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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4 07:21
강징은 은애해 마지않는 제 도려 희신이 미친 소리를 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어. 금광요는 제 가족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원수이고 또한 저와 같은 음인인데 금광요를 제 첩실로 삼으라니 이이가 충격을 심하게 받아 어디가 아픈가 싶어서 강징은 희신을 붙들고 요리조리 살폈어.

"저 제정신입니다 아징. 충격 때문에 헛소리 하는 게 아니에요. 제가 이기적이라는 걸 알지만 아징, 저 그 아이 살려주고 싶습니다. 목숨을 빚지고 선부를 복구하는데 빚을 진데다 그 아이 지은 죄가 크나 저를 죽이려고 한 것은 아니었는데 찔러 죽일뻔 하지 않았습니까? 살려두려면 살아있는 것 자체가 벌이어야 하니 죄인 신분으로 첩실 삼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제 첩실로 삼는다면 제 열락기를 이용해 음모를 꾸밀지도 모르고 당신 아닌 이와 몸을 섞고 싶지는 않습니다. 허나 그 아이가 아징의 첩이 되면 같은 음인이니 굳이 동침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을 것이고 적당히 목숨만 살려 별채에 유폐시키면 될 것이니 그리 부탁드리는 겁니다."

희신이 하는 말을 들으니 무엇 때문인지는 이해할 수 있었지만 그렇다고 금광요를 제 식솔 삼는 것이 달갑지는 않았어. 하지만 희신이 죄책감에 끙끙 앓는 것을 보는 것도 심사가 편할 것 같지는 않았지. 결국 강징은 어차피 명목상일 뿐이니 희신의 부탁대로 금광요를 제 첩으로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었어. 그저 독화가 꽃힌 꽃병 하나를 받아들이는 마음이었지.

"내가 같은 음인이라 하여 강종주를 못 잡아먹을 것 같습니까? 두고 보십시오."

그를 더 수치스럽게 여긴 광요는 이를 갈았어. 강징을 노리는 이가 또하나 생겨난 격인데 희신은 이를 알지 못하고 있었어.




희신강징 약 광요강징
2020.11.24 08:1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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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앗! 희신이 자기 발등 찍는 구나!
[Code: b010]
2020.11.24 09:45
ㅇㅇ
남희신ㅜ 정인 잡아먹을놈 집에 들인거냑우ㅜ
[Code: 930c]
2020.11.24 10:3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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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미친 광요가 강징잡아먹는거 희신이 목격하는 어나더가 절대 필수이다
[Code: 36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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