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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5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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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로저가 제일 좋아하는 날이다. 로저는 아침에 텃밭에 가서 잡초를 뽑고, 뒤뜰 토끼 우리에 가서 먹이도 줬다. 재활원에서 키우는 보더콜리 렉스와 까만 푸들 레이가 점심을 먹으러 가는 로저를 발견하고 따라와 한참 동안 놀아주었다. 점심을 먹고 나서는 정원으로 가서 가지치기도 하고, 꽃나무가 잘 자라고 있는지도 둘러보느라 시간 가는줄 몰랐다.

4시가 넘었을 때 로저는 앞치마를 툴툴 털고 사다리에서 내려왔다. 정원에서 같이 일하는 토마스가 로저에게 이따 저녁 먹을 때 보자고 인사한다. 로저는 씩 웃어주고 건물 안으로 들어왔다. 수요일은 로저가 H와 만나는 날이다.

H는 로저의 상담사다. 로저가 처음 재활원에 들어올 때부터 그녀가 많은걸 도와주었다. 처음에 로저는 여기 오기 싫어했고, 그녀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좋아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태도가 아주 불량했다. 그런데도 직업정신을 발휘해서 구제불능이었던 로저를 끝까지 맡아준게 그녀라서,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면 은인같은 사람이다. 방에 들어가기 전에 손을 씻기는 했는데 계속 풀밭에서 일하느라 몸에서 풀 냄새가 나는 것 같다. 그래도 H는 이해해주겠지. 로저가 방 안으로 들어가자, 그녀가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로저.”

“안녕하세요, H.”

 

로저는 그녀와 조금 떨어진 맞은편에 의자를 가져와서 앉았다. H가 커피 줄까요? 물었지만 로저는 그냥 물이 더 좋겠다고 했다. 재활원은 어디나 다 평화롭지만 특히 이 방은 정말 평화롭다. 로저와 H는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창 밖을 쳐다보고 다시 서로를 쳐다본다. 사람이 자주 만나고 많은 것을 얘기하다 보면, 가끔씩은 서로 비슷한 생각을 하기도 하는 것 같다.

 

“날씨가 벌써 많이 더워졌죠?”

“네. 햇빛을 잘 받아서 나무랑 꽃들이 엄청 쑥쑥 잘 크던데요.”

“로저가 가꾸는 텃밭을 다들 좋아해요.”

“고마워요.”

“이제 다음달에 나가기로 했다면서요?”

“네. 원장님이 동의하셨고, 보호자 동의도 받았고요. H가 보고서 써준 것도 큰 도움이 됐어요.”

“두달 전에 여기 처음 왔을 때 기억나요?”

“네.”

“그때는 이 모든걸 상상도 못했죠?”

“그때는 감옥에 갇힌줄 알았어요.”

“로저가 가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아요. 누가 데리러 오나요?”

“네, 아마도 프레디가..... 어쩌면 존도.....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제가 아직 여기저기 알려주지를 않아서, 그리고 아시잖아요. 제 친구들은 다 바쁜거.”

“네, 슈퍼스타들이죠. 브라이언은요? 브라이언한테도 얘기했어요?”

“......아직요.”

“아직 로저를 만나러 오지 않았죠?”

“네. 제가 별로 보고 싶지 않은가봐요. ....어쩔 수 없죠.”

“그래도 로저는 괜찮아요. 내 말이 맞죠?”

“네, 맞아요.”

 

H와 로저가 동시에 웃었다. 이제 이런 말을 하면서 웃을 수도 있다. H가 오늘은 무슨 얘기를 하면 좋겠냐고 물어봤다. 사실 이미 할만한 얘기들을 다 해버려서.... 그렇다고 엄연한 상담시간을 잡담으로 채울수도 없으니까, 머리를 굴려본다. 그래도 좀처럼 답이 나오지 않아서 로저가 끙끙대자 H가 해답을 내려준다. 처음부터 하잔다. 처음부터요? 로저가 되묻자 H가 고개를 끄덕인다. 처음부터. 이미 다 했던 얘기를 다시, 처음부터. 그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해보니 H는 로저가 무슨 이야기를 하든지 인내심 있게 다 기다려줬다. 가끔은 드문드문 얘기가 끊기고, 이상한데서 시작하고 이상한데서 끝나고, 특히 재활원에 처음 들어와서 상담을 시작했을 때는 아직 제정신이 아니라서 더 횡설수설했다. 로저는 심호흡을 한번 하고 H와 눈을 마주치고 다시 웃는다. 아 이거 어색해요. 이상하다. 늘 해오던건데 갑자기 또 어색해진다. H가 원래 다 그런거라고 격려해줬다.

 

처음. 처음이 언제인가. 로저는 아주 멀리멀리 기억의 끝까지 들어가봐야 한다. 로저가 처음 브라이언을 만난 것은, 대학에 다닐 때였다. 로저는 H에게 우리 합주실이 기억나요, 하고 말했다. 밴드부 합주실. 신입생이었던 로저는 드러머를 구한다는 모집 공고를 보고 합주실에 찾아갔다.

로저는 원래 콘월에 살았다. 치대에 붙어서 대학교에 간다고 런던에 혼자 올라왔고 엄마와 다시는 드럼을 치지 않겠다고 단단히 약속을 했다. 근데 그게 그럴수가 없었다. 런던에서는 어딜 가나 음악이 시끄럽게 울려 퍼졌고 술집이든 학교든 길거리든 음악 얘기를 안하는 사람이 없었다. 옆 학교 밴드부가 있는데 거기서 드러머를 찾고 있다는 얘기를 우연히 들었다. 보컬은 매튜라는 3학년이었고 기타를 치는 2학년 지미가 있었고 베이스랑 드럼이 없었다. 로저가 오디션을 보러 갔을 때 매튜는 담배를 피우면서 베이스는 어제 쓸만한 애를 구했다고 했다.

 

“신입생이라고? 너 드럼 칠줄은 알아?”

 

껄렁한 자세로 앉아서는 한 손에는 담배를 쥐고 눈을 내리깔면서 로저를 위아래로 훑어보는 매튜는 한눈에 봐도 로저가 별로 마음에 안 드는 것 같았다. 합주실에는 드럼이 있었다. 지미는 쳐보게나 해주자고 뒤에서 한마디 했고 역시나 로저한테 별 기대는 없어보였다. 매튜가 드럼 쪽으로 고개만 까딱했다. 가서 쳐보라는 것이다. 로저는 한숨을 한번 쉬고, 조율부터 한 다음에 드럼스틱을 꽉 잡았다.

연주를 끝낸 로저가 숨을 고르자 조용히 듣고있던 매튜가 괜찮네. 한마디를 던지고 나갔다. 로저가 어리둥절하는 사이에 지미가 연습은 보통 언제랑 언제 몇시에 하고, 언제 오면 된다고 알려주었다. 그렇게 밴드부에 들어갔다. 베이스는 하비라는 사람이었고 3학년이었다. 신입생은 로저밖에 없었다.

1년 동안 그 밴드에 있었다. 1년간 기타가 3번이 바뀌었고 베이스도 한번 바뀌었다. 로저만 그대로였다. 이건 다 보컬인 매튜의 지랄 같은 성격 탓이었다.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예술가 타입인데 아무튼 고리타분하고 남의 의견은 받아들일줄 모르고 사소한 걸로도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결국엔 다들 질려서 떠나버렸다. 로저는 그냥 매튜가 하라는 대로만 했기 때문에 싸울 일이 없었다. 하지만 잦은 멤버 교체 때문에 연주 합을 제대로 맞춰볼 시간도 없이 공연을 해야하는 점은 짜증이 났다. 매튜는 노래를 잘하긴 했지만 눈에 띄는 정도는 아니었는데, 어쨌든 보컬이고 하니 그럭저럭 인기가 있어서 공연이 한번 끝나면 한손에는 술 한손에는 여자를 끼고 놀다가 며칠 후에는 걔를 창녀라고 부르는, 그냥 그런 씹새끼였다.

로저가 매튜의 폭군같은 행동을 더이상 견뎌주지 못하게 된것은 마지막으로 했던 공연이 끝나고 며칠 후에, 새로 들어온 베이시스트와 매튜가 싸우는걸 말리다가 실수로 얻어맞은 다음이었다.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매튜는 손이 잘못 나갔고, 로저는 말리려다 처맞았다. 모두가 당황한 와중에 그래도 미안하다는 소리는 나올줄 알았는데 끝까지 자기한테 도전하려고 하지 말라면서 윽박지르고 나가는 매튜에게 완전히 정이 떨어졌다. 베이시스트는 난 쟤랑은 도저히 더 못하겠다고 했고, 로저 너도 나갈 수 있을때 나가는게 좋을거라고 했다.

그건 맞는 말이었다. 하지만 로저는 드럼을 치는게 좋았다. 드럼세트가 콘월 집에 있었고 자취방에는 들여놓을 자리도 없었고, 무엇보다 아직 엄마한테 사실대로 털어놓을 용기도 없었다. 그냥 그런 대학 밴드 허접스레기같은 공연이라도 뭐 괜찮았다. 로저는 음악이 좋았고 잘은 몰라도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유 없는 자신감이 있었다. 1년만에 치과 공부랑 적성이 안맞는다고 깨닫기도 했다.

로저는 밴드를 나와 기말시험을 보고 한달 정도 고민하다가, 전과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로저는 생물학으로 진로를 바꾸고 학교를 옮겼다. 방도 새로 구해야하는데 아직 계약이 남아서 몇달 더 살아야 했다. 그리고 술집에 갔다가 하비를 만났다. 하비는 로저를 알아보고, 로저의 소식도 알고 있었다. 너 치대 그만두고 우리 학교로 아예 옮겨왔다며? 묻길래 로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하비가 옆자리에 앉았다. 내가 너 그새끼랑 오래 한다 싶더라니 결국 탈주할줄 알았다면서, 위로랍시고 술도 사주었다. 하비하고는 그래도 거의 비슷한 시기에 밴드에 들어왔던데다 물론 하비가 훨씬 먼저 때려치긴 했지만 사이도 괜찮았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술이 많이 들어갔다. 로저는 자기도 모르게 솔직히 답답하다고, 매튜는 짜증났지만 밴드는 계속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자 하비가 로저를 잠깐 빤히 쳐다보다가 말했다.

 

“음.... 있잖아, 로저. 너 브라이언이라고 알아? 브라이언 메이.”

“브라이언 메이요?”

“어, 지금 3학년인데. 보자. 휴학했었으니까. 나이는 사실 너보다 두살 많아.”

“처음 들어요.”

“지미 들어오기 전에, 걔가 사실 밴드 기타리스트였어.”

“그래요?”

“응. 근데 매튜랑, 너도 알지. 그래도 너처럼 꽤 오래 버텼다나봐. 그러다가 완전 개싸움하고 사이 틀어지고 휴학했다더라. 나도 들은 얘기야. 내 친구가 브라이언 메이랑 아는 사이거든. 근데 걔가 그렇게 기타를 잘쳤대. 그래서 매튜도 욕하면서도 아까워했다더라.”

“...지금은 뭐하는데요?”

“사진부로 갔을걸. 원래 사진 찍는거 좋아했대.”

“사진부?”

“근데, 학교 밖에서 밴드를 따로 하려고 그러나봐. 미대생이랬나? 다른 학교 애가 보컬인데, 둘이 자주 붙어다니더래. 아직 공연한다거나 그런 소리는 못듣긴 했는데.”

“..........”

“어쩌면 드럼 구할지도 모르잖아? 한번 알아나 봐.”

 

며칠 고민한 것 같다. 로저는 결국 어느날 강의가 끝나고 사진부 동아리실에 찾아갔다. 이게 생각보다 본격적인 역사와 전통이 있는 동아린지 복도 벽에는 졸업한 선배들 중에 기자가 된 사람이 찍은 사진도 걸려있고, 뜬금없이 자기 집 고양이 사진도 있고 그랬다. 로저가 똑똑 문을 두드리자 안에서 누가 왔는데? 누구야? 몰라 니가 가서 열어, 같은 대화가 들려오다가 결국 뚜벅뚜벅 발걸음 소리가 들리더니 문이 열렸다.

문을 열어준 것은 숏컷에 어깨에는 예쁜 꽃모양 문신을 한 여자였다. 그녀는 로저를 보자마자 어머? 하더니 모르는 사람이라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로저가 조금 다급하게 말을 꺼냈다.

 

“아, 저기.... 그, 브라이언, 메이.... 선배를, 찾고 있는데요.”

“브라이언?”

“....네.”

“응, 잠시만. 브라이언! 여기 웬 귀여운 애가 너 보러 왔대!”

 

잠시 후 안쪽에서 또다시 발걸음 소리가 들리더니 웬 문짝만한 사람이 걸어나왔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복슬복슬 구름같은 검은 머리에.... 조금 나른해 보이는 듯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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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로저 테일러... 라고 해요.”

“어.... 나 알아? 처음 보는 것 같은데.”

“네. 그게... 그, 저.... 매튜, 선배랑, 밴드하다가... 나왔는데요. 그게. 어, 물어보고 싶은게, 있어서요.”

“매튜?”

 

그러자 갑자기 브라이언의 눈빛이 확 날카로워졌다. 원래 이렇게 조금은 예민한 인상이구나. 로저는 저도 모르게 긴장해서 입을 꾹 다물었다.

 

“걔가 왜? 나한테 뭐래?”

“아... 아니요. 그게 아니라..... 저, 저는 드럼을 치는데요.”

“응.”

“.....어, 그게, 선배가. 그러니까, 메이 선배가. 메이 선배도. ....매튜, 선배랑, 밴드하다가, 그만두셨다고, 해서요.”

“응. 그게 뭐?”

“그러니까, 그게, ....혹시 그, 밴드를, 다시 하실 생각이 있으신가, 해서요.”

“매튜랑?”

“아니요! 아니요... 그게 아니라... 음, 그게, 어떤 분이랑, 따로 밴드를 하시려고 하는 것 같다고, 어디서, 들어서요. 그러니까 혹시... 그.....”

“드러머 필요하지 않냐고?”

“.........네.”

 

이제까지 딱딱한 무표정이던 브라이언이 갑자기 피식 웃었다. 로저는 지금 자기가 무슨 짓을 한건가 깨닫고 얼굴이 다 화끈거렸다. 아. 이게 뭐지. 내가 미쳤나봐, 아무리 드럼이 치고 싶었다고 해도 그렇지. 무슨 짓을 한거야?

 

“너 이름이 뭐라고?”

“...로저, 요. 로저 테일러.”

“그래, 로저. 너 드럼 잘쳐?”

“네.”

“오. 자신 있나봐.”

“...그냥, 오래 쳤어요.”

“그래?”

“네.”

“너 몇 학년이야?”

“2학년이요. 편입했어요.”

“편입? 전공은?”

“생물학....”

“원래는 뭐였는데?”

“...치대 다녔어요.”

 

브라이언이 약간 놀랍다는 것처럼 눈썹을 들어올렸다. 로저는 정신이 하나도 없고, 이게 다 뭐하는건가 싶다. 왜 갑자기 호구조사를 해. 그리고 이게 진짜 사람이야 문짝이야. 뭐가 이렇게 커.

 

“난 천체물리학과야.”

“네?”

“천체물리학과라고. 여기 바로 옆건물.”

“아..... 네....”

“혹시 기숙사 살아?”

“아뇨... 전에 다니던 학교 근처에, 아직 어, 계약이 남아서요. 거기 자취해요.”

“응, 난 정문쪽에서 자취하거든. 딜라일라 바 알아? 우리 거기 지하에서 연습해.”

“네. 알아요.”

“응. 토요일 2시에 거기서 봐.”

“네?”

“오디션 봐야지. 너 얼마나 잘하는지 보게.”

 

어, 이게 된건가. 된거겠지? 로저는 멍하니 있다가 퍼뜩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브라이언이 아까보다 조금 부드럽게 미소짓고는 그럼 그때 보자, 하고 다시 문을 열었다. 살짝 열린 문틈 사이로 아까 로저에게 문을 열어주었던 여자와 부원들로 보이는 몇몇 다른 사람들이 재밌다는 표정으로 기다리는게 보였다. 아니나다를까 문이 닫히자마자 브라이언, 뭐야~ 하는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쟤 누구야? 저렇게 귀여운 애랑 언제부터 알았대? 왜 한번도 안데려왔어? 혹시 그렇고 그런 사이? 동생이야? 너랑 하나도 안닮았다. 신입생이래? 온갖 질문들에 브라이언 메이는 그냥 아니, 그런거 아니거든, 툭툭 맞받아쳤다. 오늘 처음 본 사이야. 신입생 아니고, 2학년이래. 나도 모른다니까.

 

그래 뭐, 귀엽기는 하더라.




메이로저 퀸퀺
2019.06.25 02:07
ㅇㅇ
크아아악 대작의 시작
[Code: 91ba]
2019.06.25 02:14
ㅇㅇ
크아아아ㅏ아메이센빠이...! 센세 예민미넘치는 메이선배조치요ㅜㅠㅠㅠ지금까지 안잔 이유가 이런 대작을 보려고
[Code: 6760]
2019.06.25 02:14
ㅇㅇ
억나더!!!!
[Code: 6760]
2019.06.25 02:22
ㅇㅇ
센세..... 대작의 시작....
[Code: 2b28]
2019.06.25 02:22
ㅇㅇ
메이 선배 개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2b28]
2019.06.25 02:37
ㅇㅇ
첫만남은 두근두근하는데ㅠㅠㅠㅠㅠㅠ 이게 사람이야 문짝이야 하는 로저도 너무 커엽고ㅠㅠㅠㅠㅠㅠ 근데 어쩌다가 재활원까지 간 거예요 센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2b28]
2019.06.25 02:32
ㅇㅇ
허미 대작의 시작
[Code: 946a]
2019.06.25 02:33
ㅇㅇ
센세 다시올때까지 붕붕이 여기서 기다릴거야
[Code: 946a]
2019.06.25 02:34
ㅇㅇ
로저랑 브라이언 첫만남 분위기 너무 좋고 두근거리는데 시작이 재활원...상담사....뭔 일이있었던 걸까 ㅠㅠㅠㅠㅠㅠ 센세 어나더 ㅠㅠㅠㅠㅠㅠㅠ
[Code: 62be]
2019.06.25 03:09
ㅇㅇ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악
[Code: 14ac]
2019.06.25 03:10
ㅇㅇ
센세 이건 진짜 대작의 시작이다..... 너무너무 재밌어서 한줄한줄 아껴가며 읽었어.... 센세 억나더 들고 올때까지 못나간다...
[Code: 14ac]
2019.06.25 06:14
ㅇㅇ
로저 왤케 귀여워 ㅠㅠㅠㅠㅠㅠ 센세 제발 억나더 ㅠㅠㅠㅠㅠㅜㅜ
[Code: 2688]
2019.06.25 06:17
ㅇㅇ
아아아 첫만남ㅠㅠ 설렌다ㅠㅠㅠㅠㅠ 센세 어니더 아니 억나더 있는거죠?ㅠㅠㅠㅠ 분부니 방금 1주웠는데 센세가 흘린거 맞죠???
[Code: 3a67]
2019.06.25 06:42
ㅇㅇ
메이센빠이...ㅠㅠ
이케 설레는데 재활원 무슨일ㅠ
[Code: fd11]
2019.06.25 08:14
ㅇㅇ
📸📸📸📸대작의 시작에서 📸📸📸📸
[Code: 8046]
2019.06.25 08:46
ㅇㅇ
아 진짜 개재밌어ㅠㅠㅠ
[Code: 8fe3]
2019.06.25 09:47
ㅇㅇ
미친 존나 머작
[Code: eed8]
2019.06.25 09:48
ㅇㅇ
브라이언 선배 존나 설레네...
[Code: eed8]
2019.06.25 09:48
ㅇㅇ
근데 로저 왜 재활원에 있었지ㅠㅠㅠㅠㅠ센세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
[Code: eed8]
2019.06.25 10:21
ㅇㅇ
헐 미쳤다 센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작의 시작인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b1c2]
2019.06.25 10:21
ㅇㅇ
로저는 왜 재활원에 있는거고 브라이언한테는 연락을 못한건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b1c2]
2019.06.25 10:21
ㅇㅇ
궁금한게 너무 많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b1c2]
2019.06.25 10:21
ㅇㅇ
억나더로 풀어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b1c2]
2019.06.25 10:23
ㅇㅇ
헐 세상에 센세 제가 뭘 본거죠
[Code: 89ae]
2019.06.25 10:24
ㅇㅇ
로저랑 브라이언 첫만남 느낌이 너무 좋았는데 무슨일일까 왜 재활원에 ㅠㅠㅠㅠㅠ
[Code: 89ae]
2019.06.25 10:25
ㅇㅇ
여기서 어나더 기다릴게요 센세 ㅠㅠ
[Code: 89ae]
2019.06.25 10:45
ㅇㅇ
크아ㅠㅠㅠㅠㅜㅠㅜㅜ분위기ㅠㅠㅠㅠ센세ㅠㅠㅠㅠㅠ
[Code: 7d4f]
2019.06.25 11:28
ㅇㅇ
모바일
센세사랑해
[Code: 69ce]
2019.06.25 11:59
ㅇㅇ
와 진짜 분위기 미쳤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87f3]
2019.06.25 14:19
ㅇㅇ
와 이거 진짜 대작의 시작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벌써 청춘냄새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거기다 로저는 지금 재활원에 있는거자나ㅠㅠㅠㅠ 이건 진짜 풀 얘기가 오조오억개다 센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ddb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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