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와 오해로 냉대받는 황후 그리고 그 곁을 지키는 어전 시위 추슈지
사실 어전 시위는 황후가 어린시절에 구해준 이라 황후를 은인으로 알고...... 먼발치 그분 머무실 곳이라도 지키고 싶어 처음에는 황후궁 시위가 되었는데 워낙에 실력이 좋아서 어전으로 배치됐겠지. 그 뒤에는 황제에게 일편단심인 황후의 안배가 있었을거고.


“가까이 모시며 황상의 안위를 살펴주세요, 이 사람은 감히 그럴 처지가 못 되지 않습니까.”

“.....명을 받듭니다.”

“내가 믿을 이가 그대 뿐입니다.”


공신인 무인 가문 출신의 황후라 세력이 강해서 늘 견제당하는게 익숙해진 션웨이는 이제는 아무렇지 않게 웃어보이는데, 제게는 무엇보다 귀한 이가 존귀한 국모의 자리에서 박대를 당하는 것이 저미도록 슬픈 추슈지일듯

많이 야위셨습니다, 그 말 한 마디를 건넬 수 없어 그저 하얗게 말아쥔 주먹마저 감추고 돌아섰겠지




수많던 오해가 풀리고 드디어 황제가 자의로 황후궁에 들던 날, 곱던 황후마마 낯에는 서글픈 미소가 드리웠고 처마 사이로 그림자 하나가 모습을 감췄으면 좋겠다






백룡 백우주일룡 진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