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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9 14:26
알2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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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당신이 너무 좋아서 나를 그리는 당신을 보고 싶어졌어.
나는 우뚝 멈추고 백치처럼. 당신이 나를 그리고 나를 팔고 나의 왕국을 차려줬음 좋겠어.
무지개가 철거된 지하 단칸방이라도 좋겠어. 그러면 우린 같은 왕국에 있을까.


-이민하,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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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뒤바뀐 채
버젓이 널 끌어안고 엎치락뒤치락


잠꼬대마저 조심해야겠지
아름다운 나만의 완전범죄를 위하여


-권오범, 짝사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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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네가 나의 애인이라면
너는 참 좋을 텐데


네가 나의 애인이라면
너를 위해 시를 써줄 텐데


-진은영, 시인의 사랑







알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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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넌 유독 더 그랬거든
어디에서나 사랑받는 널 보면서
그런 너를 사랑해도 되는 걸까, 하고 생각했어


-새벽 세시, 괜찮냐고 너는 물었다 괜찮다고 나는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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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있을 건데?"
가끔 나는 물었다.

"있을 수 없을 때까지."

-에쿠니 가오리, 낙하하는 저녁








블러 알2콕 알콕
2020.09.29 14:5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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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존좋ㅠㅠㅠㅠ 알콕알2콕 둘다 찰떡이네ㅠㅠㅠㅠ
[Code: ada0]
2020.09.29 16:0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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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미쳤다 '난 당신이 너무 좋아서 나를 그리는 당신을 보고 싶어졌어. 나는 우뚝 멈추고 백치처럼.' 이 부분 존나 걍 콕수니 처음 본 칮맨 같고 '어디에서나 사랑받는 널 보면서 그런 너를 사랑해도 되는 걸까, 하고 생각했어' 이 부분도 진심 알콕같음ㅠㅠㅠㅠ 미쳤다 개좋아ㅠㅠㅠㅠㅠㅠ
[Code: 3696]
2020.09.29 16:3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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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짝사랑 분위기 절절한 알2콕 시들도 좋고 사랑하는 마음을 어쩔 줄 몰라하는 것 같은 알콕 시들도 찰떡이고 좋다...ㅜㅜㅜㅜㅜㅜㅜ
[Code: 7473]
2020.09.29 17:3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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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아아아아악 너무조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6b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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