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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3 01:34
전편 https://hygall.com/500152098

신임 사령관은 그의 몫으로 떨어진 오메가를 데리고 퇴근함. 한발자국 뒤에서 졸졸 쫓아오는 오메가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깊어지겠지. 솔직히 사이클론은 전용 오메가같은 거 필요 없었음. 그게 심지어 여러 사람의 손을 타던 오메가라면 더더욱.

하지만 그게 파일럿 매버릭이라면 얘기가 달라짐. 고만고만한 정도였다면 사이클론은 고민도 없이 전역 시켰을 것임. 아니면 매버릭의 의사를 묻고 군 내 적당한 알파를 찾아서 넘겨줄 수도 있었지. 어차피 오메가는 독립적으로 군에 존재할 수는 없었음.

사이클론은 부관이 차 문을 열어주자 우선 올라 탐. 근데 차 문이 닫히기 전에 부관을 불러세움.

“지금 이 시간 부로 원 부대로 복귀하도록 해.”

“예?”

“내 명령이 불분명했나?”

“아닙니다, sir. 그러면 운전은..”

“매버릭.”

부관이 어정쩡한 위치에서 서 있는 매버릭을 돌아봤고, 매버릭은 조금은 놀란 얼굴로 사이클론을 바라봄. 그래도 곧 순순히 부관이 내미는 열쇠를 받아들고 운전석에 자리를 잡겠지.

“일단 내 부관 노릇부터 시작하지.”

“..yes, sir.”

“대답이 늦어. 불만있나?”

“아닙니다. 부관을 해본 적이 없어 마음에 차실지..”

“그건 내가 정할 일이야.“

”알겠습니다.“

매버릭은 아직 긴장과 경계를 풀지 않은 채로 뒷자리의 사이클론을 힐끔거리며 매끄럽게 차를 출발시킴. 집무실에선 마치 물건을 다루듯이 거칠었으면서 차에 탄 이후로는 그냥 부하를 대하는 것 같기도 했음. 딱딱한 대화가 이어졌음. 거처는 내 집으로 해. 예, 알겠습니다. 건강검진 기록 결과지는 이틀 안으로 제출하고. 예, 알겠습니다. 부관이라고 해봐야 어려울 것 없어, 내 옆에 붙어있기나 해. 예, 알겠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난 자네에게 관심 없어. 아이스가 자네를 내게 넘긴 뜻도 알고 싶지 않고. 쓰임이 정해질 때까지, 나서지 말고 튀지도 마. 그냥 쥐 죽은듯이.”

피곤한 듯 자꾸 미간을 문지르는 사이클론을 룸미러로 힐끗 훔쳐본 매버릭이 얌전히 대답함.

“Yes, sir.”

분명히 아이스와는 다르지만, 이번 주인도 최악으로 보기엔 어려울 것 같았음. 매버릭은 운이 나쁜 이들 중엔 가장 운이 좋은 편이었으니까. 나대지 말자, 매버릭. 운전대를 쥔 손에 힘이 들어감.



떠맡은 오메가의 존재가 그저 피곤할 뿐인 클맵
2022.10.03 03:1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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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너무 좋다 ㅠㅠ 아이스의 의중이 뭔지 둘 사이가 어떻게 풀릴련지 너무 궁금해!
[Code: b309]
2022.10.03 08:57
ㅇㅇ
모바일
클맵 관계가 어떻게 풀려갈지 억나더로 알려주세요 센세 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97e7]
2022.10.03 09:17
ㅇㅇ
모바일
둘이 어떻게 돨지 너무 궁금해ㅠㅠㅠㅠㅠ
[Code: b1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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