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건강하게 살던 붕 10키로...아니 아마 그거보다 더 넘게... 쪘다가 몸무게'만' 거의 원상복구한 후기

붕생 30%를 운동과 함께함+활동량 존많+건강하게 잘 먹음
콜라보로 69년 인생 중 단 한번도 이렇게까지 살쪄본 적 없었는디 갑자기 10kg 넘게 훅찜

스트레스 그런거 때문은 아니고 걍 단순히 해외붕이라 펄럭 오랜만에 와서 코끼리가 풀먹는 양만큼 미친듯이 먹어서 살찐 거

어트 결심은 살찌니까 불편+몸무겁->안움직임->체력딸림/자세구부정->하고싶은 거 전보다 잘 못함->속상->우울 이 루트타서 아 시발 이러다 정병오는 거 순간이겠다 싶어서 어트시작함
젤 불편했던 게 움직일 때마다 살 접히는 거

1. 식이로만 4개월동안 오키로 넘게 뺐음
식이라고 해봤자 전에 먹던 양/메뉴/횟수 로 돌아간 것 뿐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방 찐거라 그런가 먹을거 줄였다고 오키로나 빠질 줄은 몰랐음

지금도 식이 빡세게 안함 혐리 pms때문에 야식 땡기면 좀 먹고 과자도 가끔 좀 까먹고 밥도 삼시세끼 잘 챙겨먹고
근육빵빵이나 마른 몸을 만드는 게 목표가 아니라서 먹고싶은 거 있음 걍 먹는 중
현재로서는 이 이상 식이조절 할 생각 전혀 없음

2. 식이+유산소 시작 후 3~4키로 더 뺌 (현재진행형)정체기 들어옴
과거의 나는 ㅅㅂ 존나 체력만땅이었구나 느꼈음
운동 처음 시작했을 때는 30분도 존나 헉헉거리며 겨우겨우 채웠는데 지금은 어쩌다 공복 유산소 1시간 30분 넘어도 멀쩡할 정도로 체력 기름
유산소는 물영/조깅/야외자전거 섞어가며 하는 중
헬스장은 뭔가 답답해서 못가겠더라
이제 체력도 길렀고 근력 시작해야되는데 존나 하기싫음ㅅㅂ

3. 제일 짜증나는 살은 팔뚝과 등살
그 팔뒤로 넘겨서 가슴 쭉펴고 어깨 쭉 펴는 스트레칭 할 때 등살 접히는 거 존나 개극혐 아직도 그러는데 시발 운동하려고 몸풀때마다 짜증나 뒤지겠음 살찝혀서? 주름잡혀서? 아파
살이 날개뼈 사이에 3 <-이렇게 있어
이거 언제 빠지냐 시부럴것

허벅지나 엉덩이 살은 불편한 게 많이 안느껴져서 그런가 지금 젤 살 많은 부위인데 제일 신경 안쓰고 걱정안함ㅌㅋㅋㅋ

이제 몇키로만 더빼면 몸무게'는' 원상복구 될텐데... 그 전의 건강한 몸으로 되돌리려면 아직 한참 남은 것 같음

진짜 몸 망치는 거 한순간이구나 싶더라 난 살 잘 안찌는 체질이 아니라 걍 식습관/생활습관 잘 물려받아서 건강하게 살았던거구나 깨달았음
nn년을 그렇게 문제없이 건강하게 살아와도 3개월만에 몸 씹창날 수 있고... 반년넘게 노력해도 원상복구 안되는 거 개빡치는 데 내가 먹고 그런거니 반성하면서 열심히 하는 중

그래도 인생에서 제일 행복한 순간 뽑으라면 그 3개월 뽑을 거임

어트붕들 다들 파이팅...건강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