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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1 13:42
크롤리너붕붕

"너 지금 그게 무슨 소리야?"
눈 동그랗게 뜨고 허니만 멍하니 쳐다봄. 이게 무슨 소리지? 누가 누굴 좋아해? 내가? 허니를? 언제부터? 혼란스러워하는게 표정으로 시시각각 다 드러남. 크롤리가 허니를 좋아하는 거 온 주변이 다 알아. 눈치 없는 허니도 눈치챌 정도로 주위에서 맴도는데 정작 크롤리는 자기가 허니 좋아하는거 자각 못 하고 있었을 듯. 답답한 허니가 냅다 돌직구로 고백 박고나서야 n천년간 기억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면서 깨달을 듯. 그러고 나서는 얼굴 점점 빨개짐. 나이만 처먹고 자기마음조차도 자각못하는 연애 고자쉑...





테닥너붕붕

"그걸 알면 나한테 이러면 안 되지."
싸우다가 허니가 "너 나 좋아하잖아."하는 말에 정색하고 차갑게 말함. 테닥은 자신의 마음을 허니가 알고 있었다는 것도 당황스러운데 심지어 그걸 자신을 향한 무기로 사용한 것에 울컥함. 눈물은 차오르는데 절대 울진 않고 꾹꾹 눌러 삼킨 채로 허니 원망어린 눈빛으로 쳐다봄. 애정이 넘치는만큼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많은 테닥임. 허니는 아차 싶어서 빨개진 눈가 쓰다듬고 안아주면서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할 듯.





하경위너붕붕

"...지금 그게 너한텐 무기야?"
하경위는 미간을 한껏 찌푸린 채 떨리는 목소리로 말함. 근데 허니 반응이 더 가관임. ...나 좋아해요? 진... 진짜로? 허니 당황함. 허니는 단순히 하경위가 맞는 말만 따박따박하는게 얄밉고 꼴보기 싫어서 어이없는 말로 입다물게 하려는 거였음. 그렇게 뜻하지 않게 고백하게 된 하경위는 귀끝이 터질것처럼 빨개지고 그 고백을 받은 허니도 얼굴이 터질 것처럼 빨개짐. 얼결에 서로의 마음 확인하게 된 둘은 그렇게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천년의 침묵 시간을 갖다가 나중에 뚝딱이면서 연애시작 할 듯.





킬그너붕붕

"뭐? ···너, 너 다 알고 있었어?"
킬그 얼굴 화악 벌개짐. 애써 부정하고 있던 마음을 허니가 마치 당연하다는 듯 말해서 벙찜. 인정한지 얼마 안됐지만 아무한테도 들키지 않으려고 했는데. 근데 허니는 이 반응에 조금은 어이가 없었음. 첫만남 이후부터 사사건건 집착하고 틈만나면 달라붙는데 어떻게 몰라. 다른 남자랑 얘기만 했다하면 기분 안 좋은거 티 팍팍 내서 자기 마음 알아달라고 시위하는 줄. 허니는 여전히 얼굴이 터질 것처럼 빨간 킬구가 귀여워서 피식 웃음. 그 뒤로 자연스레 연애하기 시작했을듯.







테넌너붕붕
[Code: ba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