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한정 한없이 풀어지는 뎅먼 보고싶다...

현뎅먼이랑 허니가 나이차이 때문에 오랜 삽질 끝에 사귀는데 엄청 달달하게 연애하는게 보고싶다... 허니는 머학 졸업반인걸로...


노잼주의


허니는 졸업 준비하랴, 뎅먼은 활동때문에 정신 없이 바빠서 한동안 못 보다가 오랜만에 만났음. 허니는 졸업반 첫 학기가 마무리된 시기고 뎅먼은 투어 다 돌고 잠깐 쉬다가 다시 녹음 시작한 참이어서 예전보다는 여유로울 듯. 원래는 만나서 밖에 나가서 산책도 하고 주전부리 사들고 공원같은 곳에 돗자리 깔고 간단한 피크닉 즐기려고 했었음. 그런데 갑자기 예보에도 없던 비가 장대같이 쏟아지겠지.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한 거 보고 우산 챙겨서 허니네 학교 정문에 서 있던 뎅먼이 손 흔들겠지. 그리고 급한데로 근처 카페로 들어감.

낮은 상들이 놓여있고 바닥에 앉아야 하는 카페인데, 커플들에게 인기 많은 곳임. 서로 옆에 앉아서 딱 달라붙을 수 있어서ㅇㅇ 게다가 운 좋으면 구석진 자리는 눈에 진짜 안 띰.

현뎅먼이랑 허니가 들어갔을 때 마침 손님들 없어서 조용한 구석탱이에 자리잡음. 둘이서 자주 가는 카페라 카페 주인이랑도 한두마디 주고받는 사이임. 암튼 원래 둘이서 세워둔 계획대로 데이트 못하니까 허니가 엄청 아쉬워함. 달달한 음료 두 잔 시켜놓고 허니가 거의 안기듯 뎅먼한테 기대있었음.

“허니, 우리 카페에 있다가 뭐라도 할까?”
조곤조곤 다정하게 물어오면서 머리칼도 넘겨주겠지. 혼자 고민에 잠겨있다가 뭔가가 떠올랐다는 표정으로 귓속말로 말함.

“나 작업실 데려가줘요!”
그 말에 뎅먼은 웃으면서 볼 슥슥 쓰다듬음

“오늘은 안 되겠는데?”
“왜요...”
“드럼세션 녹음하는 날이라서. 드러머 작업할 때는 외부인 안 데려가기로 했어.”
“그래도 오늘만인데..”

평소에 으른미 넘치는 현뎅이라서 허니는 자기가 어린애처럼 굴까봐 엄청 조심하겠지. 공과 사를 나름 구분한다고 작업하는거 굳이 보여달라고 이야기도 안 꺼내본 허니였음. 물론 뎅먼은 자기 집에 놀러온 허니한테 악기 연주하면서 몇 번 노래 불러줬겠지.

그런 허니가 평소랑은 다르게 겉으로도 뾰루퉁한 표정 지으면서 실망한 기색 드러내니까 뎅먼은 당황함.

“음.. 우리 허니를 어떡할까.. 그럼 조금 이따가 가자.”

뎅먼의 말에 활짝 웃으면서 목에 팔 두르고 볼에 뽀뽀하는 허니였음.

서로 근황 얘기하면서 디저트도 쫌쫌따리 챙겨먹고 카페 나서는데도 비 안 그쳐있음. 우산 하나로 같이 쓰고 걸어가느라 거의 뎅먼 품에 안겨서 걸어감. 한참을 걸어가는데도 서로 즐거워할 듯.

작업실 도착했을 때 쯤에는 이미 거의 녹음 마쳐갈 때 쯤이었겠지.

“제임스, 미안. 오늘만 누구좀 데려왔어. 여긴 허니. 허니, 제임스야.”
“다 끝나가서 괜찮아요. 아, 허니씨구나! 얘기 많이 들었어요!”
“안녕하세요, 제임스.”

서로 통성명하고 가볍게 악수도 나눈 뒤에 구경하는데 금방 끝나서 곧 둘만 남음. 가만히 쇼파에 앉아서 데이먼 손만 만지작거리던 허니가 슬그머니 일어나서 이리저리 돌아다니기 시작함. 뎅먼도 그 뒤를 쫄래쫄래 따라가서 설명해주겠지. 그러다가 허니가 피아노 건반 두드려보더니 앞에 앉겠지.

“허니 피아노 치잖아. 한 곡 쳐줘.”
“안 친지 너무 오래돼서.. 귀 막으면 안돼요...”

부끄러워하면서 치기 시작하는데 곧 엄청 빠져들어서 칠 듯. 허니도 나름 음악 좋아해서 혼자 연습하고 친구들 앞에서 몇 곡 치고 그랬었겠지.

“클래식도 듣기 좋네. 허니, 너무 예쁘다.”
뎅먼이 피아노 앞에 앉아있는 허리 숙이고 안아줌.

여튼 둘이서 이것저것 뚝딱대다가 마지막에는 다시 소파에 앉아서 서로 쪽쪽거리고 애정행각 하다가 뎅먼이 허니 집에 데려다주겠지.. 서로 봐온지는 꽤 됐는데 연애 시작한지는 얼마 안돼서 아직 어색한 두사람 보고싶다.....



노잼 미안..
블러 뎅먼너붕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