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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8 14:52
아직 어려서 아침잠이 없는 조셉이 알람이 울리기 전에 일어나서 엄마랑 아빠 볼에 야무지게 뽀뽀함. 어찌나 피곤한지 평소라면 둘 다 일어나서 우리 아들 잘 잤냐고 뽀뽀 해줄텐데 미동도 없이 잠만 자는 엄마 아빠가 깰까봐 고사리손으로 알람도 다 꺼놓고 조심조심 침대 내려가서 유치원 갈 준비를 하는 조셉.
나가기 전에 어제 엄마아빠한테 깜빡 잊고 유치원 준비물을 말하지 않은걸 기억해냄. 가족사진을 들고 오라고 했는데 가족사진들은 벽에 엄청 크게 달려있거나 엄마가 위험하니까 절대 만지지 말라던 선반 위에 있어서 어쩌지..풀이 죽은 조셉. 그러다가 아!!맞다!! 하고 턴테이블 옆에 있는 장을 뒤적여 가방에 소중히 챙겨넣음.
마침 유치원버스가 도착해서 창문에 붙어있는 친구들에게 인사하며 신나게 선생님과 인사하는 조셉.
"어머..조셉, 혼자 나온거니? 부모님은?"
"엄마랑 아빠는 자요! 제가 일부러 자라구 안깨웠어요! 그래도 혼자서 밥도먹구 치카푸카도 하구 세수도 다 했어요!"
씩씩하게 대답하며 웃는 조셉을 보고 선생님은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어주고는 조셉이 안닫고 나온 문을 닫으러 감. 문이 닫힌 집안은 엄청 조용하겠지..
디키가 일어난건 전화가 와서임. 눈도 못뜨고 전화 받으면서 무의식중에 조셉이 누워있을 옆을 더듬는데 아무도 없는거야. 잠이 홀랑 깨서 전화기 붙잡고 벌떡 일어나는데 수화기 통해서 조셉이 유치원에 잘 왔고 혹시 걱정하실까봐 전화 드린거라고 조셉 유치원 담임선생님이 말하겠지ㅋㅋㅋㅋ긴장이 탁 풀린 디키는 자책하면서 죄송하다고 감사하다고 연신 꾸벅대면서 전화기에 대고 인사함. 전화 끊고서는 아직까지 자고있는 로저 등짝을 괜히 찰싹 때린 디키가 영문도 모르고 고통을 동반한 아침인사에 괴로워하는 로저에게 말함. 알람을 들었으면 깨웠어야지! 로저는 뭐야, 뭔데..알람 아직 안울렸어....하고 조셉이 있어야 할 곳 더듬거리다가 눈 번쩍 뜨고 몇시야 유치원!! 조 어딨어!! 하는거임ㅋㅋㅋㅋㅋ디키한테 자초지종 들은 로저는 자책과 동시에 우리 애가 언제 이렇게 컸는지 감동받아서 눈물 쪼끔 흘림.
"조셉, 엄마랑 아빠가 미안해.."
"어쩔 수 없지. 엄마랑 아빠는 많이 졸렸잖아."
"그래도 엄마랑 아빠를 깨웠어야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조..? 이건 왜 가지고 간거야..?"
"아~ 선생님이 가족사진 가지고 오랬는데 어제 깜빡 해가지구.. 그냥 있는거 가져갔어."
"......이걸...?"
"........하필 이앨범을...."
"괜차나. 엄마랑 아빠랑 프레디삼촌이랑 브리삼촌이랑 우리 다 가족이야!"
"맞아, 우리 아들이 맞아. 잘가져갔어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다 우리 아들 왜이렇게 귀엽지?ㅋㅋㅋㅋㅋㅋㅋㅋ"
로저디키 마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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