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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3 01:55
연구소에서 탈출하던 날 테닥이 자기 끌어안고 사랑한다고, 내가 미안하다고 엉엉 울던 것 때문에 그런 거면 좋겠다 킬그 붙들고 정말 하염없이 울면서 어쩔 줄 몰라하다가 크롤리 집 앞에 자기 놓고 가던 그 순간까지 정말 사랑한다고, 내가 많이 사랑한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내가 모질게 굴더라도 진심이 아니란 거 꼭 알아달라면서 떠나는 모습이 어린 케빈의 뇌리에 깊게 각인되지 않았겠냐 자기 구해준 것만으로도 이미 영웅인데 자기를 너무 사랑한다면서 엉엉 울다니 한 번도 그런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는 애한테 너무 큰 감정이라 거의 신처럼 숭배하듯 사랑하게될듯

근데 정작 그 다음에 만난 테닥은 케빈한테 1도 관심 없었으면 좋겠음 정말 그냥 음 애가 있네 이정도로만 반응하고... 킬그 좀 상처받는데 처음 만났던 테닥이 모질게 굴어도 진심 아니라고 했던 거만 스스로 되뇌이면서 버틸듯 그렇게 계속 혼자 테닥 좋아하는데 테닥은 그 뒤로도 계속 케빈한테 1도 관심 없겠지 1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도ㅇㅇ 케빈 점점 지치는데 동시에 테닥에 대한 사랑은 갈수록 깊어져서 존나 밖으로 나돌았음 좋겠다 테닥 관심 끌려고 설치다가 사고도 치고 그때부턴 테닥이 킬그한테 관심 없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싫어하는 것처럼 보일듯 아무튼 진짜 끝까지 케빈한테 모질게 굴었으면 좋겠음 ㄹㅇ 끝까지... 킬그 죽을 때까지...

그리고 킬그 죽고 나서야 뭔가의 계기로 테닥이 존나 후회하면서 자기도 킬그 사랑하고 있었던 거 깨닫는데 이미 킬그는 죽고 없고 만날 길도 없어서 어린 케빈 구하러 가는 거 보고싶음 그게 킬그가 처음 만났던 테닥인 거지ㅇㅇ 킬그가 죽은 뒤에야 킬그를 사랑하게 된 테닥이 의도치 않게 어린 케빈이 자기를 사랑하게 만드는 거 존나 보고싶어 그 첫만남에 테닥이 킬그한테 했던 절절한 말들 때문에 킬그는 테닥 사랑하고 기대한건데 정작 킬그는 평생에 단 한 번도 테닥한테 사랑 못받는 거 너무 보고싶다

테넌
2020.02.23 01:5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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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구야.... ㅠㅠㅠ 찌찌 천본앵됨ㅠㅠㅠㅠ
[Code: 056a]
2020.02.23 01:59
ㅇㅇ
모바일
하버드
[Code: 40c6]
2020.02.23 02:01
ㅇㅇ
모바일
개찌통인데 이런 악순환 엇갈림 너무 좋아서 오열한다ㅠㅠ
[Code: 1f90]
2020.02.23 02:08
ㅇㅇ
모바일
와 방금 찌찌가 흩날린게 아니라 부서졌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c717]
2020.02.23 02:09
ㅇㅇ
모바일
킬ㅠㅠㅠㅠ구ㅠㅠㅠㅠㅠ야ㅠㅠㅠㅠㅠㅜㅜㅜㅜㅠㅠㅠㅠ센세 시발 이거 미세먼지 아니고 빻아진 내 찌띠야ㅜㅜㅠㅠㅠㅠ
[Code: 250c]
2020.02.23 09:39
ㅇㅇ
모바일
미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너무 ... 슬프잖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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