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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7 17:08
347c0b5e1e1f964e93973bae39910f17.jpg이제 슬슬 불팡청과상에 귤이 나오기 시작할 시즌이라 불꽃집 작업대 위에도 산악불꽃네 거실 테이블 위에도 귤다라이 하나씩 놓이겠지. 달콤한 과일 좋아하는 로식이를 위해서 산악대장이 번개같이 바리바리 사다날랐거든.

로식이는 꼭 귤을 까기 전에 귤을 조물조물 주무르곤 했음. 산악대장이 신기해서 왜 그러는지 물어보니 이렇게 하면 귤이 더 달아진다는거야. 
정말 그런가 싶어서 산악대장도 귤 하나 집어들고 한손으로 주무르는데 로식이가 우왕..하고 쳐다보겠지.

"대장님은 손이 크셔서 한손으로도 골고루 주무를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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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응. 내가 평소에도 희고 말랑한 뭐를 많이 주물러서 주무르는데는 일가견이..아니지. 여기서는 산악인의 악력 컨셉으로.

"그럼. 내가 맨손으로 바위산 오르는 사람인데. 이리 줘 로식이. 내가 해줄게"

귤을 말랑하게 달랜다음 길다란 손가락으로 껍질을 석석 벗겨나가는 모습이 어찌나 멋있는지. 로식이는 산악대장의 무릎에 앉아서 기계처럼 까지는 귤들을 오물오물 받아먹었음. 산악대장은 산악대장대로 로식이 입술에다가 귤 밀어넣어주는척하면서 보들한 입술 한번 슬쩍 만져도 보고 귤물 튄거 닦아준다고 불에 입술도 한번 대어보고 하겠지. 덕분에 로식이는 인간 휴로ㅁ행에 산악대장 손바닥은 노란기 가실날이 없음.

어느날 저녁, 설거지를 끝내고 돌아온 산악대장은 로식이의 손에 들린 노란 동그라미를 보았음. 반사적으로 내가 까줄게! 하고 손을 뻗은 순간.

"삐요요욥!!"
"대장님 그건 삐약이에요!"

어이쿠 미안해 우리 아가. 대장님은 저녁 내도록 삐약이를 둥가둥가해줘야만 했음. 결국 삐약이 좋아하는 아가과자 두개 사주기로 약속하고 용서받았겠지. 

"훙. 삐약이가 남자답게 봐 주께. 근데..아빠 손에서 좋은 냄새 난당"

킁카킁카 귤냄새 맡는 삐약이랑 로식이 앉혀놓고 산악대장은 또 한바가지 귤을 까기 시작할거야. 와앙 아빠 잘한다 날개박수 쳐주는 삐약이덕에 산악대장 손가락엔 모터가 두배로 달리겠지. 로식이 입에 먼저 한개 넣어주고 삐약이한테는 속껍데기까지 벗겨서 귤 알갱이 주면 콕콕 쪼아먹을거야. 산악대장은 이제 귤 감별사 다 돼서 냄새맡아보고 좀 시다싶은거 있으면 그건 자기가 먹겠지.
 



퀸퀺큍
 
2019.11.17 17:14
ㅇㅇ
귤이아니라 동글배기 삐약이였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씹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9b48]
2019.11.17 17:15
ㅇㅇ
내가 평소에도 희고 말랑한 뭐를 많이 주물러서 주무르는데는 일가견이..

와중에 변태머장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9b48]
2019.11.17 17:14
ㅇㅇ
모바일
여기 붕붕이 잠들다(센세의 품에서 커염사 2019.11.17)
[Code: 6218]
2019.11.17 17:16
ㅇㅇ
모바일
하으으으으으응 글에서 귤냄새 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머장님 존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0d8d]
2019.11.17 17:18
ㅇㅇ
모바일
희고말랑하긴하지 !
[Code: 8567]
2019.11.17 17:22
ㅇㅇ
모바일
항 너무 커여웤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047d]
2019.11.17 17:22
ㅇㅇ
모바일
와중에 첫짤 너무 장 보는 머장님
[Code: 047d]
2019.11.17 19:16
ㅇㅇ
크아아아아아앙ㅇ삐야기 귤로 착각당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흐유유으ㅠ휴유ㅠㅠ 진짜 너무 커여워서 운다 울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dcae]
2019.11.17 23:0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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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야기 귤인줄 알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커여워ㅋㅋㅋㅋ
[Code: 1980]
2019.11.19 03:1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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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너무너무 커여워서 지구 뿌셔 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6a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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