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구름머리라던가 조씨라던가 하면 대부분의 경우에 씹벤츠지만 이 둘이 유독 탑찍는거 최고야


수증기는 태어나면서 제일 먼저 한 말 세개가 엄마아빠로지임. 그만큼 가깝고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언제 뭘 필요로 하는지 지금 무슨 기분인지 다 잘 알겠지. 언제부터 좋아했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자연스럽게 스며든 로저리나에게 고백해볼까 삽질하던 시기도 길었고 혼자서만 좋아하지만 그래도 지금도 이미 누구보다 가깝고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소울메이트로써 편안한 마음도 있었고... 로지에 대한 수증기 마음은 여러 마음이 복합적이었겠지. 좋아하는 티 백번 내도 백번 다 친구니까 그럴 수 있지라고 넘기는 로저리나 보면서 결국 입술박치기해버리는데 로지가 얼굴 새빨개져서 왜 고백도 안하고 뽀뽀해 빨리 고백하고 다시해 하니까 진실의 광대 못 숨겨가지고 무릎 꿇고 웃으면서 로지 사랑해 나랑 연애하자 결혼도 하자 평생 사랑할게 라고 말하니까 로지도 같이 앞에 쪼그려 앉아서 뽀뽀 다시 하겠지 이거 둘다 첫키스여야 옳다...연애하면서도 대장님은 그냥 자기 예쁜 딸램 채간게 맘에 안 들어서 그렇지 제일 연애 과정에 트집 안 잡히는 커플이 여기일듯


디키프숙이네는 뭐 불광동 로맨티스트 투표하면 부동의 1위일듯 디키 인생 거의 평생동안 한사람만 사랑해왔으니까 수증기도 존버탈때 디키한테 고민상담하고 위로도 받고 그랬겠지? 불광고 애들이 쌤 첫사랑얘기해주세요 끼요옷 하면 대체로 씹고 넘어가는데 수업 태도 좋고 진도 빠른 반에서는 한번씩 얘기해줄듯. 첫사랑은 초등학교때 학교 회장 하던 누나 보고 반해서 우유에 타먹는 초코같은거 누나 책상 밑에 두고 가고 그랬었다 하고, 첫연애 물어보면 대학생때 같은 학교 미대 다니던 누나랑 첫연애했다고 하겠지. 혹시 그분들 근황 아냐 그러면 오늘 아침에도 내가 밥 차려주고 나왔다고 하는 바람에 애들 뒤집어질듯ㅋㅋㅋ



사랑꾼 디키프숙이랑 수증기로저리나 너무 좋아 천년만년 사랑해ㅠㅠㅠㅠ

디키프레디 메이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