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존나 아깝다 진짜 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 ㅠㅠㅠㅠ 진짜 다 좋은데 중후반쯤 개뜬금없고 현실성 없는 요소 하나가 들어가서 그것 때문에 수작이 못됨... 명작 아닌 멍작 마스터피스 아닌 마스더비스 뭐 이런 거임

그래도 그거 빼곤 거의 대부분의 요소가 너무 압도적인 영화였다 인물 설정도 줄거리도 연출 음악 영상미 연기도 싹 다 좋아.... 특히 음악이랑 배우들 연기가 돌아버림
캐스팅 보고 킬리언 게통 양자경 로즈번 트웡 싹 다 다른 작품에서 연기 미쳤다고 생각한 적 있는 배우들이라 기대했는데 ㄹㅇ 연기 구멍 하나도 없고 전부 연기로 관객을 패고있어

특히 게통메이스 캐릭터가 진짜 너무 매력있어서 정신 놓고 봄 내가 본 창작물 캐 중에 제일 입체적인 캐로 늘 해포 덤블도어를 꼽았는데 이제 게통메이스도 추가해야될 거 같음 비열하게 용감하고 비인간적으로 인간적이고 포용력 있게 속좁고 이성적으로 감정적임ㅋㅋ 근데 그 모든 성향을 모아모아 결국은 목적지향적이고 공리주의적임 약간 인성 더럽고 현실적인 캡아 같기도 해서 흥미로웠음 게이비도 아닌데 게통 덕분에 영화 더 재밌게 봐서 좋았다

아 그리고 선장님 캐는 그렇게 입체적이진 않지만 개멋있음

일단 와꾸를 잘하시더라
사나다 히로유키? 오늘부터 내 아내 되심



이 밑으로 약간 스포...?


사실 킬리언캐퍼?카파?도 주연인데 개붕적 제일 정 안가는 캐릭터도 캐퍼여서 그건 좀 며용이었지만 영화 다 보고나니 오히려 스토리 진행에서 캐퍼의 역할이 너무 두드러지지 않는게 이 영화의 장점 같아서 그것도 넘모 좋았다ㅠㅠㅠ 이 모든 와르르멘션의 시작은 얼레벌레 결정권 갖게된 캐퍼의 한마디였는데 그 이후의 모든 난장판에서는 캐퍼는 이리저리 휘말리기만 하고, 그치만 또 결국 임무를 끝마치는 건 캐퍼가 됐다는게 존나 맘에 들어 그리고 캐퍼에 킬리언 캐스팅한 거 존내 천재같음 킬리언의 투명한 눈알이랑 그 미세한 표정연기가 캐퍼라는 캐릭터 특성을 무언으로 표현하고 있어서 설득력 미쳐버림 킬리언 연기 진짜 개잘해... 그리고 존나 잘생겼음 희희 킬리언도 내아내



그리고 트웡캐 시발... 트레이 ༼;´༎ຶ ۝༎ຶ`༽ 사실 트웡트레이 살자한 짤 보고 엥 시발 왜 살자함 ㅠㅠ 하면서 궁금해서 보기 시작했던 건데 않의... 않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쓰럽고 안타깝고 누구라도 살자할 상황이라 존나 슬펐음ㅠㅠㅠㅠㅠㅠ

근데 또 내 감자 연기는 오졌던게 트레이가 좀 잘못하면 그냥 민폐캐로 소모되고 끝났을 캐릭터인데 트웡이 그걸 연기로 살려놨어 ㅁㅊ 트레이가 실수했단 거 안 다음에 상황 설명하다가 멘탈 나가서 소리지르는 씬이랑 잘 해결된 줄 알고 메이스한테 기대서 안심한 듯 웃는 씬에서 연기를 너무 잘한 덕분에 트레이한테 동정심이 생겨

만약에 그 "누구든지 스트레스를 받으면 실수를 하잖아!!" 씬에서 조금만 연기 삐끗했으면 저 개새끼 지가 사고쳐놓고 발작하네 소리 절로 나왔을텐데 트웡 연기가 너무... 너무 상황 감당 안돼서 미쳐버릴 것 같은 감정을 잘 표현해서 그냥 트레이 존나 불쌍해짐 다른 대원들이 일하는 동안 멘탈 나간 채 초조하게 앉아있는 장면들도 아웃포커즈에서 은은하게 눈에 띄어서 트레이를 단순한 민폐캐라고 욕할수가 없게됨... 그러다 결말도 ㅅㅂ༼;´༎ຶ ۝༎ຶ`༽ 시발 감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발 아무튼 트웡 필모 깬다고 봤다가 너무 좋은 영화봐서 행복했다....... 몰입감 미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