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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6 14:07
귀여운 얼굴에 호락호락하지 않은 베이비 밥이라 행맨 맘고생 존나게 하는거 보고싶다ㅠㅠ........
행맨 베이비한테 첫눈에 반해서 어그로에 몸으로 하는 유혹에 화까지 내봤는데 다 먹금당함
단호하게 거절하는 와중에도 다정함이 섞여있어서 도저히 못끊는 그런 거...

참다참다 쌓여서 술 잔뜩 취한채 밥 관사 찾아간 행맨이 얼굴 마주치자마자 입부터 부딪히고는 술때문에 말 안듣는 손가락으로 셔츠 단추 더듬더듬 풀기시작하는데 밥은 지켜만 보는거임
목석같이 반응없는 남자 옷 벗기는것에 설움이 북받치는 행맨이 좆같은 단추... 풀리지도 않고... 짜증나게 넌 옷도 너같은걸 입고있다고 꼴도 보기싫다고 짜증내다가 결국 훌쩍거리기 시작함

"너는.. 어? 너드 티 내고 싶어서 집에서도 체크셔츠를 입냐? 진짜 싫어. 너무 싫어."

그러면서 눈물 벅벅 닦는데도 줄줄 흐르니까 결국 밥 가슴에 얼굴파묻고 애처럼 대성통곡하는거 ㅋㅋㅋㅋㅋ


밥은 그걸 또 진정할때까지 기다려줌
아무리 슬퍼도 사람이 계속 울 수는 없으니까 차차 진정되긴 하는데 쪽팔리니까 고개못들고 있는 행맨임ㅋㅋㅋㅋ
밥이 다 울었어? 그러면 잠긴 목소리로 대답함 ...아니. 아직 멀었거든?
이와중에도 안겨있는게 좋아서 서러움 ㅠ 나 좋아하는 남자 쌔고쌨는데 왜 이런 새끼가 좋아서ㅠ

계속 버티고 있으니까 밥이 행맨 불쑥 들어서 욕실에 데려다줌 씻고 나오라면서 본인 옷이랑 수건이랑 챙겨주는거임
놀래서 달랑달랑 매달려있다가 욕실에 밀어넣어진 행맨이 밥 평소에 쓰는 바디워시로 샤워하고 밥 티셔츠 입고는 대책없이 설레는거 ㅠㅠㅋㅋㅋㅋ 옷에 스타트렉 로고 그려져 있을듯;
얘는 옷도 시발... 이런걸 입냐... 그러면서도 사이즈 커서 널널한 옷에 얼굴 파묻고 밥한테서 나던 섬유유연제 향기도 맡아보다가 쭈뼛쭈뼛 밖으로 나옴

거실로 나와보니 밥 쇼파에 베개랑 이불챙겨서 앉아있음
늦었으니까 자고 가라면서 침대 내주고 지는 쇼파에서 잔다는 거
행맨 약간 억울해져서 너는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잘해주지 말라고 벌컥 화내는거임

"그러니까 내가 포기를 못하잖아. 망할자식아!"

또 울컥하는데...밥이 그러는거야...

"내가 널 안 좋아한다고 누가 그래?"
"너 지금 나 갖고노냐?"
"생각해봐. 너 여태 물어본적 없잖아." 밥이 빌려준 츄리닝 바지 꾹 쥐고 분 삭히는데 정말 물어본적 없겠지... 그걸 꼭 말로 해야... 하고 대답하려는데 밥이 먼저 입을 열어서 말함
"마찬가지로. 너도 말한적 없고, 제이크."

순한 눈으로 행맨 지긋이 바라보는 밥 시선을 마주하면서 슬며시 희망이 고개를 드는걸 느끼는거임 ㅋㅋㅋㅋㅋㅋ
그러게. 말한적 없네. 여태 행맨이 한짓은 시비걸고 성희롱하고;ㅋㅋㅋㅋ 화낸것 뿐이었음...

"13살 남학생처럼 굴지말고,"
"내가 언제-"
"솔직하고 성숙하게 다가와주면 나는 언제든 준비가 되어있다는 말을 하는거야."

행맨 우두커니 서서... 벌컥벌컥 뛰는 본인의 심장소리를 들으면서... 못생긴 티셔츠에 벙벙한 츄리닝 바지 입고... 절대로 이런 꼴로 말하고 싶지 않은 대사를 하는거지

"그래, 좋아해. 좋아한다고! 이 빌어먹을 로버트 플로이드 개자식아." 오늘따라 고장난게 틀림없는 눈물샘이 또다시 줄줄 눈물을 쏟아내기 시작해서 ㅋㅋㅋㅋ 떨리는 목소리로 물음.
"그러니까 너도 날 좋아해주면 안돼?"

행맨이, 그 콧대높은 행맨이 눅눅하고 축축하게 ㅋㅋㅋ 무너지는걸 보던 밥이 그제서야 대답하는거. "나도 네가 좋아. 제이크"

"그러니까 얼른 가서 자. 내일 근무인거 너도 알지? 늦으면 제일 스트레스 받을 사람이 너잖아."

? 고백 주고받아놓고 너무 평온한 밥이라 자기가 들은게 진짜인가 이렇게 쉽게 들을 수 있었던(사실 결코 쉽지않았음)건가... 어벙벙한 상태로 밥이 이끄는대로 침실에 들어와서 탁 문닫히는 소리에 정신차리는 행맨임.

슬슬 상황파악돼서 실실 나오는 웃음 꾹 참고 혼자 발동동거리다가 ㅋㅋㅋㅋ 방문 슬쩍 열고 내다봄
"베입. 침대에서 같이 자면 안될까..." 아직은 믿기지않아서 행맨답지않게 조심스럽고 소심하게 묻는데 내용은 전혀 소심하지 않은...
밥 자려고 누웠다가 한숨 폭 쉬고 침실로 들어가겠지 ㅋㅋㅋ

관사침대 슈퍼싱글이라 둘이 눕기엔 좁아서 수저처럼 포개서 누웠는데 행맨이 얌전히 자는듯..하다가 묻는거임
"이제 네가 내 애인이야? 애인 맞아?"
술기운 때문인지 맹한 소리 하는 연상 애인 질문듣고 결국 쿡쿡 웃음 터뜨린 밥이 ㅋㅋㅋ 본인 샴푸 향 나는 행맨 금발 긴생머리에 고개 파묻고 응 맞아. 그러는거 ㅋㅋㅋㅋ

미쳤다... 그러면서 뭐라 좀더 중얼거리던 행맨이 술기운에 금방 잠들듯


늘 일찍 일어나는 편이라 이른 아침에 눈 번쩍 뜬 행맨이 어제 일 한겨울밤의 꿈일까봐 벌떡 일어나서 주변 살피면 아침잠 많은 밥이 옆에서 큰 키 구깃구깃하고 새근새근 잠들어있는거....
그 모습 보고 좋아서 혼자 배시시 웃던 행맨 도로 자리에 누워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밥 얼굴 여기저기 만져보고 입도 몰래 맞춰보다 결국 둘 다 늦겠지 ㅋㅋㅋㅋ

무슨일이 있어도 지각하는 일 없던 두 인물이 헐레벌떡 훈련실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특이한 일인데
평소 빡세게 그루밍하고 다니는 행맨 눈이 부어있고... 울어서 그런게 분명해보이는게 너무너무 수상한지라... 사귀는 첫날부터 들통나는 밥행맨ts 보고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개싸가지 연상 여친 확실하게 기선제압하고 시작한 연애 치고는 존나게 달콤한 연애인데 가끔 행맨이 행맨하는 일 생겨서 둘이 싸우게되면 행맨 연하남친 절대 못이기는 것도 좋음 ㅋㅋㅋㅋ

그리고 행맨은 밥이 성적으로 담백한 줄 아는데 보통은 참는거면 좋겠다..
처음 침대에서 같이 잔 날 못참을까봐 쇼파에서 잔다고 한거였고 ㅠㅜㅋㅋㅋ 행맨 잠들고 슬그머니 일어나 화장실가서 행맨 흰 목덜미 생각하며 한발 뺐던 사실은 아무도 모를 밥만의 비밀인걸로....
2023.02.06 14:3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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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진짜 잘어울린다..
[Code: ed41]
2023.02.06 14:3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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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진짜같다…
[Code: 5620]
2023.02.06 14:3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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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걸로 13시즌짜리 드라마 보고싶어요 센세........... 얼굴은 순둥한데 기쎈 연하 밥이랑 남들 다 이겨먹는데 연하남친은 못 이기는 연상행맨 도랏....
[Code: b2a1]
2023.02.06 14:4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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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진짜..하오츠....
[Code: e5df]
2023.02.06 15:4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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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최고다 이게맞다
[Code: eb5d]
2023.02.06 18:3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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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줄..ㅁ..ㅁㅊ!!!!
개마싰어요 센세!!!!
[Code: e810]
2023.02.06 19:0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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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ㅊ....너무 좋다...
[Code: 9f09]
2023.02.07 01:1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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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존좋.....
[Code: 14c1]
2023.02.07 22:0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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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나더어어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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