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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8 02:09
보스 맷닫이랑 일반인 해슘주 + 맷닫 아들 딜런이랑 해슘주 조카 기홍의 조합이 보고 싶었다...










곱슬거리는 흑발의 새까만 정장을 걸친 남자의 몸은 와이셔츠 위로 언뜻 봐도 탄탄했다. 흑표범, 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위협적인 장신의 키는 그만의 영역을 넓혀주었다.
습관인지 입술을 훑는 붉은 혓바닥조차 여유로워 보이는 그는, 한 조직의 보스인 매튜 다다리오였다.

"아빠, 악!"
"호칭."
"혀, 형님..."

매튜와 닮은 곱슬머리의 소년이 얻어맞은 머리를 어루만지며 수그러들듯 웅얼댔다. 소년은 딜런 다다리오로, 매튜 다다리오의 '친아들'이었다.

"그...꽃은 왜 사려는 거에요?"
"벌써 8년이다. 기억할 때가 되지 않은거냐?"

소매를 정리하며 한쪽 눈썹을 치켜뜨는 매튜에, 딜런은 창백해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만족한 듯 나른한 미소를 지은 매튜는 거리에서 가장 눈에 띄지 않는, 나름 단골인 꽃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수년간 다녔던 꽃집의 내외부부는 온데간데 없고, 처음보는 동양인 남자가 매튜를 기다리고 있었다. 매튜의 불편한 기색을 알아차린 듯 그가 먼저 입을 열었다.

"말씀 다 전해들었습니다. 저는 해리...라고 하고, 제 옆은 조카인 기홍입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그렇군."

대강의 일을 짐작한 매튜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해리는 꽤나 장신의 탄탄한, 그러나 얇은 선을 가진 남자였다. 그 옆의 기홍이라는 소년은 딜런의 눈을 피하지 않고 시선을 마주하고 있었는데, 이내 타오를 듯 쳐다보는 딜런에 기홍이 질린 듯 눈을 피하고 말았다. 그것에 딜런은 만족한 듯 이를 드러내며 웃었고.
매튜는 한심한 아들을 때릴까 고민하다, 이내 그가 주문한 꽃을 받아 가기로 결정했다. 해리가 꺼낸 꽃은 새하얀 꽃들을 다발로 묶은 것이었다. 온갖 향이 난잡하게 흩어져 어지러울 만도 하나, 매튜는 꿋꿋하게 이 조합만을 고집했다. 해리는 꽃다발을 챙겨주다 매튜의 왼손 약지를 보고는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결혼 하셨었나봐요?"
"...꽤 간이 크군."
"앗, 그쪽이 그런 말씀 하시니 되게 위협적인데요. 무례했다면 사과드릴게요."
"됐다."

끝내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매튜가 등을 돌려 꽃집 밖으로 나섰다. 딜런은 자신을 피해 앉아있던 기홍의 손에 잽싸게 무언가를 쥐어주고는 매튜를 따라 나섰다. 기홍은 한숨을 쉬며 손에 쥐어진 종이를 펼쳐 보고, 이내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나 너한테 관심있어. ----------로 연락해 줘. 기다릴게.-

해리는 멀어져가는 매튜의 등을 바라보았다. 나른하지만 처연한 무언가가 그를 감싸고 있었다.
갑작스레 기홍이 해리에게 종이를 펼쳐, 아랫부분을 가리켜 보였다.

-추신 : -----------우리 아빠 번호. 내가 줬다고 하면 나 죽어!!-

"삼촌은 어때?"
"너야말로? 꽤나 수줍어 하던데."

크게 웃음을 터트린 둘은 각자의 핸드폰을 꺼내들어 번호를 저장하였다.













달달한게 조와,,,
2017.10.18 02:26
ㅇㅇ
모바일
아 미친 대작의서막 ㅠㅠㅠㅠㅠㅠㅠㅠ 존좋 ㅠㅠㅠㅠㅠㅠㅠ
[Code: 7d21]
2017.10.18 02:33
ㅇㅇ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나더 센세........!!!!
[Code: d8be]
2017.10.18 09:01
ㅇㅇ
넘 조타 크으으 억나더!!ㅠㅠㅠㅠㅠㅠ
[Code: 8c52]
2017.10.18 10:34
ㅇㅇ
모바일
ㅠㅠㅠㅠㅜㅜㅜ존조후ㅜㅠㅠㅠㅠㅜㅠ
[Code: 5c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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