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죽이고 때려부수는 류 게임에서 이런 수준의 pc를 성취한다고? 싶음ㅋㅋㅋㅋㅋㅋ
일단 주인공편 주요 큰일 하는 거 다 여자임 게임 내 메인스토리는 독재자에 대항하여 국민이 혁명을 진행하는 거고, 이 과정이 50년 전의 구 혁명세력과 MZ 신 혁명세력의 세대교체를 통해서 진전되는 구조임
혁명 진행 자체는 뻔한 스토린데 흥미로운 게
신 혁명세력 핵심 거의 다 여자임+FTM도 있음ㅋㅋㅋ그리고 여자캐도 무조건 선하고 정많은 캐만 있는 게 아니라 대의를 위해서 동료도 버릴 정도로 냉철한 캐, 악당 지도자에 반대해 일어났지만 동시에 정치 야망 때문에 다른 인물들한테서도 견제당하는 캐 등 인물들이 엄청 입체적임
워낙 동료서사보다 주인공 활약상이 강조되는 게임이라서(주인공 혼자 날고뛰고 다함) 대화 컷씬도 엄청 많은 건 아니라 동료들의 개쩌는 캐릭터성이 생각만큼 부각되진 않는데 정신없이 총질하다 겜끄고 누우면 갑자기 이렇게 맛있는 캐들이 또 없다...?

+독재자 악당의 나쁜 면모를 여러 장면에서 보여주면서 이 악당의 나쁜 면으로 성차별을 한다는 것도 장면에서 꼭 보여주더라
악당 대사 중에 주인공한테 공격당한 여자부하한테 너 능력없는데 왜 굳이 뽑았는지 아냐? 니가 그냥 여자기 때문이다, 여자 장군이라는 최초의 타이틀을 위해 널 뽑은 건데 밥값좀 해라~이런 말을 해서 악당 개나쁜놈!성차별자!이걸 보여줌ㅋㅋ(그런데 심지어 이대사조차도 악당도 표면적으로는 성평등을 어느정도 챙겨야하는 걸 인지하고 있는 걸 보여주네..ㅋㅋㅋ)
또 악당이 자기 어머니를 묘사하면서, 그녀는 나를 양이 아닌 사자로 키웠지만 그녀 자신이 나라의 수장이 되기에는 skin이 걸맞지 않았다 이얘기를 하거든...번역은 skin을 피부색이라고 했는데 나는 skin을 거죽,겉모습으로 생각해서 어머니도 사자의 능력은 있었겠으나 여성의 거죽을 하고 있기 때문에 수장은 안된다, 고 여성차별적인 발언을 한걸로 해석했음ㅋㅋㅋ그렇게 해석하면 이 악인의 성차별적인 행동이 다시 강조되더라규...
근데 또 겜 내에서 단순히 악당은 이런놈 나쁜놈!!! 이렇게만 묘사하지를 않았더라 악당조차 입체적임... 악당이 아프리카계 라틴 아메리칸이거든? 백인 미국인하고 인터뷰하는 장면에서 너네 미국은 옛날부터 우리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을 노예화해서 살았으면서, 내가 우리나라 국민갖고 하는 일에 입댈 자격이나 있냐 라는 소리를 돌려까는데 물론 악당이 자기네 국민 강제노역 정당화하려고 하는 소리였지만 저런 소재를 이런 게임에서 언급하는 게 재밌더라ㅋㅋㅋㅋ

이게 진짜 대단한게 먼울음 시리즈 부흥을 일으킨 먼울음3 은 스토리가 딱 원주민 마을에 나타난 백인 구원자 얘기여서...할때는 재밌게 했어도 곱씹으면 묘하게 불쾌한 일인데 이번 게임은 그런 쪽으로 걸리는 게 없음 총질하는 게임에 이정도까지 신경쓰다니 신기하기도 하고ㅋㅋㅋ진짜 외국은 pc가 대세구나 이런 생각도 들고
윾비가 특히 이런 걸 잘챙기는 것 같기도함 어크 시리즈 나는 안해봤는데 겜정보만 읽어보면 시리즈 거듭될수록 pc를 챙기더라고???

끝을 어떻게 내지 암튼 붕들아 먼울음6해봐라 꼭...
이거 근데 스토리 되게 괜찮은데 왜 스토리로 그렇게 욕을 먹었지?스토리 단짠쫄깃씁쓸 있을 거 다 있음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