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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21:57
뭔가 우당탕탕 별보러 가자해놓고 정장 빼입고 구두신고 머리 왁스 바르고 안절부절 못하니까 태섭이가 보다못해서

선배..할거면 여기서 해요. 사람 없는 곳에서. 무릎은 꿇지말고.

해서 태섭아 너 T냐? 정대만이 우는 것도 보고싶고

진짜 서프라이즈 성공해서 태섭이 엉엉 우는 것도 보고싶다. 감동받아서 우는 태섭인데도 대만이 옛날 모습도 떠오르고 조금 속상해져서 너 울리는게 이번이 마지막이였으면 좋겠다. 하면서 꼭 안아주겠지


근데 대만태섭은 그냥 언제 어디서 프로포즈 해야겠다 이런거 말고 일상생활 하다가 문득문득 이 사람 없인 안되겠다. 평생 함께해야겠다. 해서 큰 프로포즈 없이 결혼할거같음.

태섭이 힘들때마다 바닷가 가는 습관 있는데 그런 태섭이 찾으러 몇번 가다보니 대만이도 이제 힘들 때 바닷가 찾아가는거. 둘이 약간 싸우고 나서 태섭이 여느때처럼 바닷가 갔는데 저 멀리서 모래사장에 앉아서 모래밭에 나무막대기로 땅 콕콕 찌르고 있는 대만이 보일거같음. 중얼중얼 거리는데 가까이 가서 들어보면

'아버님, 형님. 태섭이가 자꾸 제 맘을 몰라주는 것 같아서 속상하지만...아 이르는건 아니고요...그래도 제가 태섭이 정말 사랑하는 거 아시죠. 물론 옛날에 용서받지 못할 일 한 거 알지만 그래도 저 예뻐해주세요. 제 목숨보다 소중히 여길게요... 손에 물도 안묻히게 잘 데리고 살게요...다음번에 올땐 결혼 허락해주셔야해요. 아셨죠...'

이런 말이라 송태섭 웃겨서 피식 웃음 나오다가도 찡할거같음.


당사자한테도 못맡은 결혼 허락을 왜 아버지랑 형한테 맡아요?
...결혼 안해줄거야?
...그럴리가요. 난 이제 선배없으면 못사는데.

부끄러워도 이젠 서로 진심이라 장난으로 결혼 안해요. 하는거 봐서요. 이런말은 더이상 안하는 태섭일거같음.

그래놓고 어릴적 만났던 농구골대앞에서 프로포즈 반지 나눠끼고 찍은 사진 올리면서 결혼사실 알리면 좋겠다....
2024.04.23 22:2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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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는 북산의 지성이고 태섭이는 북산의 감성인데 어째서 F대만이가 태섭이한테 T발 너 C야? 하는거 잘어울리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9eac]
2024.04.23 22:3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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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왜케 눈물나지 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만이가 중얼중얼 말하는데 그 안에 태섭이에 대한 사랑이 잘 느껴져서 너무 좋아 그리고 일상생활 하다가 문득 이 사람이랑 결혼해야겠다 마음 먹는 대태도 너무 좋아........
[Code: 48e4]
2024.04.24 02:1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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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대태는 운명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좋아ㅠㅠㅠㅠㅠ
[Code: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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