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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4 00:11
“.......”

“그 동안 정말 많이...... 고마웠어.”

“.......”

“네 덕분에 행복했고.......”


너와 함께 했던 모든 순간이 즐거웠어. 그는 환하게 웃었다. 미련없이 뒤돌아 서는 그의 손목을 저도 모르게 낚아채자 그가 고개를 돌렸다. 길고 까만 속눈썹이 물기에 젖어 느릿느릿 깜박였다. 그 나른한 움직임이, 오롯하게 제 것이었을 때가 있었다.


“왜 울어, 당신이.......”


날 버린 건 당신이면서, 왜 그렇게 서러운 얼굴이야. 대답 없이, 그저 하얀 뺨 위로 속눈썹의 그림자를 드리우며 그는 고요한 눈매를 내리깔았다. 새로 자른 머리카락 아래로 하얗고 부드러울 것이 분명한 목덜미가 펼쳐진다. 저 위에 이를 박으면, 당신은 나를.......

그 순간, 한껏 물기에 젖은 눈과 시선이 마주친다. 나를 물어뜯고, 너를 내게 새겨줘. 제발, 그렇게 해 줘. 들리지 않는 음성이지만 그는 분명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나는....... 나는.



날카로운 이빨이 오메가의 가느다란 목줄기를 파고들었다. 으드득, 연약한 피부를 짓이기며 선명한 두 줄의 잇자국이 새겨진다. 이젠 못 가, 날 죽이기 전까지는 안 지워질 거야. 그는 희미하게 웃었다. 울며, 눈물을 떨어뜨리며-







황준첩주일룡 황룡
2020.11.24 01:26
ㅇㅇ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어나더가 없으면 나붕은... 나붕은...
[Code: 2de1]
2020.11.24 04:2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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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니 센세 이건 앞뒤 이야기가 필요하다ㅠㅠㅠㅠㅠㅜ 왜 이렇게 된건지 어나더..
[Code: 3544]
2020.11.24 07:2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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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세 압해
[Code: 05f0]
2020.11.24 09:0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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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윗붕들의 말대로 압해와 어나더가 필요해요 제발ㅠㅠㅠㅠ
[Code: 448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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