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https://hygall.com/443161056

나일이 올드가드에 합류하기 전 시점임
쓰다가 날려서 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 ㅠㅠㅠㅠㅠㅠㅠ 간단히 압해해봄


사방으로 총탄이 날아다니던 무와파키아의 밤에 상병 허니 비는 처음으로 죽었음. 다리에 부상을 입은 큐팁을 살핀다고 잠깐 한눈을 판 새 눈 먼 총알이 허니의 목을 관통했지. 목이 불타는 것 같다고 생각하자마자 허니는 뒤로 고꾸라졌어. 귓가에 애타게 자신을 부르는 소리와 욕설섞인 비명이 들리고는 누군가가 다급하게 목의 상처를 누르는것이 느껴졌지만 허니는 그것이 아무 소용 없다는 걸 알았지. 어느순간 감각이 사라졌거든. 단지, 이러다간 지혈하기 전에 숨이 막혀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마지막으로 뇌리를 스쳤고 허니의 심장은 그대로 멈췄음. 그게 다였지. 전우에게 유언을 남기고 장렬히 전사하는 영화같은 일은 허니에게 일어나지 않았어.

그런데

상처에서 울컥울컥 새던 피가 어느 순간 멈췄어. 더 이상 내보낼 피가 없는 게 아니었음. 갑자기 상처가 아문거지. 그리고 멈췄던 허니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함. 잠깐 멈췄던 일을 만회라도 하듯 심장은 열심히 혈액을 펌프질했고 온 몸의 장기가 다시 살아난거야. 그렇게 다시 의식이 돌아온 허니는 느릿하게 눈을 떴어. 나, 기절했었나? 허니는 본인이 한 번 죽었다는 것을 몰랐어. 그저 짧은 시간 기절해 잠깐 개꿈을 꾸고는 다시 눈을 뜬 줄 알았지.

정말 개꿈이긴 했어. 만난적도 본적도 없는 사람들이 나오다가



마지막엔 물 속이었거든.






“상병님…상병님….죽지 마세요….”

그리고 눈을 뜨자마자 눈물범벅이 되어 허니의 목을 지혈대로 쥐어 짜고있는 테슨이를 보게됨. 어쩐지 숨이 막히더라니 손 떼라고, 너때문에 질식할 것 같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목에 가득찬 피때문에 허니의 입에선 거품끓는 소리만 났지. 대신 떨리는 손을 들어 테슨이의 허벅지를 두 번 건드렸어. 근데 얘는 그걸 유언을 남기고 싶다는 뜻으로 알아들었나봐. 테슨이 떼라는 손은 안떼고 더 펑펑 울면서 허니의 얼굴에 귀를 갖다댐. 이제 정말 위험할 정도로 공기가 부족했어. 허니는 젖먹던 힘을 다해 벌떡 일어남.





"숨 막힌다고!"

"씨발!!깜짝아!!! 씨발!!! 비 상병님!!!"
"허니!!! 정신들어? 거니!!!거니!!! 허니 살았어요!!!"

깜짝놀라 균형을 잃은 테슨이를 받치며 큐팁이 큰 소리로 거니를 부름. 총구는 여전히 적들을 조준한 채 하나 하나 쓰러뜨리는 중이었음. 마찬가지로 운전석에서 열심히 적을 향해 사격을 하던 거니가 고개를 흘끗 돌려 허니를 살폈음. 열심히 기침을 하며 피를 뱉어내던 허니가 그런 거니한테 괜찮다는 뜻으로 손을 한번 흔들었지. 거니는 크게 안도하며 말했음.

"비. 계속 전투할 수 있겠어? 중위님만 돌아오시면 곧 여길 빠져나갈거다. 그때까지 버텨!"

"걱정 마세요 거니. 문제 없습니다!"





허니가 다시 총을 집어들고 적을 조준사격하기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소대는 킬존을 빠져나가기 시작했음. 곧 중위님이 돌아왔고 거니가 핸들을 돌려 마지막으로 킬존을 벗어남. 그리고 중위님과 거니가 보고를 받으려 차를 떠나자마자 부상자들을 살피러 닥이 찾아왔음.

"닥. 저말고 큐팁먼저 봐주세요. 쟤는 다리에 파편이 박혀있어요."




"스크루비. 허니 넌 목에 총맞았잖아"

"스친거거든?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음"

"둘 다 입은 산 것 보니 살 만 한가보네. "

닥이 핀잔을 주면서 일단 큐팁 먼저 치료함. 그리고 허니를 보는데 표정이 안좋은거임. 본인이 죽었다 살아난게 아니라 총알이 스쳤다고 믿고있는 허니는 어리둥절해짐. 본인은 몰랐지만 밝은 빛 아래 허니는 거의 피범벅이었던거지.




닥은 지혈대를 풀어 허니 목을 확인했음. 총알에 스쳤다는 말이 무색하게 약간의 긁힌 자국만 남아있을 뿐이었음. 이정도 출혈량이면 목숨을 잃고도 남았을텐데 상처는 얕고 애는 멀쩡한거야. 닥은 심각한 표정으로 다시 옷매무새를 고쳐주면서 허니한테




"너는.....빈혈이 올 수도 있으니 철분제라도 먹어라" 하고 자릴 떠났지.

"넵"

아무생각 없는 허니는 경쾌하게 대답하곤 기자양반과 수다떠는 큐팁과 테슨이에게 달려감.

그리고 같은 시각, 모로코 어딘가의 허름한 민가에서 허니에 대한 꿈을 꾸고 새로운 올드가드의 탄생을 알게 된 앤디와 부커, 니키, 조는 허니의 정체를 추리하겠지




"군복을 봤어. 다리...다리도 보였어."




"명찰을 본 것 같아. Bee.... " 조는 열심히 노트에 그림을 그려.





"허름한 트럭....총을 맞았어. 총격전인가? 걔가 죽은 걸 느꼈어."




"해병이야. 전투... 아니면 유사 임무." 가만히 듣고 있던 앤디가 입을 열자 모두가 조용해짐. 그리고




"이라크로 간다. 당장."


그렇게 허니는 모르는 허니 구출대가 이라크로 출발하겠지.




중위님 안나온거 실화?

젠킬
중위님너붕붕
중위님너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