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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30 10:48
케이아가 햄버거 푸드트럭을 운영하는데 어떤 예쁘장한 손님이 항상 패티 두 장 추가를 하는 거임. 총 패티 세 장이 들어간 두꺼운 햄버거를 그 손님은 흘리지도 않고 야무지게 클리어한 뒤 만족한 표정으로 떠나겠지. 패티 세 장이라니, 과연 그게 맛있으려나 궁금증이 든 케이아는 자기도 그렇게 만들어 먹어보는데 의외로 고기맛 밖에 안나고 퍽퍽해서 본인 입맛에는 별로였을 것 같다.
며칠 후 그 손님이 왔을 때 케이아는 ‘무슨 맛으로 먹는 걸까...?’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다이루크 빤히 쳐다보고 있는데 시선을 느낀 다이루크가 하실 말씀 있냐고 물었으면 좋겠다. 단골 손님과 처음으로 눈이 마주친 케이아는 당황해서 뚝딱거리다가 패티를 두 장이나 추가하는 분은 손님 뿐이라서 기억에 남았다고 실토하겠지. 그저 자기 입맛에 맛있어서+운동 끝나고 돌아가는 길이라 배가 고팠던 다이루크는 몸을 쓰고 온 터라 패티가 많이 먹고 싶었다고 대답하고, 그대로 자연스럽게 스몰톡 이어지면 좋겠다. 그러다 직업 얘기까지 나오자 다이루크는 잠시 고민하다 포도밭 가꾸는 사람이라고 하겠지 몬드에서 라겐펜더라는 성만 대도 아는 주류업계 거물인거 밝히면 괜히 거리감 느낄까봐... 근데 케이아 머릿속에서는 밭 가꾸는 사람=몸 많이 씀 이라는 개연성이 갖춰져서 아 다이루크 씨는 농부시구나! 단정지어버렸으면 좋겠다. 그 뒤로 다이루크 올때마다 농장에서 밭 가꾸고 소동물들 밥 주는 마치 힐링농장겜 같은 아기자기한 농부 이미지를 가지고 대화를 거는 케이아랑 단골 햄버거트럭 청년의 환상을 왠지 깨부실 수 없어서 약간의 괴리감을 간직한 채 대화를 이어나가는 농부(수백만평의 포도밭 소유, 몬드에서 제일 큰 와이너리 ceo) 다이루크 보고싶다
2024.04.30 10:5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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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아 너무 좋아 귀여워 ㅠㅠㅠㅠㅠㅠ 웃음이 절로 나오네 좋다..
[Code: e66b]
2024.04.30 12:1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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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습귀여워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32f6]
2024.04.30 14:2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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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져왓어요 달아주세요 ㅠㅠㅠㅠ제발
[Code: a1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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