽인게 문제 였어 평소 같으면 사람좋은 미소를 하면서 벗어났거나 무시했을 텐데 그날은 그의 힛싸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였고 폴은 억제제가 아주 아주 잘 안들기 때문에 강력한 약을 먹어야 했고 그건 그를 아주 예민하고 감정 기복이 심하게 만들었어 그래서 죽였지
그의 부하들은 그의 행동에 아무런 비난도 질책도 하지 않았고 묵묵히 시체를 처리하면서 제 보스가 이걸로 인해 조금이라도 편해졌길 생각했을 거야

그리고 지금 폴은 차안이었어 열심히 운전을 하고 있는 제 오른팔을 조금은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다가 이내 그의 잘못이 아니기에 한숨을 내 뱉으면서 창밖을 내다봤지 언제나 정신없고 더럽고 회색과 눈부신 화려한 네온사인의 복잡하던 도시의 모습이 아닌 드넓은 황금색의 밀밭과 초록색의 산과 푸른 하늘이 조금은 복잡한 머리와 마음을 진정시켜 주었어

제가 죽인 그 애송이 경찰이 그냥 애송이가 아니라 경찰총장의 손자일게 뭐람 총장은 제 손자가 시체로 발견되자 그가 쫒고 있던 폴을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고 은밀하게 뒷거래를 통해 폴네 조직과 대립하고 있던 다른 조직들에게도 큰 현상금을 걸고 수배를 내렸었어 양쪽의 개들이 물어 뜯듯이 짖어대니 제 아무리 폴이래도 이번에는 몸을 사릴 수 밖에 없었어 트렁크 하나에 간편하게 입을 옷가지와 셔츠, 조직의 야구점퍼, 바지, 편한 신발, 심심할때 읽을 책 두어권, 사용할 현금과 가짜 신분증 그리고 총과 총알까지 깔끔하게 짐을 챙긴 그는 마지막으로 꼬박 하루 남은 힛싸의 억제제까지 잊지 않고 챙겨서 아지트를 떠났고 그 후로 차가 달린지 벌써 5시간 째였어 평소에는 깔끔한 정장바지에 셔츠 단정한 머리에 깨끗한 구두를 신어서 어려보이긴 해도 성인남성 처럼은 보였는데 지금의 폴은 물빠진 청바지 이상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검은 브이넥 셔츠, 그 위에 걸친 야구 점퍼와 단정하지만 흐트러진 머리에 스니커즈는 그가 하이스쿨에 다니고 있는 학생처럼 보이기에 충분하고도 남았어
일부러 제 스스로 나름 변장이랍시고 어리게 입고 꾸몄는데 사실 그는 셔츠만 입고 있어도 성인인가..? 싶을 정도로 어려 보였었기에 제 오른팔은 그 모습을 보고 크게 동요하진 않았어 단지 폴이 제 향을 지우느라 늘 뿌리고 다니던 강한 향수의 향 대신 은은하게 맡아지는 시원하면서도 달달한 향때문에 열성알파인 자신 조차 흠칫하게 만들긴 했을거야

"언제 도착해?"
"죄송합니다 조금만 더 가면 시골의 작은 마을이 있는데 거기 여관에 한달정도 예약을 해 놨습니다"
"흐음 그러다 걸리면?"
"다른 조직원의 가족 이름으로 해 놔서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그래 그럼"

폴은 다시 끝없이 펼처진 풍경을 보면서 한숨 지었어 한달이라 조금은 지루한 시간이 될거 같았지


말렉
알렉매그너스
다리오슘
알렉폴
무법도시

정작 알렉은 나오지도 않았다는...!!
2017.10.18 01:31
ㅇㅇ
헐.... 폴 존좋 ㅠㅠㅠㅠㅠ 농부알렉이랑 폴이라니 ㅠㅠㅠㅠㅠㅠㅠ 센세 어나더 주실거죠? 아직 알렉도 안나왔자나요 ㅠㅠㅠㅠ 하늘만큼 토지만큼 어나더를 주세요 ㅠㅠㅠ
[Code: 1472]
2017.10.20 16:19
ㅇㅇ
모바일
센세...센세 이건 존나 취적이야 하읏....알렉폴이라니 순진순박한 농부 알렉이랑 무해한 얼굴의 유해한 폴이라니 개존꼴
[Code: 01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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