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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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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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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은 여느 때처럼 퇴근을 하다 자주 가는 태국 음식점에 들러 저녁을 포장해 집으로 왔다. 사실 태국 음식을 그리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집에서도 가깝고 가격도 적당했기에 브랜든은 그곳을 자주 이용했다.










크리스에게서 작정하고 도망친 지도 벌써 5년이 지났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어느 정도는 맞는지 크리스에 대한 브랜든의 감정은 처음보단 많이 옅어진 상태였다. 솔직히 처음엔 많이 힘들었다. 브랜든이 다른 곳으로 가버린 후 브랜든의 메일함에는 왜 그러냐며 묻는 제 형 크리스의 메일이 하루에도 몇 통씩 왔었고, 브랜든은 메일 계정을 정리하지 못한 게 자신의 실수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브랜든은 차마 계정을 삭제하진 못했고 그저 쌓여가는 제 형의 메일을 방치하고만 있었다. 하루에 몇 통식 오던 메일은 시간이 갈수록 줄었고, 지금은 브랜든의 생일과 연말에만 오고 있었다. 브랜든은 크리스가 참 착해빠졌다고 생각했다. 갑자기 종적을 감춰버리고 연락도 다 씹는 동생이 뭐가 좋다고 이렇게 매번 생일을 챙겨주는지 브랜든은 당최 이해할 수가 없었다. 어쨌든 브랜든은 크리스에게서 잘 벗어나고 있었고, 요새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만다라는 여성도 있었다. 브랜든은 사만다를 회사 동료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고, 적당히 유머러스하면서 쾌활한 그녀의 성격이 마음에 들어 만나게 되었다.











다음날에도 여느 때와 같이 브랜든은 출근을 했고 점심시간이 되자 브랜든은 사만다와 점심 약속이 있는 터라 약속 장소로 발걸음을 향했고, 곧 브랜든을 보며 미소 지은 채로 손을 흔들고 있는 사만다를 발견할 수 있었다. 둘은 점심을 먹으면서 이번 연말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한 얘기를 했고, 사만다는 문득 식탁 위 브랜든의 낡은 장갑이 눈에 들어와 짐짓 서운한 투로 브랜든에게 말했다.


" 자기는 저 장갑만 끼더라 내가 선물해 준 장갑은 끼지도 않고. "

브랜든은 사만다의 말에 왜인지 모르겠지만 약간 찔려 적당히 둘러댔다.

" 그냥 예전부터 끼고 다녀서 그런지 습관처럼 저것만 끼게 되네, 다음엔 자기가 선물해 준 장갑 끼고 나올게. 사실 자기가 준거라 막 쓰기 아까워서 그런 거야. "

사만다는 브랜든의 말에 꺄르르 웃으며 다음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브랜든은 퇴근 후 집에 와 우편함에 꽂혀있는 우편물을 발견해 들고 왔다. 아마도 부모님일 것이다. 여기로 온 후 제 부모에게까지 주소를 숨기는 건 좀 너무하다 싶어 크리스에게 주소를 절대 알려주지 말라는 당부를 아주 단단히 하며 주소를 알려줬었다. 브랜든의 부모님은 이 점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상하게 여겼겠지만 부탁이니 제발 아무것도 묻지 말아 달라는 브랜든의 말에 그냥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 후 브랜든의 부모님은 브랜든의 생일과 연말 때마다 조그마한 선물에 손 편지를 동봉해 브랜든에게 보냈고, 브랜든은 제 형은 완전히 독립했으니 괜찮을 것이라 생각해 선물과 편지에 대한 답례로 짤막한 손 편지를 써 본가로 보냈다. 브랜든은 집 안으로 들어와 옷을 갈아입고 샤워를 한 후 책상에 있던 우편물을 뜯었다. 올해의 선물은 귀여운 고양이가 그려진 머그잔이었고 편지의 내용은 대충 이러했다. -건강은 어떠니 -감기 들지 않게 조심하렴. - 네가 무척이나 보고 싶구나 언제쯤 돌아올 예정이니. 브랜든은 웃으며 편지를 읽었고 서랍을 열어 엽서를 꺼내 뒷면에 짤막하게 적은 뒤 앞면에 본가의 주소를 적고 내일 출근하다가 우체통에 넣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크리스마스이브 전날 브랜든은 퇴근길에 사만다에게 줄 선물을 찾으러 향수 매장을 들러 선물을 찾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고 문득 레코드점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에 발걸음을 멈췄다. 이 노래는 제 형 크리스가 브랜든이 어릴 적 기타로 자주 들려줬던 노래였다. 브랜든은 차마 레코드 점 앞에서 발걸음을 뗄 수 없었고 충동적으로 가게 안에 들어가 그 노래의 레코드판을 구매한 뒤 나와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한 브랜든은 자신이 사온 레코드판을 보며 헛웃음을 터뜨렸고, 이윽고 후회했다.













다음날 브랜든은 사만다와의 약속을 위해 나갈 채비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브랜든은 습관적으로 평소 자신이 끼던 장갑을 꼈다가, 저번 사만다와의 대화가 생각나 꼈던 장갑을 벗고 사만다가 준 장갑을 끼고 벗은 장갑을 서랍 안에 넣었다. 이윽고 나가려는 브랜든한테 사만다의 연락이 왔다. 대충 전화 내용은 -정말 급한 사정 때문에 아무래도 크리스마스엔 널 못 만날 거 같다. -정말 미안하다. 였고, 브랜든은 괜찮다며 일 다 정리되면 바로 연락 달라는 말을 했고 정말 미안하다는 사만다의 목소리가 한 번 더 들리고 나서 전화가 끊겼다. 브랜든은 나가려는 발걸음을 돌려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침대에 엎어졌다. 부족했던 잠을 보충할 생각이었다.










브랜든은 자정이 넘어간 시간까지 자다가 누군가 밖에서 문을 쾅쾅 두드리는 소리에 잠이 깨 신경질적으로 현관으로 가 문을 확 열었고, 얼어붙을 수밖에 없었다. 문밖에는 절대 여기 있어선 안될 사람이 서 있었고 그 사람은 브랜든을 보더니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 너 뭐야. "






















크리스는 브랜든은 어케 찾아냈을까.....






브랜든크리스 브크 테넌
2020.09.27 13:42
ㅇㅇ
아니 실화냐 센세가 어나더를 주셨어요 와 아니 크리스는 어떻게 왜 온 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b2b6]
2020.09.27 16:15
ㅇㅇ
모바일
크리스찾아왔어ㅜㅜㅜ브랜든또한번도망갈수있을까,,,??
[Code: 8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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