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들만 감쪽같이 속이고 있는 비밀연애지, 래리사 이틀 근무한 신입도 '혹시 ㅁㅁ부 부장님이랑...도루이 대리님...그렇죠?' 하고 묻는데, 비밀연애하는거 들킬까봐 엘베타고 구내식당 갈때까지 한마디도 안나누는 진부장이랑 도대리여라

메뉴 주문하고 자리잡는데 무조건 구석진 자리겠지ㅋㅋㅋㅋㅋ그래도 진부장 도대리는 사내연애중에 워낙 눈에 띄는 사람들이라 다들 오며가며 루이랑 해숙이 자리 슬쩍 보고 가는데, 지들은 구석진 자리라 아무도 모를거라고 생각함ㅋㅋㅋ그러고 식사 시작하는데 루이가 깨작거릴때마다 해숙이가 잔소리했으면 좋겠다. 밥 그거 먹고 살 수 있냐, 더 먹어라 이거먹어라 저거먹어라ㅋㅋㅋㅋㅋㅋㅋ

결국엔 루이가 빡쳐서 식탁 아래에서 발로 해숙이 발 살짝 콩 치는데 루이 승질 보고서야 말 멈추는 해숙이겠지. 루이가 안먹는게 너무 속상해서 입 삐죽 내밀고 말 없이 먹기만 하는 해숙이 눈치가 살짝 보이는 루이여라.

그래서 밥 다먹고 엘베타러 올라가기 전에 조용히 "밥이 맛이 없어서 그래. 잘못 골랐어. 오늘 저녁에 네가 해주는거 많이 먹을래" 말하는 루이겠지. 해숙이는 그 말 듣고 살짝 풀려서 "내가 해주는거는 맛있어?" 물어보면 좋겠다. 그 말에 습관처럼 웃으면서 해숙이 엉덩이 토닥토닥 하려다가 사람 오는거 보고 뚝 멈추는 도대리여라. 그대로 조용히 엘베 타자마자 구석에 들어가서 내릴때까지 몰래 손잡고 있는 래리 보고싶다






해숙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