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펄럭의 수도는 한양이고 가장 큰 대도시임
그럼 우주단위의 수도 행성은 어떨까


은하공화국/제국의 수도 행성 코러산트. 예쁘지 않냐 ㅎㅎ
근데 짤에 보이는 빛나는 도형은 다 도로, 빌딩 같은 인공 구조물임. 행성 전체 표면이 인공물.. 도시임.


우주선 타고 행성을 한바퀴 돌아도.. 눈에 보이는건 도시 뿐.. 나무? 풀? 초록색? 그런거 없어
아니 그래도 인간이 만든 행성도 아니고 자연물은 없나요?


여기 있습니다. 행성 통틀어 유일하게 '진짜' 지표면이 드러난 곳. 어딘지 바로 보이려나?


윗짤 가장 가운데에 뭔 암석같은거 ㅋㅋㅋ 그게 코러산트에서 인공물로 가려지지 않은 유일한 우마테 산의 꼭대기임. (참고로 바다는 딱 한군데가 언급되었고 실제로 영상이나 코믹스에 나온적은 없음 별로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
아니 잠깐 꼭대기? 걍 도시 표면에 있는데 무슨 산의 꼭대기?


왜냐하면 표면에서 보이는 도시는 지표면에 세워진게 아니기 때문.. 지하에도 도시 있어요 사람 살아요
별전쟁 영화 세계관 시점에서 10만년 정도 전에는 코러산트 지표면에 사람들이 살았음.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빌딩 짓고 그 위에 또 짓고 계속 높아졌음. 현재 행성 표면으로 보이는 곳은 5127층임. 진짜 햇빛을 받을 수 있는 표면에 사는 사람들은 죄다 부유층, 권력을 가진 기득권층들 뿐.(제다이도 포함된다. 제다이 사원이 표면에 있음) 그 아래는 뭐.. 햇빛도 안 들어가는거지. 아래로 내려갈수록 죽을때까지 하늘을 보지 못하는 인구도 꽤 됨. 당연히 아래로 갈수록 가난하고 범죄자도 많고 치안도 구리고 무법지대인 언더월드 ㅠ
코러산트에 공식적으로 등록이 되어 있는 인구는 1조. 저 아래층의 수많은 미등록 거주민까지 고려하면 코러산트의 총 인구는 대략 4조 정도


오랜 시간에 걸쳐 층이 쌓인 도시기 때문에 완전 바닥인 하층부는 미스테리한 공간임. 잘 알려진 것도 없고 사람이 사는지도 불확실. 괴물이나 고대의 유물이 있다는 말도 돌고 ㅋㅋㅋ 별전쟁 클전 에피로 가장 최하층 그라운드 0에 갔더니 시스 사원이 있다는 이야기가 구상은 있었는데 결국 돈즈니 넘어가면서 펑된듯.. 개붕적으로 제일 궁금해서 넘 아쉽 ㅠㅠ


그냥 예전에 별전쟁 보다가 행성 전체가 도시라는걸 봤을때 흥미로웠던게 기억나서 씀. 코러산트가 자연이랑은 거리가 멀지만 아무래도 수도라서 의회도 있고 제다이 사원도 있고 황궁도 있고 매우 자주 나옴. 엄청나게 깊고 넓은 지하층의 존재는 또 여기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가능성도 무궁무진. 
별전쟁 세계관이랑 설정들 탄탄해서 이런거 보다보면 넘 재밌어 ㅋㅋㅋㅋ 본문에는 안썼지만 코러산트의 태양이 작고 멀어서 원래는 온화한 기후가 아닌데 저 미친 인구와 도시에서 방출하는 열 때문에 대충 살만해졌다던지. 너무 높은 도시 고도 때문에 인공 기후 조절 센터가 있다던지. 표면의 부유층은 공기를 여과해서 쓰는데 지하의 사람들은 그 과정에서 나온 유독가스와 각종 공장들의 폐수에 고통받는다던지.. 은근 현실적이고 세세해 ㅠ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