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조지마틴처럼 스승/아버지같은 멘토이자 빝의 파트너로 서로 협조해서 작업하는 경우도 많고, 조지마틴 아드님인 자일스 마틴이랑도 유전자전 재능에 빝 리마스터와 폴맥 NWE 앨범 프로듀서로 함께 일했고, 폴맥이 전부 다 프로듀싱하는 경우나(윙스 시절 앨범 거의 다 폴맥이 프로듀서고, 매카트니 1,2랑 램, 베스트나 라이브 앨범도 본인이 하심), The Fireman 그룹처럼 가명으로 Youth와 함께 정체 안 밝히고 활동하다 공개하거나, 한 앨범에 자신과 엘비스 코스텔로를 포함해서 곡마다 다 다른 프로듀서가 있거나, 폴맥의 요구 부분을 잘 수용해서 작업한 프로듀서도 있었음 진짜 다양한 형태로 작업했는데
그중에 제일 후자같은 경우는 Tug of War때부터 Press To Play까지 10cc의 에릭 스튜어트가 해당되고, 몇년간 몇곡의 프로듀서겸 곡작업도 같이하고 10cc 앨범에 폴맥이 참여하기도 함, 그분이 이런저런 여러가지 추억도 인터뷰 했는데 그중에 인상깊게 본게, 폴맥에게 오직 레가카만이 John was the only person who could say to Paul ‘That’s not good enough, we’ve got to get that better’ or ‘I don’t like that, it’s crap’, he could say that and Paul would listen to him. 라고 할 수 있다고 만약 자기가 폴맥한테 그러면 폴맥이 내 대가리를 찢어버릴거란 농담도 했는데 요점은 선 안으로 침범할 수 있는 깊이가 다르다는 거였음. 에릭 스튜어트 다음 시기로 함께 자주 작업하던게, 엘비스 코스텔로인데 스튜어트 보다는 직설적으로 말하는 타입이지만 코스텔로의 말로는 자신도 레가카처럼은 작업 할수는 없었다함.
그리고 제목처럼 존나 쎈 프로듀서가 붙은적이 있는데, 그게 라헤와 톰욬 등 프로듀서였던 나이젤 고드리치고 한번 색다른 프로듀서랑 작업해볼 생각없냐는 조지 마틴의 추천으로 함께 작업한 적이 있음. 폴맥이 사전에 써온 곡들이나 여타의 것들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으면 솔직하게 다 말해주라고 했고, 나이젤 고드리치는 다른 프로듀서들이랑은 다르게 폴맥이 말한것처럼 다 직설적으로 솔직하게 팩트폭력을 행사했고 폴맥과 함께 오래 작업하던 연주자들도 모조리 바꿔버리는 등 존나게 쎄게 맞붙었음. 폴맥이 항의하든 말든, 이 프로듀서한테는 안 먹혔음. 곡작업을 하다가, 음정을 실수로 적어놓은걸 폴맥이 고치려고 하니까 프로듀서가 이탈된대로 쳐보라고 했고, 폴맥이 이건 잘못 적은거야 라고 말하니까, 프로듀서가 강하게 그냥 쳐보라고 함. 프로듀서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한번 쳐봤는데, 폴맥 마음에 상당히 들었다함. 그렇게 처음에 팩트폭력을 당하고 폴맥이 기타를 며칠간 손에서 놓았는데, 다시 마음 다잡아 작정하고 작업한 앨범이 2005년 Chaos and Creation In The Backyardㅋㅋㅋ 팬들이나 평단의 평가도 대박쳤고 뮤지션들 사이에서도 반응도 좋았으며, 커리어에 정점을 찍은 명반에 오름. 빝이란 거대한 밴드 출신에다가 폴맥같은 경지에 올랐다고 여겨지는 거장한테 그것도 허허하는 성격도 아니고 존나 기쎄고 예민하고 프로적인 의견이 있는데 거따대고 자신의 의견을 폴맥 보다 더 쎄게 주장 할 수 있을 정도로 대가 쎄고 거기에 맞게 실력도 갖춘 프로듀서랑 작업을 했을때, 폴맥이 자기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다는거. 한마디로 폴맥의 스타일은 스타일대로 좋지만, 프로듀서 본인 실력을 바탕으로 폴맥을 편집해주고 갈구면 갈굴수록 더 멋진게 나온다는거지. 지금도 앨범 결과물을 좋아하지만, 팬들이 한번 정도 다시 폴맥이 스트레스 받아서 쓰러질 정도로 대가쎈 프로듀서랑 다시 붙었으면 좋겠다고 바라더라ㅋㅋㅋㅋㅋㅋㅋ



빝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