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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3 23:41
부상으로 잃은 꿈, 계속 미련만 더 키우는 코치직, 남편이자 본인이 케어해야하는 선수인 아트의 슬럼프로 권태감 느끼던 타시는 마지막 승부로 본인이 짜릿해하던 테니스의 본질을 다시 느끼고.. 옛날에 본인 번호 걸 때 개쩌는 경기가 보고싶다고 했잖아. 엔딩에서 드디어 본 것 같음

아트는 테니스에 다른 두사람만큼의 열정이나 재능은 없었지만 타시를 숭배하다시피 사랑해서 스스로를 최정상까지 끌어올렸는데 막상 본인은 별로 행복하진 않아보였음. 그러다 패트릭의 니와이프랑잠 시전에 분노도 하지만 이게 타시를 위해서 하는거라는 의무감도 덜어진 것 같고 그냥 온전히 내가 너 이겨본다 하는 순수한 스포츠정신으로 몰입해서 경기하게된 걸로 보임

개붕적으로 패트릭이 기숙학교 시절 아트 짝사랑했을 거라고 생각함,, 잠깐이든 계속이든... 타시와 함께했을 때는 또 타시에게 진심이었을 것 같고. 솔직히 떨어져 보낸 십몇년동안도 맘 한구석으로는 두사람을 늘 사랑했었을 것 같음. 그냥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던 아트와, 욕망과 애정의 대상이던 타시와 멀어지고 나서 열정도 실력도 퇴보한거고. 그러다 자정에 만난 타시와는 육체적인걸 넘어 정서적 교류와 유대감을 형성하고, 경기에서 만난 아트와는 테니스를 치는 이유를 되찾은 것 같음. 불륜에 대한 간접적인 용서도 받고




경기가 끝나고 나면 진짜 승패에 상관없이 셋이서 술 기울이며 얘기나누고 회포 풀었을 것 같음. 서로서로 서운한 점 화났던 점도 풀고. 서로 쌓인 응어리 존나 많으니까

타시아트는 서로 부채감이랑 의무감에서 좀 해방됐으면 좋겠음. 둘이 사랑은 하는데 부부간의 애정이라고하긴 좀 어려운 것 같음. 타시에게 아트는 가장 아끼고 훌륭하긴 하지만 마음에 따라주지 않는 도구 + 불쌍하고 사랑스러운, 내가 책임져야하는 동반자 느낌이고 아트에게 타시는 숭배대상 같음. 테니스에 대한 열정을 일깨워준 동시에 테니스를 위한 고행을 주도하는 태니스의 신...

둘이 헤어질 것 같진 않은데 잠깐 별거기간 가져볼 수는 있을것 같음. 특히 아트가 은퇴한다면... 타시가 다른 선수 코치 맡고 투어 돌 때일 수도 있고 아트가 완전한 휴식 위해 잠깐 떠날수도 있고. 근데 결국 재결합할듯. 타시 아트 존나 아끼고 아트는 타시 너무 사랑해,,

아트 태니스 말고는 하는게 없을 것 같은데 패트릭아트 화해하고 다시 교류하게 되면 패트릭이 아트 데리고 좀 놀러다니기도 하고 아트가 그리워한 햄버거도 먹여주고 하지 않을까,, 훈련/식단조절 해야하는데 무슨 짓이냐고 타시가 존나 혼낼것 같은데 아트가 기분 좀 나아진 것 같으면 눈감아 줄듯ㅋㅋㅋ 언젠가 패트릭이 바이 커밍아웃하고 아트 좋아했었다고 고백한다면 아트는 그냥 한번 껴안아줄 것 같음. 같은 마음은 아니었을지언정 나도 너 진짜 사랑하고 아꼈다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패트릭타시는 아트가 두사람이 자는거에 동의하면 종종 섹텐 타오를때 싸섹 가끔 하고, 한번 더 이런일 있으면 연끊을거라고 하면 진짜 다신 안할 것 같음. 육체적으론 잘 맞는것 같은데 두사람이 아트를 너무 아끼고 서로는 성격이 안맞아서ㅋㅋㅋ
2024.05.03 23:4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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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ㄹㅇ.... 엔딩이 정말 만족스러운 이유가 셋의 열망이 그 순간 절정에 달하고 충족되었기 때문인듯 그 이후로 네말대로 함께 잘 지내고 놀러다녔으면 좋겠다
[Code: 9413]
2024.05.04 00:16
ㅇㅇ
나는 이제 셋이 서로에게 뭐랄까 별 미련 없달까? 그럴 것 같애. 그렇다고 해서 애정이 사라지는 건 아니고. 걍... 정말 건강한 관계가 될 것 같애. 아트와 패트릭은 원래의 절친. 근데 패트릭이 아트를 성적으로 좋아하는 마음이 있으니깐 그건 둘이 좀 해결 보시고요. 타시랑도 진짜 좋은 친구이거나 진짜 선수와 코치가 될 것 같기도 하고. 아트와 타시는 좀 동등한 관계가 되지 않을까 해. 아트도 여전히 타시 너무 사랑하지만 이제 그녀만을 위한 테니스는 안할 거 같고. 그래서 오히려 몇년 더 테니스 선수로 뛸 것 같애.
나는 보면서 누구보다도 이기고 싶은 건 실은 아트가 아닐까 생각했거든.
[Code: eecc]
2024.05.04 00:16
ㅇㅇ
근데 자신감이 없어서 계속 할머니가 원하셔. 타시 번호를 딸려고. 타시가 원해. 이런 핑계를 댄 것 같애. 결국 아트는 누구의 대신,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가 스스로 이기고 싶었던 거고, 그 욕망을 마지막에 폭발시킨 것 같애. 스스로의 욕망의 주인이 되어서 자기 자신을 선수도 아니고 라켓도 아니고 공 그자체가 되어서 내던지는 경험을 한 뒤엔, 오히려 승부의 압박에서 벗어나서 진짜 테니스를 즐기게 될거고, 그러면 원래 탑티어니까 앞으로 몇년은 더 전세계를 씹어먹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이. ㅋㅋㅋ
[Code: eecc]
2024.05.04 00:1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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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해석 넘 좋다
[Code: d7a1]
2024.05.04 00:26
ㅇㅇ
모바일
와 나랑 아트캐 해석이 비슷해서 크아아 했다 난 아트가 심리전에 약한 게 누구보다 이기고 싶어해서라고 생각해
[Code: e91c]
2024.05.04 00:2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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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래서 내가 엔딩 보고 진짜 상쾌?했나보다ㅋㅋㅋㅋ
[Code: b9f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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