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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6 14:28
약ㅅㅍ



초반부 대규모 전장씬의 그 아비규환이랑 개난장판, 그리고 잭콘의 그 한 씩 찍겠다고 언덕위로 사람 줄줄이 끌고가고 해진다고신이주신 귀한 빛을 낭비 어쩌고하면서 울고불고 하는 감독...

그리고 숙취에 우웩..하덕 잭콘이 큐사인 떨어지니까 바로 표정 싹 변해서 연기 몰입하는거...기어이 석양 배경으로 원하는 단 한개의 샷 가져간 감독의 오르가즘이나 다름없는 그 장면이랑

넬리가 술집바 위에서 춤추다가 눈물 또르르 씬에서 감독이 진짜 뭐 저런것까지 요구하나 싶을정도로(2초 참았다가 3초째에 ㄱㄴ?, 한방울만 흘리기 ㄱㄴ?) 집요하게 완벽한 한장면 위해서 몇번이고 찍어대는거랑

유성영화 씬에서 넬리가 7테이크인가 8테이크째인가 찍으면서 그 히스테릭하고 집단 분조장스러운 아수라장 끝에 아무 결격사항없는 완벽한 한 씬 얻은거.

씹스럽고 인간 학대에 가깝고 진짜 정병올거 같은데 퍼펙트한거 하나 건졌을때의 그 쾌감을 셔젤감독 본인이 이런곳에 녹여낸거같음.

우리가 극장에서 소비하는 영화의 한씬한씬이 저런 과정을 거쳐서 정제된 후에 우리에게 선보여지는거라 생각하니 갑자기 경외심이 든다.
2023.02.06 14:36
ㅇㅇ
ㄹㅇ.. 진짜 몇초도 안되는 그 씬을 완성하기 위해 얼마나 엄청난 힘이 필요한지를 보여줘서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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