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갤검 해보니까 데포니아 글이 아예 없네
첫 글 싸는 김에 소개 글도 같이 써보자면


포인트앤클릭 어드벤처 게임으로 유명한 데달릭에서 나온 4편짜리 시리즈인데
특징은 높은 난이도의 퍼즐과 주인공캐가 계속 아가리를 터는 특유의 유머코드임
포인트앤클릭 장르 팬들은 유명한 고전겜 원숭이섬의 비밀이랑 비교하기도 하던데 나는 그 겜은 안해봐서 거기까진 모르겠음

쨌든 여태까지 총 4편이 나왔는데
1 - Deponia (2012)
2 - Chaos on Deponia (2012)
3 - Goodbye Deponia (2013)
원래 여기까지 3부작이었는데 추가로 4편이 나온게
4 - Deponia Doomsday (2016)

그리고 저거 한꺼번에 다 묶어서 파는 Full Scrap Collection이 있음
(컴플리트 에디션 같은 흔한말 안 붙이고 몽땅 긁어모은 모음집이라는 말 쓰는걸 보면 대충 겜 분위기 추측 가능)
전부 할인 되게 자주 많이 하니까 관심 있는 붕들은 반드시 할인할 때 살 것
ㄹㅇ 90퍼씩 하니까 반드시 할인가로 ㅇㅇ


원래는 유저 한글화가 있었는데
데달릭 겜이 뭐.. 겜 내부 자사 겜 광고 때문에 주기적으로 업뎃이 돼서 한패 만들기가 되게 까다롭댔나 어쨌나
쨌든 내 기억으로 한패도 시리즈 중 1편에만 있었던가 그랬던 거 같음

근데 오늘 보니까 무슨... 1편만 갑자기 공식 한글화가 돼있더라??
검색해보니까 2019년에 뜬금없이 자기 혼자 됐다는거 같음..
근데 나머지 시리즈는 안돼있음 이러면 뭔 소용이냐 1편은 원래도 유저한패 있었는데 이놈들아
그래도 이게 어딘가 싶다
1편 한글화가 이미 4년 전이라 나머지 시리즈도 번역을 해줄지는... 모르겠는데
신작도 나오는데 좀 기대해봐도 되지 않을까? 판매량 좀 더 나오면..


그래서 겸사겸사 이어지는 겜 소개

겜 장점..은...
앞서 말했듯이 유머코드랑 퍼즐 난이도?
애초에 주인공부터가 대갈꽃밭 정신나간 놈이라 얘의 사고방식을 따라서 문제해결을 하려면.. 상당히 정신나간 방법을 써야함
도전과제도 상당히 재밌는 애들이 많다

예시로 ㅈㄴ 유명한 도전과제가 있는데
바로 이제는 공식 한글화가 된 1편 도전과제 '드로글저그'임
(와 이거 이제 공식 한글화돼서 Droggeljug라고 안 써도 되는거 존나 신기하네 ㅋㅋㅋㅋㅋ)

이게 뭐냐면
일단 겜 1회차를 끝냄
그러면 2회차를 할 때 새로운 옵션이 생기는데 그게 드로글저그 모드라는 거임
이걸 키면
겜의 모 든 텍 스 트가!
'드로글저그'로 바뀜
대사 음성까지 바뀌는지는 기억 안나는데.... 아마... 바뀔껄..?

맵 이름 드로글저그
템 이름 드로글저그
캐 대사 드로글저그 드로글저그 드로글저그? 드로글저그 드로글저그 드로글저그!
대답 선택지 1. 드로글저그 드로글저그!
2. 드로글저그?
3. 드로글저그 드로글저그 드로글저그.

이 상태로 겜 깨야됨 ㅇㅇ
공략 없으면 ㄹㅇ 불가 ㅋㅋㅋㅋㅋㅋㅋ


단점... 은...!
겜 난이도와.... 개그.... 코드....!
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점과 단점이 같음..ㅠ

일단 전체 대사 텍스트량이 ㅈㄴ 많아서 피로도가 높더라
퍼즐을 풀려면 아가리 터는걸 우선 잘 들어야 하는데 퍼즐 난이도 자체가 높아서 같은 구간 빙빙 돌면서 헤메기도 고민하기도 해야하는데
그걸 외국말로 듣느라 집중력 흐트러지고 졸기 딱좋음 내가 그랫음 ㅇㅇ
그래서 난 이거 깨려고 키면 자꾸 졸아서 결국 4편은 끝까지 못 깼음 ㅋㅋ

게다가 유머코드...
이미 10년 전 감성인데 아예 정신나간 농담코드를 컨셉으로 잡아서 더더 빻는 바람에...!
그래도 막 상상 이상으로 더럽고 기분나쁜 그런 빻음 아니고 겜붕들이라면 다들 어느정도 흐린눈 해본 적 있는 정도이긴 할 거임.. ㅋㅋ
근데 내가 진짜 아직까지 생각하면 좀 어우.. 싶었던 부분이... ㅋㅋ
동물 칭구칭긔들한테까지... 그러지는 말아줘라 제발.... 싶은 부분이 한 두 부분 정도 있었음 ㅋㅋㅋ큐
그래도 겜 자체는 재밌긴 해..


그래도 한가지 다행인 점은
겜 내 세계관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주인공 개빻은 병신이라고 화내다 못해 화병나 뒤질 지경까지 치달음
처음엔 안그러던 애들도 시리즈가 지날 수록 주인공한테 너 진짜 존나 구제불능 쓰레기라고 환멸내는 경우도 있음 ㅋㅋ



여기까지 읽었는데도 할말 고민되면
증기 검색해보니까 시리즈별로 데모 버전도 올라와 있더라
근데 뒷 시리즈 소개글만 읽어도 스토리 ㅅㅍ 꽤 되니까 관심 있으면 1편 관련 정보 위주로만 살펴보는거 ㅊㅊ



쨌든 겜 소개는 이만하고

근데 얘네 진짜 한글화 왤케 갑자기 했냐
하는김에 다 하지 왜 하나만 했냐 ㅅㅂ

??
뭐야 신작은 왜 출시도 전에 이미 한글화 예정임?
뭐야 나머지도 다 해줘요

쨌든 이번 신작(출시예정) Surviving Deponia는 포인트앤클릭이 아니라 뜬금없이 생존겜... 인거 같음
대충 둘러보니까 이미 4편으로 주인공 스토리가 잘 마무리가 돼서 새로 신작이 나오는게 아니라
다른 겜사랑 같이 협력해서 생존겜을 만든다는 거 같음
그 안에서 기존 시리즈 인물들 후일담 같은걸 엿볼 수도 있는 거 같고..

그러면서도 faq 보면 기존 포인트앤클릭 시리즈로서의 데포니아 신작 가능성을 닫아놓은 것도 아닌 거 같음



이 아래로는 공식에서 올려준 faq 간단 번역
전체 내용 보고 싶으면 원문 보셈

- 이것도 포키(기존 메인 개발자인듯?) 겜임?
ㄴㄴ 포키는 대략 2019년 쯤 회사 떠나서 음악 하러 갔어용 그래도 원작 분위기 살리려고 노력햇읍니다

- 뭐임 왜 갑자기 신작 나옴?
워낙 데포니아 신작 원하시는 팬분들이 많아서 우리끼리 아이디어 만들던 참에 아토믹토치에서 싱글 플레이어 겜 만들자고 협업 요청 와서 그렇게 저렇게 됐습니다

- 왜 포인트앤클릭 아님?
아토믹토치랑 생존겜 제작 경험이 이미 있기도 하고 데포니아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는 더 창의적이고 다양한 관점('point' of view)을 줄 수 있을 거 같아용~ 껄껄유머~

- 그럼 새 포인트앤클릭 데포니아 겜도 나오나용?
서바이빙 데포니아는 이미 완결난 루퍼스(데포니아 시리즈 주인공)의 서사와 아직 들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잇는 반전을 가미한 흥미로운 전환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임 (잘 해석했는지 모르겠다)

이후 두 개의 질문은 개발 엔진이랑 작업하는 개발진 누구냐고 묻는 질문이길래 스킵