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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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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링”


어젯밤까지 내일은 없는것처럼 아주 뒹굴더니. 아침 되자마자 깔끔하게 씻고 정장까지 딱 차려입고선 자기 깨우는 찰리라서 클라이드 정말 어이없어할듯. 이런 인간도 성당을 다닌다고? 그것도 아주 성실하게 다니는 남편 찰리의 모습에 클라이드는 이것만큼은 여전히 적응이 안됐을듯.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든데 찰리가 계속해서 살살 머리 매만지면서 자기 깨우니까 클라이드가 애교공격 날리겠지.

“자기야, 나 힘든데에..”

찰리이- 나 빼고 가면 안돼? 자기가 어제 나 괴롭힌거 너무 아파서...

근데 존나 안 먹히겠지. 살살살 문지르던 손짓도 멈추고, 조용해져선 클라이드 그때 정신 딱 차렸을거임.

>화났다< 분명히 화났거든, 지금 내 남편은. 속으로 욕 한번 내뱉고선 클라이드가 한쪽 눈만 살며시 떠볼거임. >아 진짜 화났다< 무서워져서 클라이드 눈 다시 꼭 감고선 숨 한번 내쉬는데

“눈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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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 싫으면 가지마. 대신 뒷감당은 알아서 하고.”


100번 중에 90번은 봐주고, 넘어가주고, 참아가주고, 예뻐해주는 남편 찰리인거 잘 알고있었지만. 그중 참지않는 10번에는 정말 무서운 찰리였거든. 그것도 지금 아주 고요한 상태인걸 보니 지금 당장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지않으면 정말 큰일날거라서 클라이드 벌떡 일어나겠지.

10분 안에 씻을게요, 네?

여보오- 하고 입술 앙다물고 눈 깜빡거리는 어린 아내 클라이드의 애교에도 안 넘어가주고, 아침마다 유난히 곱슬거리는 부인 머리 다시 쓰다듬는 찰리겠지. 씻고 나와. 침실에서 나가는 찰리 등짝 보면서 클라이드 안도의 한숨 쉬고 겁나 빠르게 씻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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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생각하겠지.
예수 이양반 거참 별의별 사람 다 받아주네.










슼탘 찰리클라이드
2024.04.23 20:0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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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봐줘도 예배 빠지는 건 용서 못 하는 레드넥.... 클라이드 눈치보고 몸 사리는 거ㄱㅇㅇ
[Code: 42f3]
2024.04.23 21:18
ㅇㅇ
모바일
지쟈스 홀리 레드넥 념념굿
[Code: 5372]
2024.04.23 21:21
ㅇㅇ
모바일
예수 이양반 거참 별의별 사람 다 받아주네ㅋㅋㅋㅋㅋㅋㅅㅂㅋㅋㅋㅋㅋㅋ클라이드가 생각할법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f380]
2024.04.23 21:22
ㅇㅇ
모바일
찰리 ㄹㅇ 클라이드 애교 한번이면 별별거 다 넘어가주는데 교회가는거만은 절대 안봐줄거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f380]
2024.04.24 10:24
ㅇㅇ
찰리 예수쟁이야 ㅋㅋㅋㅋㅋㅋㅋ
[Code: 4410]
2024.04.24 14:2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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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교회처돌이라 ㅋㅋㅋㅋㅋㅋㅋㅋ 백번중에 90번은 클라이드가 꼬리 살랑이면 넘어가주는데 절대 안되는건 안봐주는 찰리쉑 그동안은 진짜 '봐줬던' 거라서 클라이드도 절대 선 안넘을 것 같아 어떻게 되는지 제일 잘 아니까
[Code: 578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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