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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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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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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가 딘 집에 데려다 주고 연락 잘 받으라고 몇 번이고 이야기 했음 우리 일은 같이 생각 좀 해보자고 하니까 딘이 시니컬한 표정으로 생각하고 자시고 할게 뭐 있냐고 그랬음 타일러가 짧게 한숨 쉬더니 제발 삐딱하게 굴지 말라고 했음 너도 힘들겠지만 나도 안 힘든 거 아니라고 한마디 하고 타일러 가버리겠지 딘이 침대에 누워서 멍한 얼굴로 있었음 이게 좋은 징조인지 나쁜 징조인지 모르겠고 자기는 타일러가 먼저 친구 관계 다 끊을 줄 알았는데 예상이랑 다르게 나와서 엄청 혼란스러웠음 일단은 타일러 말대로 천천히 생각해보자고 결심했는데 그 결심이 순식간에 무너졌음 왜냐면 타일러가 집에 간다고 하고 나간지 2시간 만에 다시 딘 자취방으로 왔는데 무슨 생각인지 엄청 큰 캐리어를 끌고 왔기 때문이었음 

딘이 어디 여행가냐고? 물어보니까 타일러가 캐리어를 딘네 거실에 내려놓고 짐을 푸는 거임 그러면서 너 혼자 놔두면 또 도망갈 것 같으니까 일단 내가 안심 될 때까지 여기서 좀 지내야겠어 라고 하는 거임 딘 그 이야기 듣고 어이가 없었음 완전 미치고 팔딱 뛰고 싶었음 너랑 내가 어떻게 같이 사냐고 내 맘 알면서 대체 왜 이러냐고 내가 나쁜 맘 먹고 너 자는데 덮치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러냐고 소리소리 치는데 타일러가 덤덤한 얼굴로 대답하는 거임 내가 싫다고 하는 일은 죽어도 못하는 새끼가 잘도 그러겠네 라고 하는데 딘은 반박 못했음 그래도 같이 지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말 꺼냈음 네 여자친구가 여기서 너 지내는 거 알면 싫어하지 않겠냐고 하는데 타일러가 덤덤한 얼굴로 말했음 나 걔랑 헤어졌어 라고 하는데 딘이 순간 심장이 두근두근 뛰었음 왜라고 묻는 목소리가 갈라져 나올 정도로 긴장했음 근데 타일러가 태연하게 왜겠어? 라고 되묻는데 차마 나 때문이야? 라는 말이 입 밖으로 안나왔음 그렇다고 대답해도 아니라고 대답해도 어떤 대답이든 딘은 못 견딜 것 같았음 

타일러 딘 대답도 안 기다리고 욕실로 들어가 버렸음 그리고 이내 샤워하는 물소리가 났음 멍해 있던 딘이 순간 깨달았음 이 관계에 집착하고 있는 게 자신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한 30분쯤 지났을까 샤워 마친 타일러가 밖으로 나오는데 딘이 기분이 이상해졌음 평소 같았으면 물이 뚝뚝 떨어지는 채로 팬티도 안 입고 밖으로 나와서 딘이 제발 팬티라고 좀 입으라고 소리치는 것이 일상이었는데 타일러가 속옷부터 하의 상의까지 싹 다 챙겨 입고 밖으로 나온 탓이었음 딘은 기분이 묘했음 평생 친구처럼 대하던 타일러가 자신을 의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에 심장이 조금씩 뛰기 시작했음 수건으로 대충 머리 털어내고 자연스럽게 냉장고에서 맥주캔을 꺼내는 타일러에게 딘이 말을 걸었음

네가 여기 있고 싶으면 있으라고 우리 관계에 대해서 천천히 생각해보자고 했으니까 그러자고 나도 잠수 안 타고 도망 안 치겠다고 하지만 조건이 하나 있다고 했음 타일러가 맥주 캔을 따고 한 두 세모금 꿀꺽꿀꺽 들이킨 다음에 뭐든 말해보라고 했음 근데 딘이 그러겠지 하루에 한번씩 키스하게 해 줘 라고 타일러 남은 맥주를 더 들이키다가 딘 말에 사래가 걸렸음 딘은 콜록콜록 거리는 타일러 앞으로 성큼 다가갔음 타일러가 사래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인지 붉게 얼굴이 달아올라 있었음 딘이 타일러 손에 든 맥주캔을 뺏어서 옆 탁자에 내려놓았음 타일러는 딘이 정면으로 눈을 마주치면서 다가오자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허둥대고 있는데 딘이 타일러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고 눈을 마주쳐왔음 못하겠음 지금 말해 라고 코앞에서 딘이 말을 하는데 타일러는 싫다는 말이 안나왔음 이 조건이 딘이 더이상 도망 안치고 자기 곁에 묶어둘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면 할 수 없다고 생각했음 타일러가 입을 꼭 다물고 대답을 안하자 딘이 낮은 목소리로 입술 열어 라고 말을 했음 그것은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담은 말이었음 대답을 하라는 것과 동시에 자기가 키스 할 수 있도록 입을 벌려 달라는 것 타일러는 아랫입술을 이빨로 꽉 깨물었음 딘이 그럼 그렇지 거절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 순간 타일러가 아랫입술을 깨물고 있는 것을 놓고 천천히 입술을 벌렸음 딘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듯이 벌어진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머금었음 두 세번 천천히 입술을 빨아올리고 벌어진 타일러의 입술 사이로 혀를 집어넣었음 타일러의 혀에서 씁쓸한 맥주맛이 느껴졌음 



제이미종채닝 딘타일러
2020.09.29 16:2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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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Code: 4478]
2020.09.29 16:2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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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윽ㅠㅠㅠㅠㅠㅠㅠ기다려봐ㅠㅠㅠ바지벗고 정독하고 다시와야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4478]
2020.09.29 16:5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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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존버는 성공한다 센세 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편 다시 읽고 이번 편 읽는데 나 지금 좋아 죽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29aa]
2020.09.29 17:2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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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만재를 뵙사옵니다
[Code: 2e02]
2020.09.29 19:1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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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갓벽
[Code: 1a09]
2020.09.30 01:2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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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일단 나랑 혼인신고부터 하자
[Code: 9f69]
2022.10.06 05:5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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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개좋아ㅜㅠㅠㅠㅠㅠ
[Code: 46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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