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93020889
view 8569
2024.05.05 21:31
걍 개날조 미쳤음

111 222






"허니 비 대위."

텅 비어있는 줄만 알았던 회의실 문을 열고 허니가 그 안으로 들어가기 무섭게 익숙한 목소리가 허니를 불렀다. 그리고 허니가 그 목소리의 주인을 찾아 고개를 돌렸다.


"심슨 중장님."


사이클론, 그러니까 보 심슨을 오랜만에 마주한 허니의 입가에 미소가 조금 번졌다. 하지만 반대로 보는 그런 허니가 별로 반갑지 않은지 고개를 절레 절레 저을 뿐이었다.

회의실 안에 있는 사람은 허니와 사이클론이 전부가 아니었다. 보의 옆 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은 워록, 솔로몬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고 또한 허니는 처음 보는 얼굴의 대령이 스크린 앞에 서 있었다.

대령이 정확하게 누구인지 알 수 없었지만, 허니는 익숙하게 그의 옆으로 가 섰다. 그리고 그런 둘을 천천히 바라보던 사이클론은 작게 한숨을 쉬듯 말을 했다.


재생다운로드사이클론13.gif

"도대체 카잔스키 제독님은 이 둘의 뭘 보시고..."


그렇게 말을 하는 사이클론의 미간에 힘이 들어갔다.

그런 사이클론을 보며 허니는 그저 어깨만 한 번 으쓱할 뿐이었다.

허니와 사이클론의 역사를 되짚어보자면 결코 짧지 않았다. 허니가 게일과 매칭이 된 이후로 허니를 담당하다시피 했던 상관이었으니까. 좋으나 싫으나 허니에 대한 보고는 사이클론이 들었고 허니가 사고라도 치면 사이클론이 나서서 해결해야했다. 그리고 센티넬 특성상, 이런 저런 일들에 자주 휘말리던 허니였으니, 사이클론의 인생이 꽤나 편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 사이클론의 입에서 작게 한숨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이내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고 그의 옆에 앉아있던 워록이 입을 열었다.


"호넷, 옆에는 피트 미첼 대령이네. 콜사인은 매버릭이지."


워록의 설명에 허니가 매버릭에게 짧게 인사를 했다. 

자기 소개 시간을 길지 않았다. 이내 허니와 피트의 뒤에 있던 스크린이 켜지고 워록이 임무에 대해 설명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100전대가 폭격 임무를 하러 갈 때 주변에서 도와주기. 또한 전투기 조종사들끼리는 적군의 우라늄 생산 공장을 폭파 시키기. 

전자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게일에게 대충 들었기에 놀라울 것이 없었다. 하지만 후자는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핵 공장이라니. 대충 들어도 그 주변의 경비를 어떻게 뚫고 임무를 성공할 것인지에 대해 머리가 아파오는 기분이었다.

삑. 하는 기계음과 함께 화면이 넘어갔다. 그리고 12명의 탑건 졸업생들의 얼굴이 보였다. 

익숙한 얼굴들. 그 끝에 보이는 브래들리 브래드쇼. 그리고 허니는 그제서야 브래들리가 해군 파일럿이 되었다는 것을 알아챘다.


"허니 비 대위, 자네도 브래드쇼 대위를 알지?"


지금까지 대화에 참가하고 있지 않던 허니에게 말을 건넨 것은 다름 아닌 워록이었다.

그제서야 허니는 정신을 차렸다. 지금까지 그는 피트와 사이클론이 대화하는 것만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뿐 딱히 집중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아하니 꽤 오래 전에 브래드쇼 대위와 매칭이었던 기록이 있던데."
"...네, 맞습니다."


워록의 말에 이제는 피트가 눈을 크게 뜨며 허니를 바라보았다.

허니는 딱히 감출 생각 없이 대답했다. 어차피 감추려고 해도 감추지 못 할 진실이었다. 기본적으로 센티넬-가이드 센터는 군과 아주 가깝게 일을 했다. 그렇게 해야 센티넬들을 손쉽게 군으로 보낼 수 있었고 새로 발현된 센티넬들을 군의 힘을 이용해 연행해 가기 편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아마 허니가 센티넬로 발현되었을 당시부터 그에 대한 정보는 모두 군에 보고가 되었을 것이다. 단 하루를 가이딩을 받은 가이드라도, 그 모든 것들이 기록으로 남겨져 허니의 상관에게 보고가 되었을 것이다.

부끄러울 것 없었다. 적어도 허니가 생각하기에는 말이다. 물론 당시에는 브래들리가 미성년자였지만, 허니는 그와 손을 잡는 것 이외의 그 어떤 스킨쉽도 하지 않았다. 그러니 일단은 당당했다.


"괜찮겠나?"
"...뭐, 문제는 없습니다."
"그래, 지금 자네에게는 클레븐 소령도 있으니 괜찮겠지."


워록이 과연 허니에게 무엇이 괜찮냐 물어보는지 확실하지는 않았지만 일단 허니는 괜찮다고 대답했다.

정말 괜찮았다. 일단은 허니에게는 이제 게일도 있으니까.


***


"허니 비 대위."


사이클론과 워록이 회의식을 빠져나가고, 허니 또한 그 뒤를 따라나가려던 발걸음을 잡은 것은 다름 아닌 피트의 목소리였다. 


"혹시... 자네, 센티넬인가?"


피트가 조심스럽게 허니에게 질문했다.


"네, 맞습니다."


허니의 대답은 담백했다. 누구에게 대놓고 자랑하고 다니는 사실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감추려고 급급한 사실도 아니었다. 말했다시피 센터는 군과 가까웠으니, 대령 쯤 되는 사람이면 허니의 센티넬 기록 쯤은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기도 했다.

허니의 대답에 피트는 몇 번을 혀로 제 입술을 축이더니 이내 조심스럽게 입을 다시 열었다.


"그... 가능하면, 브래들리와는 거리를 조금 둬 줄 수 있겠나?"


피트의 말에 허니의 미간에 힘이 조금 들어갔다.

사실 이 이야기를 꺼내는 피트의 마음도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 피트는 브래들리를 아꼈다. 그리고 브래들리가 허니라는 이름의 센티넬과 매칭이 깨지고 난 이후에 얼마나 힘들어했는지도 잘 알았다.

그러니까 이건 그저 아끼는 조카를 지켜보려는 삼촌의 마음이었다.


재생다운로드mavmav113.gif

"자네가 센티넬이라는 게 문제는 아니고..."


피트가 변명을 하듯이 말했다. 하지만 문장을 끝맺을 수는 없었다. 어떤 말을 해야할 지 확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말 허니가 센티넬이라는 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게 맞나? 아니, 어쩌면 그게 문제의 일부분일수도 있었다. 허니는 센티넬이고, 브래들리는 가이드이다. 언제나 센티넬은 폭주의 위험을 안고 있고 그 폭주를 갈아앉히기 위해서는 가이드 또한 목숨을 걸고 센티넬을 가이딩 해야하는 날이 올 수도 있었다.

피트가 몇 번이고 다시 입을 열었다 닫았다. 변명의 말을 꺼내려 했지만 딱히 생각이 나는 단어가 없었다.


"알겠습니다."
"어?"
"대령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이해했습니다."


피트가 제 문장을 끝맺을 알맞은 단어를 찾기도 전에 허니가 먼저 대답했다.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알겠다고 대답을 하는 허니의 표정이 꽤나 건조했다.

그런 허니의 얼굴을 마주하며 피트는 자신의 선택이 맞았는지, 잠시 고민에 빠졌다.


"그러니 걱정마십시오."


강조하듯, 한 번 더 말을 하는 허니의 모습에 피트는 어쩐지 이번에도 자신의 선택이 틀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을 담아낼 수는 없었다.


***


아침이 되자 브래들리는 첫 소집을 위해 소집 장소로 향했다.

조금 긴장이 되는 것도 같았다. 허니를 다시 만나러 가는 길이었으니까. 물론 전 날 저녁에도 허니를 만났지만, 오늘은 조금 달랐다.

아마 허니는 여기에 자신이 있다는 것을 예상하지 못 할 것이 분명했다. 전 날 저녁에 브래들리는 제복이 아닌 사복을 입고 있었고 뿐만 아니라 허니에게 자신이 해군 파일럿이 되었다는 말도 해주지 않았다.

어떤 반응을 보일까? 브래들리의 머릿속에는 허니의 얼굴이 그려졌다. 놀라겠지? 아니 어쩌면 대견하게 자신을 바라볼지도 몰랐다. 또 어쩌면 기뻐해주려나? 그래, 허니는 기뻐해줄 것도 같았다. 몇 년 전에 아직 브래들리가 고등학생이던 시절에도, 허니는 브래들리가 해사에 지원하고 싶다는 말을 하면 자신의 일처럼 신경 써주었다.

브래들리가 소집 장소로 도착했을 때, 익숙한 얼굴들이 이미 도착해 있었다. 피닉스, 행맨, 밥, 그리고 다른 파일럿들까지.

하지만 브래들리는 그 속에서 허니의 얼굴을 찾을 수 없었다.


"전원 차렷!"


수업이 시작되고 사이클론과 워록이 들어올 때 까지도.

브래들리의 머릿속이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


***


"...해서, 피트 미첼 대령을 소개한다."


브래들리의 머릿속이 아까보다 더 시끄러워지는 것만 같았다.

허니 하나만 생각해도 머리가 터질 것만 같은데, 세상은 브래들리에게 한 가지 고민만을 허락하지 않았다. 


"좋은 아침이다, 제군들."


느긋한 걸음으로 걸어와 단상 앞에 서서 대원들에게 인사를 하는 피트의 얼굴을 브래들리는 똑바로 바라보고 있기 쉽지 않았다.

몇 년만에 보는 얼굴이더라. 브래들리가 머릿속으로 잠시 햇수를 계산했다. 브래들리가 피트의 얼굴을 보지 않은 것은 허니와 헤어지고 몇 년 후의 일이었다.

처음에는 브래들리도 피트에게 많이 의지했다.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고 허니와 그렇게 떨어지고 난 후에는 어디에 기댈지도 확실하지 않았던 브래들리를 보듬어주던 삼촌이었다.

하지만 피트는 그런 브래들리의 믿음을 배신했다. 적어도 브래들리는 그렇게 생각했다. 4년의 배신. 4년 동안 빼돌린 해사 시원서. 브래들리가 피트에게 자신의 아버지를 따라, 허니를 따라 해사에 들어가고 싶다고 할 때는 그 앞에서는 이해하는 척을 잔뜩 해놓고, 피트는 브래들리의 뒤에서 배신을 했다.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쉽게 이해할 수 없었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공군, 100전대가 폭격을 하러 나갈 때 보조 임무를 맡는다."


어느새 피트는 여기에 모인 탑건 졸업생들의 임무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전 날, 나타샤가 했던 말이 맞았다. 공군의 임무를 보조하기 위해 모였다. 그리고 거기까지 생각을 하자 브래들리의 머릿속에는 또다른 얼굴 하나가 더 떠올랐다.

게일 클레븐. 익숙하게 허니의 허리에 손을 감던 그 남자. 공군 소령이라고 했었나. 브래들리가 까득 어금니를 씹었다. 대충 봐도 이 상황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것이 단 하나도 없었다. 

피트의 설명이 어느 정도 끝을 향해 가는 것 같았다. 그가 한참 말을 잇다가, 작게 숨을 한 번 고르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그리고 오늘부터 나를 도와 제군들의 트레이닝에 함께 참가할 사람 하나를 소개하지."
"..."
"허니 비 대위, 콜사인은 호넷이다."


그리고 그 설명과 함께 허니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단상 쪽으로 천천히 걸어왔다.


***


"허니."


도그파이트 훈련을 위해 활주로 쪽으로 모두 향할 때, 허니는 뒤에서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발걸음을 멈췄다.


"제가 파일럿이 된 걸 알았어요?"


허니를 부른 것은 다름 아닌 브래들리였다. 아까부터 회의 장소에 나타난 허니를 보며 당황스러운 얼굴을 짓던 브래들리였는데, 결국 그를 붙잡고 질문을 하는 것 또한 브래들리였다.

허니는 브래들리의 질문에 살짝 웃었다. 몇 년이 지나고 브래들리는 그가 열일곱이었을 때보다 키도, 덩치도 컸지만 어쩐지 성격은 그때와 비슷한 것만 같았다. 아니, 어쩌면 그때보다 조금 더 어리광이 많아진 것 같았다.


"나도 오늘 아침에 중장님과 회의 때 알았어. 그때 내가 얼마나 놀랐다고."
"뭐야, 난 이 모습으로 허니 앞에 나타나서 직접 놀래켜줄려고 했는데, 다 망했네요."


살짝 투덜거리는 말투로 말을 하는 브래들리를 보며 허니는 쿡쿡 웃었다.

그 모습이 조금 귀여운 것 같았다. 허니는 순간 자신보다 한참 더 큰 브래들리의 머리를 쓰다듬으려 손을 뻗었다.

하지만 이내 그 손은 멈췄다. 브래들리의 뒤, 조금 떨어진 곳에서 걸어오는 피트와 눈이 마주쳤기 때문이다. 그래, 거리를 둬야지. 이미 매칭 가이드까지 있는 마당에 괜히 브래들리까지 끌어들일 생각은 허니에게 조금도 없었다.


"허니?"


조금은 이상한 허니의 행동에 브래들리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질문했다.


"어서 가자. 늦겠다."


그리고 허니는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그래, 딱 이정도의 거리감이 좋은 것 같았다. 피트의 말은 틀린 것이 없었다.


***


"뭐야, 공군이 왜 여기있어?"


행맨, 그러니까 제이크가 불만이 담긴 목소리로 말하자, 방금 푸쉬업 200개를 끝내고 조금 쉬고 있던 나타샤와 브래들리의 시선 또한 제이크가 바라보는 곳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시선 끝에는 브래들리에게 익숙한 얼굴 한 명과 낯선 얼굴이 둘이 더 있었다.

익숙한 얼굴, 게일 클레븐. 그 이름과 얼굴을 브래들리는 잊을 수 없었다. 바로 전 날 만났다는 사실도 있었지만, 자신있게 허니의 현재 가이드라고 소개를 했던 그를 어떻게 잊을까.


재생다운로드curt8.gif

"저희는 허니 대위님 보러 온 거니까 깔끔하게 무시해주시면 됩니다~"


세 남자 중 가장 키가 작은 남자가 조금은 장난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그의 왼쪽 가슴에는 '비딕'이라는 성이 적혀있었고 옷깃에는 중위임을 나타내는 배지가 달려있었다. 비딕의 말에 콧수염을 단 남자가 킬킬 웃으며 그의 말에 공감했다.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은 브래들리 뿐 아닌 다른 대원들도 공감하는 것 같았다. 

특히나 제이크는 남들보다 더욱 불만이 많아보였다. 그의 성격 특성상 공군은 커녕 같은 해군들 사이에서도 사이가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으니 그의 마음에 들 리가. 그리고 제이크가 한 마디를 하려 했다.


"페이백, 아웃이다."
"아오!"
"내려가서 푸쉬업 하고 있어라~"



그리고 그 순간, 무전기와 같은 주파수로 맞춰둔 라디오에서 허니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조금은 장난스러운 듯, 즐거운 목소리. 지금까지 피트와 둘이서 한 팀을 이루어 훈련에 들어간 허니는 단 한 번의 푸쉬업도 하지 않았다.

라디오에서는 페이백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었다. 


"아, 인간적으로 매버릭이나 호넷 둘은 띄워놔야 하는 거 아닙니까?! 둘이 같은 팀인 거 너무 불공평합니다!"
"불만이면 푸쉬업 200개 끝내고 다시 올라와."



여유롭게 말을 하는 허니의 목소리에 얼마 지나지 않아 게일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재생다운로드e0fa1fffe8665cb8b249751e750feb7d.gif

"벅, 너무 대놓고 좋아하는 거 아니야? 허니가 잘하는 게 그렇게 좋아?"
"그럼, 싫을 사람이 어디 있겠어?"


게일의 미소를 발견한 얼굴에 콧수염을 단 남자가 낄낄거리며 게일을 놀렸지만 그에게는 크게 타격이 가지 않았다. 오히려 아까보다 뿌듯한 얼굴로 말을 하는 그의 모습이 브래들리의 눈에는 조금 거슬리기도 했다.

역시,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


브래들리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여유롭게 미소를 짓는 저 얼굴을 부숴버리고 싶었다. 최대한 저 만족스러운 얼굴이 잔뜩 구겨지는 것이 보고싶었다.


"벅, 버키, 허니 이제 내려오나봐요!"


그래서였는지도 모른다, 비딕이 존과 게일을 부르며 활주로 쪽으로 빠른 걸음으로 나아갈 때, 게일의 발걸음을 멈춘 것은.


"클레븐 소령님, 그거 아십니까?"


활주로 향하던 게일이 발걸음을 멈추고 브래들리 쪽으로 몸을 돌렸다. 그의 얼굴에는 물음표가 띄워져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허니가 원래 저랑 매칭이었다는 거 말입니다."

재생다운로드94cd00638e87c99f1cdfa5cf5743e52b.gif

"뭐?"


그리고 브래들리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게일의 얼굴이 와그작 구겨졌다. 그 모습을 본 브래들리의 얼굴에는 반대로 미소가 번졌다.


"네, 원래 저랑 매칭이었습니다."


재생다운로드bskzkkLwoqiu3884.gif

그러니까 당신이 처음이 아니라고. 게일의 미간의 주름이 더 깊어질수록 브래들리의 입꼬리는 반대로 올라갔다.

이건 내가 당신을 이겼어. 브래들리의 머릿속에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탑건 마옵에 브래들리너붕붕 루스터너붕붕 마일즈너붕붕 게일너붕붕 오틴버너붕붕
2024.05.05 21:40
ㅇㅇ
모바일
ㅁㅊㅁㅊ 내 센세 오셨다ㅠㅠ

브래들리 말했구나 헠헠
[Code: 3ff3]
2024.05.05 21:55
ㅇㅇ
모바일
존잼..!!
[Code: aee2]
2024.05.05 22:27
ㅇㅇ
모바일
아 미친 기싸움 존맛 ㅌㅌㅌㅌ
[Code: 022e]
2024.05.05 22:30
ㅇㅇ
모바일
하 기싸움 더해봐 더해보라고!!!!! 짜릿하다
[Code: b1eb]
2024.05.05 23:12
ㅇㅇ
100전대랑 탑건을 같이 보다니.. 파라다이스....
[Code: a9cf]
2024.05.05 23:54
ㅇㅇ
모바일
캬 센세는 천재야 어나더요 ㅜㅜㅜㅜ
[Code: ec4a]
2024.05.06 01:40
ㅇㅇ
모바일
하 존잼
[Code: b12a]
2024.05.06 04:40
ㅇㅇ
모바일
존맛
[Code: 00d6]
2024.05.06 23:18
ㅇㅇ
모바일
[Code: b859]
댓글 작성 권한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