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같이 사용하려고 시작한 건 아닌데 머장님 폰으로 잘린씨가 홈쇼핑 어플 깔았다가 자동로그인 설정해논거지 ㅋㅋㅋ 대장님도 설치된 어플 딱히 지우는 타입 아니라 애들이 아빠폰으로 여러 어플 할인받았던 전적 존나 많은데 그 어플들 차곡차곡 쌓여있을듯

잘린씨가 밤에 팩하면서 홈쇼핑 어플 보고있다가 장바구니에 자기가 넣은 적 없는 상품들이 있어서 어머 이게 뭐지?하고 볼거야 잘린씨는 카드할인 따위 엄청 꼼꼼하게 보는편인데 그런것과 1도 상관없는 상품들임 그런데 이상하게 잘린씨 취향에 찰떡인 것들이라 약간 소름돋을듯 그래서 보자마자 싹 지워버림

근데 또 다음번에 들어가보니까 또 있음ㅋㅋㅋ세상에 이게 뭐람...하고 당황하는데 대장님이 티비보다가 갑자기 주섬주섬 폰꺼내서 뭔갈 보는거야 그런 모습이 의외라 잘린씨가 슬쩍 대장님 폰 화면 확인하는데 잘린씨가 애용하는 어플이겠짘ㅋㅋㅋㅋㅋ

대장님 잘린씨 옆에서 주워들은 건 많아서 잘린이가 좋다고 했던 달팽이크림... (존나비싼걸로 고름) 발열 내복 필요하댔지... (그래놓고 왠지 모르지만 되게 야한걸로 고름) 양말도 필요하댔어... (하고 40개 묶음으로 골라놈)

이것저것 장바구니에 집어놓고는 대장님의 개인취향에 적중하는 몇가지도 넣어놈 잘린이가 입으면 예쁠 치마..가디건... 희한하게 잘린씨 옷사이즈는 기가막히게 맞춰놨겠지 ㅋㅋㅋ

범인이 대장님이란 걸 알게된 후 잘린씨는 괜히 웃음 나올거야 아니 왜 장바구니에 넣어놔요 나한테 선물해주고 싶으면 여보가 결제도 해버리지..하니까 대장님이 우물쭈물대며 잘린이 네가 싫다하면 어떡해 게다가... 카드 등록하는 법을 몰라라고 해서 잘린씨가 귀엽다며 뽀뽀해줄듯

그 이후로도 대장님이 종종 생각날 때마다 장바구니에 이것저것 집어넣는데 잘린씨가 피식피식웃으며 확인할거야 근데 이건 너무 비싸고 저건 너무 별로고 이러면서 다 거절해서 대장님이 약간 우울해져라 그래도 계속 장바구니에 뭔갈 집어넣는 대장님ㅋㅋㅋㅋㅋㅋ 잘린씨가 결국 나중에 대장님이 골라논 옷 한벌 자기 카드로 구매해서 대장님 서프라이즈해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