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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8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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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ㅈㅈㅇ 오타ㅈㅇ 아무말ㅈㅇ



커크가 탐사갔다가 그곳에 있던 돌연변이 생물에게 공격받아서 급하게 빔업됨. 본즈는 커크의 사고소식을 듣자마자 달려와서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검사하고 결과는 약간의 타박상을 제외하면 괜찮다는 것이였음. 뭔가 더 있었지만 커크가 무사하다는 것을 알았으니 상관없다며 무슨일 생기면 부르라는 말을 같이 갔던 전투크루인 붕소위에게 하고 감.


붕소위가 피곤함에 지쳐 꾸벅꾸벅 조는데 누군가 자신을 툭툭 건드길래 눈을 뜸. 언제 깬건지 어딘지 부담스런 눈망울로 자신을 보는 커크에게 뭐가 잘못됐나 싶어 급하게 본즈를 호출함. 뭘하다 온건지 다크서클이 짙게 낀 몰골의 본즈가 아까까진 괜찮았는데 발견하지 못한 부분이 있나 싶어 트라이코더로 스캔함. 붕소위의 표정이 못볼걸 본듯한 형색이였지만 아랑곳 하지않음.

'혹시 애인 있어요?'

'뭐? 무슨 잠꼬대야?'

커크가 꺼낸 말에 나 오기전에도 그랬냐는 눈빛을 붕소위에게 보내고 소위는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여 보임.

'저기, 내가 누군지는 기억나?'

'우리가 아는 사이였어요? 세상에.'

이렇게 잘생긴 사람을? 커크가 연신 딱 내 취향인데 혹시 사귀는 사람 있어요? 없으면 나랑 한잔- 까지 말하던 커크를 본즈가 더는 못참겠다는 듯 수면제 하이포로 잠재우고 아이스 커피를 뽑아 단숨에 들이켰음. 저 녀석이 저렇게 시끄러운 사람이였던가? 본즈는 잠시 혼란에 빠졌음. 일시적인 역행성 기억상실증이라고 확인은 했지만 언제 나아질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였음.

'내가 함장이라고요? 와..'

'....듣고 계십니까?'

'..그런데 이 뾰족귀는 왜 여기 있는거에요?'


종차별적인 발언이라며 지적하길 수차례. 어지간하면 표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스팍은 피곤함이 몰려오는것을 느꼈음.

'짐. 그런 말하면 인됀다고 그랬잖아.'

'하지만....'

'말 잘들으면 소원 한가지 들어줄게.'


본즈의 말에 정말이냐고 여러번 확답을 받고서야 스팍에게 아까는 미안했다며 사과하는 커크를 본즈가 기특하다는 표정으로 흐뭇하게 바라보았음.


그 다음날도 시키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하이포를 맞으러 온 함장을 지나기던 크루들이 신기하다며 보았지만 그런건 무시하고 얌잔히 앉아 하이포를 맞는 커크를 본즈는 앞으로도 이랬으면 좋겠다고 속으로 생각했음.

zipzip해서

3주쯤 지났을때 지나가던 운석무리들을 피하던중 거기에 섞여 숨어있던 우주해적들이 함선을 공격하고 지휘를 하던 커크가 본즈 걱정에 달려가다 때마침 앞에서 달려오던 붕소위와 부딛히게 됨. 아직 후유증이 남아있던 커크가 기절하고 붕소위는 커크를 들쳐매고 메디베이로 달려감. 한창 부상자들을 보던 본즈가 커크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다른 부상은 없냐고 소위를 닦달하는데 으.. 하는 신음소리와 함께 커크가 눈을 깜박이면서 깨어남.

'젠장. 너 괜찮아?'

'?머리가 아픈거 빼곤 괜찮은데... 무슨일이야?'

해적들은? 커크의 질문에 잠시 멍때렸던 본즈가 너 이거이거 기억하냐고 물었을때 잘 모르겠다는 커크를 보던 본즈는 커크가 원래대로 돌아온것을 알고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한편 조금 아쉽기도 했음. 강아지마냥 졸졸 따라다니는게 꽤 사랑스러웠는데..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본즈가 고개를 마구 흔드는 것을 본 커크가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해적들부터 처리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얘기하자고 하겠지.


모든 업무가 끝나고 늦은 시간의 카페테리아에선 언젠가 처첨 소리언 브랜디를 홀짝이던 커크의 옆에 이너셔츠차림의 본즈가 이런거 계속 마시면 않좋다고 했잖아 하면서 술을 뺏고 대신 어디선가 구해온 스카치를 꺼내 따라주었음.

'저기 본즈.'

'왜?'

두번째로 술을 따르던 본즈에게 커크가 진지한 표정으로 혹시 소원 들어주기로 했던거 기억하냐고 했을때 막 들이키던 술을 내뿜은 본즈가 뭐? 하면서 봄.

'아니. 그러니까 그게...'

'말 잘들으면 소원 들어주기로 했잖아.'

'그거 기억하고 있었어!?'

당황해하던 본즈를 재밌다는 표정으로 보던 커크가 술을 들이키고 약간 벌개진 눈으로 진지하게 보기시작하는데 어쩐지 그 모습마져도 끝내준다는 생각을 하는 본즈였음.

나중에 커크의 소원대로 친구사이를 끝내기로 하는 본즈에게 커크가 그럼 이제 우리 사귀는거냐고 좋아하는데 본즈가 결혼은 나중에 하고 널 닮은 아이를 보고싶다고해서 부끄러워 하는 커크가 보고싶다.





본즈커크 덕분에 오늘도 따뜻하다
2017.10.18 01:1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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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컼 넘 커엽다ㅠㅠㅠㅠㅜㅠ커크 물음표살인마된것도 커여워
[Code: 7bdb]
2017.10.18 02:23
ㅇㅇ
모바일
커크 댕댕이처럼 쫓아다니는 거 생각만해도 졸커다ㅠㅜㅠ본즈 부럽ㅠㅠㅠ
[Code: 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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